[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한국 본사에서 파견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교체한다. 지난해 인수 이후 부코핀은행의 IT 역량 강화를 이끌던 신의현 CIO가 한국 복귀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부코핀은행은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신의현 CIO가 지난 11일 사임했다"며 "내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임 CIO를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 사임에 따른 회사 운영과 재정 상황, 사업 연속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CIO는 지난해 8월 부코핀은행에 파견된 이후 IT 부서를 이끌면서 신규 앱 출시, 온라인 상품 확대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해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선진 금융 시스템을 이식하기 위해 본사의 핵심 인력을 대거 투입한 바 있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차세대 은행 시스템 구축 등 IT 역량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차세대 은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8000억 루피아(약 6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12월 18일자 참고 : KB국민은행, 부코핀은행에 디지털 경쟁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헤지펀드 브레번하워드(Brevan Howard Capital Management)가 KB금융그룹의 주식을 처음으로 매수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배당 확대도 예고하고 있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17일 미국 투자정보매체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브레번하워드는 올해 1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KB금융그룹의 주식예탁증서(DR) 7만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36.26~49.43달러다. 14일(현지시간) 현재 주가는 51.58달러로, 주식 가치는 361만 달러(약 41억원)다. KB금융그룹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상승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2701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리딩금융의 자리를 지켰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때보다 74.1%나 증가한 수치다. 계열사별로 KB국민은행은 688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의 인수·합병(M&A)과 꾸준한 대출 성장으로 작년 1분기보다 17.4% 늘었다. KB증권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2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최근 1년새 큰 폭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의 기업 고객 전용 모바일 금융 플랫폼 i뱅크 이용 고객은 지난 3월 말 현재 6만명으로 지난해 초보다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IDV는 "펜데믹 사태로 인해 i뱅크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됐다"고 설명했다. BIDV i뱅크는 기업 고객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베트남 소프트웨어IT서비스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소프트웨어상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베트남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베트남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풍부한 젊은층 인구를 바탕으로 모바일 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항공기 금융에 다시 기지개를 켰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항공산업이 서서히 정상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싱가포르항공의 보잉 B787-10 항공기 구매 자금 조달을 주선했다. 우리은행, 대만 푸본상업은행이 선순위 채권자로 참여했다. 항공기 금융은 항공기 구입·운영 등과 관련한 자금을 조달하는 파이낸싱이다. 항공기 리스회사와 운용할 항공사를 주선하고 해당 사업에 자금을 제공할 금융기관을 모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진행된다. 딜을 주선한 금융사는 수수료를 얻을 수 있고, 운용사에 대출을 제공해 이자 수익도 얻는다. 이에 대체투자처로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및 여행 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항공기 금융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항공기 금융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의 세계 1위 업체 에어캡에 1억 달러(약 1120억원) 규모의 금융을 주선한 것을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섬유기업 스리텍스를 상대로 한 채무 반환 소송에 참여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카타르국립은행(QNB)이 스리텍스와 이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변제유예절차(PKPU) 소송에 채권자로 참여했다. PKPU는 채권자가 채권이 제때 변제되지 않을 경우 채무자 개인이나 회사를 상대로 채무변제 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하는 절차다. PKPU 절차가 진행되는 45일간 변제 계획이 수립되고 법원에서 이를 승인하면 이에 따라 채권에 대한 변제가 이뤄진다. 단 이를 신청하려면 채권자가 최소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앞서 카타르국립은행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법인에 PKPU를 신청했고, 하나은행이 이에 참여했다. 스리텍스는 지난달 3억500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 론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지속해서 참여하며 현지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신(新)남방 지역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집중하는 모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도모바일파이낸스(Indomobil Finance)의 2억7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 론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중국은행, CTBC은행, DBS은행, 화교은행, RHB은행 등 아시아 지역 12개 은행이 투자했다. 인도모바일파이낸스는 "조달한 자금을 금융 사업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모바일파이낸스는 자동차금융과 부동산대출, 신용대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기업에 대해 금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4억3100만 달러(약 485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주선을 성사시켰다. 산업은행은 또 현지 개발금융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KDB티파파이낸스의 자본도 꾸준히 늘리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올해 신용 성장 목표를 23%로 잡았다. 이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영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신용 목표를 23% 증가한 5조3000억 루피아(약 4100억원)로 설정했다. 지난해에는 31.2% 성장하며 작년 말 기준 4조2900억 루피아(약 3300억원)를 기록했다. 핸드라 리에 OK뱅크 인도네시아 부행장은 "신용 성장과 함께 신용 품질 회복과 안정성 재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문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인 대출 상품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일반예금(DPK) 잔액은 3조6300억 루피아(약 2800억원)로 1년 전보다 19.8% 증가했다. 총자산은 6조2752억 루피아(약 4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5.83%였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3.77%를 기록했다. 한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주당 100루피아의 액면가로 총 50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액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리에 부행장은 "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에서 지점장급 자리에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선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지점장급 인력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영업망 확장 계획에 따라 현지 인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은 내년까지 방글라데시 영업망을 1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으로, 작년 말 현재 지점 1곳과 출장소 8곳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 일환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른 해외 진출 지역에서도 현지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6년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했다. 신(新)남방 정책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키우기 위해 영업망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 대국이며 2010년 이후 매년 6% 이상 지속 성장 중인 국가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여신지원, 지급보증 등 현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타당조 조사를 지원한 필리핀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교량 프로젝트가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인프라 사업과 비교해 경제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4일 필리핀 언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지난 2월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교량 건설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시아 빌라르 필리핀 상원의원은 현지 언론에 "공공사업도로성(DPWH)은 파나이~기마라스~네그로스 교량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다른 인프라 사업에 비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이 사업을 우선 순위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나이섬 일로일로는 상대적으로 발전한 지역이지만 기마라스섬은 그렇지 않다"며 "경제적 이익이 다른 사업만큼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임기 중에 추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6월 끝난다. 이 사업은 서비사야스 지역 파나이섬과 기마라스섬, 네그로스섬 등 주요 3개 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길이 32㎞다. 구간별로 △파나이~기마라스 13㎞ △기마라스~네그로스 19㎞다. 사업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올해 1분기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여신을 구조조정하면서 이자 수입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영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올해 1~3월 1671억 루피아(약 1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7억 루피아(약 42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 수입이 크게 줄었다. 1분기 순이자 소득은 1820억 루피아(약 140억원)로 전년 동기 5830억 루피아(약 450억원)에 비해 68.8%나 급감했다. 리반 푸완토노 부코핀은행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이 둔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은행 전체 대출잔액의 30% 수준인 24조 루피아(약 1조8670억원) 규모의 여신을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코핀은행의 총자산은 3월 말 현재 80조8000억 루피아(약 6조2860억원)로 1년 전보다 19.8% 줄었다. 부코핀은행은 앞서 지난해에도 4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부코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가 1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출자한다. 이를 통해 부실기업의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기업구조혁신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호'에 대한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앞서 지난 3월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자 제안서를 발송했다. 투자자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2호 모펀드 투자자와 동일하게 구성됐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자본시장이 주도하는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민·관 합동 펀드다.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전체 펀드 기금의 50%를 내고 나머지는 민간 수탁운용사들이 출자해 조성한다. 지난 2018년 조성된 1차 펀드는 정부가 5415억원을 출자해 1조756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20개 기업에 9819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조성된 2차 펀드는 5015억원 규모 모펀드를 통해 1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KB부코핀은행 주식 10억여만주를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PT Perusahaan Pengelola Aset)에 현물출자했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주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상당한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부코핀은행 시리즈A·B 주식 10억3000만 주를 양수했다. 지분율은 3.18%다. 이와 함께 인도삿(PT Indosat), 람풍공단(PT Kawasan Industri Lampung), 속핀(PT Socfin) 등의 주식도 취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초 자산관리공사의 사업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 보유 주식을 현물 출자해 자본을 확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3월 2일자 참고 : 인니 정부, KB부코핀은행 주식 자산관리공사에 현물출자>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부코핀은행 주가는 주당 468.00루피아(약 36원)를 기록 중이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최대주주에 오른 작년 7월 이후 1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난 1월에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