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이 올해 1분기 가동에 본격 돌입한다. 운전원의 숙련도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면서 발전소 완공 이후 3년 만에 전력을 생산하게 됐다. 5일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일간지 '알 이띠하드(Al Ittihad) 등 외신에 따르면 UAE 당국은 올해 1분기 부터 바라카 원전 1호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현재 운영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원자력안전규제청(FANR)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 수개월 내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UAE 아부다비에 한국형 원전 APR 1400 4기(약 5600㎿)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7월 발전소를 착공해 2018년 3월 원전 1호기를 완공했다. 한전은 완공 직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운전원들의 숙련도 미흡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원전 콘크리트 공극 문제지 겹치며 사업은 한동안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터 빅터슨(Christer Viktorsson) UAE 원자력안전규제청 청장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이) 내년 1분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며 분위기가
지난 5년간 40건이 넘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으나 한국도로공사의 대응 시스템은 여전히 부실했다. 차량검지기는 기준치보다 넓은 간격으로 설치돼 역주행 차량을 감지하지 못했다. 연간 안개 발생일이 30일 이상이나 취약 구간으로 지정하지 않고 졸음 쉼터는 어두워 야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도로공사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제기된다. ◇역주행 차량 감지 못하는 '차량검지기' 5일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18개 노선 144개 구간의 역주행 차량검지기가 기준치보다 넓은 간격으로 설치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차량검지기는 역주행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도로공사 상황실에 경고음을 보낸다. 도로공사는 경고음을 통해 사고를 인지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2015년부터 신설 노선에 설치된 차량검지기와 교체 기기에 역주행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작년 9월 기준 20개 노선에 총 1072대의 차량검지기가 설치됐다. 이 검지기는 3.3km 이하 간격으로 설치돼야 역주행 상황을 감지할 수 있으나 현실에선 지켜지지 않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차량감지기를 설치했으나 실효성은 미미한 셈이다. 더욱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사고가 끊이지 않고
터키와 키프로스 정부 간 갈등 여파로 한국가스공사가 해상광구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 정부가 지진 조사 활동을 명목으로 광구가 위치한 키프로스섬 해역 인근에 배를 파견하면서 개발 작업을 방해하고 있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키프로스 남쪽 해안에서 지진 활동을 조사했다. 조사선 두척을 보내 3500해리(약 6482km)에 걸친 조사를 오는 5월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의 목적이 단순히 지진 활동 파악에만 있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조사 해역에 키프로스 정부가 탐사를 추진하는 2·3 광구가 포함되어 있어 개발을 방해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두 광구는 가스공사와 이탈리아 에니(ENI), 프랑스 토탈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2광구 지분은 가스공사·토탈 20%, 에니 60%다. 3광구의 경우 가스공사가 20%, 토탈이 30%, 에니가 50%의 지분을 각각 확보하고 있다. 터키가 키프로스 해상광구 개발을 저지하려는 이유는 배타적경제수역(EEZ) 확장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 있다. 키프로스는 지난 1960년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 뒤 그리스계 주민이 다수인 키프로스와 친(親) 터키계 정부가 들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미얀마 달라 신도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보고하는 등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을 방문, 달라 신도시 사업 사전 타당성조사 최종 보고를 마쳤다. KIND는 이번에 달라 신도시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 보고를 마친 후 사업추진계획 및 향후 일정을 협의했다. 이어 컨소시엄 회의를 열고 △과업 추진 일정 및 현안 사항 △워크샵 의견 검토 및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미얀마 양곤주 남부 달라 신도시 사업은 면적이 약 12만평에 관광과 업무, 주거시설이 결합된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골자로 한다. 달라 지역은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을 관통하는 양곤강 남측에 위치해 있다. 미얀마 정부는 양곤시의 인구 집중 문제와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라 지역을 한국의 분당이나 일산과 같은 신도시로 개발하길 원하고 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세종 청사에서 한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과 만나 달라 지역 개발 협력을 약속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당시 김 장관은 타당성 조사 지원 등 협력 방안을 제안했
한국전력이 호주에서 10여년간 추진해온 바이롱 광산 사업이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호주 법원에 사법심사(Judicial review)를 청구했다. 사법부의 최종 판결을 통해 사업 재추진 가능성 등을 가늠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호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호주 독립계획위원회가 지난 9월 결정한 ‘한전 바이롱 광산 개발사업 계획 부동의’에 대해 뉴사우스웨일즈 국토환경법원에 사법 심사를 청구했다. 사법 심사는 법률적으로 독립계획위원회의 '부동의' 결정이 적법하게 처리됐는지 여부를 심사해달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독립계획위원회는 한전이 지난 2015년 제출한 바이롱 광산 개발사업 계획에 대해 환경보호를 이유로 개발허가를 불허했었다. 당시 위원회는 "광산 개발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 환경 오염, 소음 등 장기적으로 환경에 약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광산 개발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인정되지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이 사법심사를 법원에 청구한 배경은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사법부가 위원회의 결정 과정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정회석)가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다시 쓰는 세상 순환자원홍보관(이하 홍보관)에서 운용하는 빈용기 보증금제도 홍보차량이 7개월간의 홍보를 끝으로 올해 마지막 홍보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빈용기보증금제도란 소주병 및 맥주병 등 일부 유리 용기 제품에 보증금을 포함시켜 판매하고 이후, 용기를 반환하는 소비자에게 앞서 지불했던 보증금을 돌려줌으로써 빈병의 회수와 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소비자는 겉면에 보증금 환불문구가 적혀 있는 빈용기 보증금 병을 소비 후 소매점 혹은 무인회수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불받고 반환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빈용기 홍보차량 운영 및 무인회수기 체험 등 생활 속의 빈용기 보증금제도를 알리며 홍보관과 연계해 관람객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보증금제도의 이용객들의 의견을 들어 추후 빈용기 보증금제도 홍보 및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홍보관에서 체험차량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빈용기보증금제도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동서발전이 미국 뉴햄프셔주 바이오매스 발전소 매각을 추진한다. 수익성이 높은 가스발전소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며 흑자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주 EWPRC 본사에서 EWPRC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 EWPRC는 동서발전의 미국 발전 시장에 진출하고자 지난 2006년 만든 현지 법인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경원·김홍철 동서발전 비상임이사를 비롯해 이사진 4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양측은 뉴햄프셔주 바이오매스 발전소 지분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매각 대상인 발전소는 미국 뉴햄프셔주 설리번카운티 지역에 있는 18㎿급 발전설비다. EWPRC는 2010년 9월 일본 마루베니상사의 미국 내 현지법인 MSEI로부터 발전소 지분 100%를 확보했다. 국내 기업이 최초로 미국 발전소를 매입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나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실 사업으로 낙인찍혔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 방침, 전려구매계약(PPA)의 부재, 낮은 에너지 가격 등의 영향이다. EWPRC는 결국 지난 10월 발전소를 폐쇄했다. 근무 직원 40여 명도 일자리를 잃었다. EWPRC는 내년 1월 매각 작업에 돌입해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소의 남제주복합화력발전 사업이 폭행 사건으로 얼룩졌다. 남부발전 합동점검반이 안전 수칙 위반으로 작업 중지와 근무자 퇴출을 명령하자 이에 항의한 건설사 직원이 담당 직원을 때리고 폭언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했다. 사건은 남부발전이 올 하반기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파견하면서 시작됐다. 점검반은 불시 점검 결과 종합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고 판단했다.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난간과 통로 안전 난간은 없었으며 비상발전기 관련 안전 점검도 실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작업계획서·점검표 미부착 △출입구 설치 기준 미준수 △계단 안전 난간 미설치 △작업자 안전보호구 미착용 등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사항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점검반은 점검 당일 오전 11시 20분께 지적 사항을 고칠 때까지 작업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안전보호구를 착용하지 않는 작업자 2명도 현장에서 퇴출시켰다. 현장을 관리했던 삼영종합건설 직원 K씨는 남부발전의 조치에 항의했다. 삼양종합건설은 지난 8월 남부발전과 계약을 맺고 종합창고와 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위해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 경영진과 만나 물밑 협상을 진행했다. 법적 공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JDC가 직접 나서 경영진 회동 및 협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제주 예래단지 법적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을 방문,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번 방문에서 문대림 JDC 이사장은 탄스리 버자야 그룹 회장과 만나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관련 투자 분쟁 해결을 위해 현재 기준으로 양 기관 입장과 현안 등에 대한 세부내용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국적의 바자야그룹은 추진해온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중단되자 4조4000억원가량의 손해를 입었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중재(ISDS)를 제기했다. 특히 4조원에 달하는 손실에서 3500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우선 청구했다. 해당 판결선고기일은 다음 달 9일이다.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은 2017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예래동 74만1193㎡에 콘도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바탄(Bataan) 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현지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며 필리핀 원전 수주에 고삐를 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필리핀 에너지부에 바탄 원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을 투입하기 이전에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바탄 원전을 비롯해 필리핀 원자력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현지 에너지부는 전했다. 에너지부는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바탄 원전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정부와 끊임없이 접촉해왔다.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은 지난 2017년 4월 한수원 경주 본사를 방문해 사업 재개를 논의했다. 원자력 환경공단,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두산중공업 등을 찾아 원전 기술을 살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작년 6월에도 알폰소 쿠시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도나토 마르코스 차관 등 에너지부 대표단이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2호기를 찾았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했던 발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프렐류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다국적 석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이 프렐류드 인근 가스전 시추에 성공하면서 두 프로젝트를 연계해 개발하기로 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지난 4일 호주 '브라트와스트(Bratwurst)-1' 가스전에서 시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쉘이 입찰을 통해 해당 광구의 지분을 따낸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브라트와스트-1 광구는 호주 브룸 지역 북서부 해저에 위치한 프렐류드 가스전으로부터 북동부로 157km 떨어져 있다. 해저 가스전을 개발해 액화·수출하는 LNG 프로젝트로 쉘이 100% 지분을 보유한다. 쉘은 유의미한 가스층을 발견하면서 브라트와스트-1 광구와 기존 프렐류드 가스전의 연계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두 사업이 시너지를 내며 프렐류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프렐류드 가스전은 쉘이 67.5%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다. 남은 지분은 인펙스(17.5%), 가스공사(10%), OPIC(5%)이 나눠 갖고 있다. 쉘이 연계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가스공사의 호주 자원개발 사업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프렐류드에서 이미
강원랜드가 채용 비리 개선책을 내놓은 지 1년이 지났으나 자회사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인사로만 면접을 진행하고 합격자 결정 기준을 정부 지침과 다르게 운영하며 투명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 3월 내부감사를 통해 채용 면접위원을 내부 인사로만 채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1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밝힌 채용 비리 제도 개선 방안과 어긋난다. 정부는 당시 면접 단계에서 외부위원 참여 비율을 절반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모회사인 강원랜드 내부 지침에도 외부위원 참여를 의무화 하고 있다. 강원랜드의 채용 업무 처리 지침의 경우 면접에서 외부위원을 과반 이상 포함한 3인으로 구성하도록 명시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폐선된 철도의 삭도, 궤도를 활용한 철도체험형 리조트 조성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강원랜드(99.6%)와 한국철도시설공단(0.4%)이 출자해 설립됐다. 면접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했을 때 합격자를 정하는 기준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내부 지침에는 필기(실기), 서류점수 순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발전이 임박했다.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아온 오픈AI와 MS의 동행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오픈AI 경영진이 MS를 반경쟁 행위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경영진은 MS와 맺은 파트너십 계약 조건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개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갈등 폭발의 트리거가 된 사건은 지난달 초 오픈AI가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MS가 오픈AI를 통해 윈드서프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MS가 관계는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MS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던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왔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사모투자 부문 확대를 위해 5년 간 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사모투자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거의 두 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1540억 달러(약 209조원)인데 이를 2030년까지 2800억 달러(약 381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랙록은 2030년까지 사모투자 부문에 연간 650억 달러(약 88조원), 총 4000억 달러(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블랙스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블랙록은 사모펀드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인 프레킨을 인수했다. 또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 플랫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와 사모대출 전문기업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에 28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은 203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0% 성장해 연간 순이익 350억 달러(약 4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