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첨단소재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370억원을 쏟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을 선점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리 풀러(Gary Fuller) 오펠리카 시장은 최근 "한화첨단소재가 향후 3년 내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화첨단소재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위치한 자동차 소재공장에 3년 내로 3200만 달러(약 370억원)를 쏟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향후 128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북미 자동차 경량화 부품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차량 경량화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배터리 등 부품이 많아 차체 무게를 줄일 필요성이 크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 경량화가 필수다.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 몽고메리, 기아차 조지아 공장 사이에 위치해 이들에게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GM과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도 한화첨단소재의 주요 고객사다. 앨라배마 공장에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 저중량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발포 폴리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충남 대산공장에 유니폴 공정을 도입하고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미국 그레이스앤드컴퍼니(W. R. Grace & Co)와 유니폴 공정 기술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폴 공정은 2021년 완공 예정인 대산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에 적용된다. 이 공정은 단일 설비에서 0.915g/㎤부터 0.970g/㎤까지 광범위한 밀도의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정이 단순해 운영과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성을 보장한다. 시황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 수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유니폴 공정은 50여년간 전 세계 28개국에 수출됐다. LG화학 여수공장과 효성 용연공장에도 유니폴 공정이 적용됐다. 현대케미칼은 유니폴 공정 도입으로 고품질 PP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가동을 통해 HPC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한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 상반기에 HPC를 완공할 계획이다. HPC는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서며 투자액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납사를 최소화하고 정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 ATM 제조업체 디볼드 닉스도르프와 벌이는 특허침해 소송 항소심에서 패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효성TNS(옛 노틸러스효성)의 특허 침해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 국제무역윈회(ITC)의 판매 중지 명령을 승인했다. 앞서 디볼드는 효성TNS가 특허 2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디볼드가 침해 의혹을 제기한 특허는 수표 투입 방향이나 폭에 상관없이 자기잉크문자를 인식하는 방법(특허번호 7832631)과 ATM 기기의 내부 구성요소(특허번호 6082616)에 관한 것이다. ITC는 조사에 착수, 2017년 디볼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ITC는 효성TNS의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판매 및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효성TNS는 ITC의 결정에 대응해 그해 5월 재설계한 ATM 기기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디볼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아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신제품은 ITC의 금지 명령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효성TNS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동시에 효성TNS는 2017년 7월 ITC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항소법원은 IT
롯데케미칼이 공들여온 미국 투자에 먹구름이 꼈다. 에틸렌 수급 문제로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플랜트를 셧다운 했고 에탄크래커(ECC)공장 가동에도어려움을 겪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MEG 공장(연산 70만t) 가동을 멈췄다. 지난 2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후 약 4개월 만에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업계는 에틸렌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텍사스주 공장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역내 에틸렌 유입은 감소하는 추세다. 공장은 이르면 차주부터 재가동 될 전망된다. 미국 ECC 공장 또한가동률을 끌어올리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ECC 공장의 상업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몇 차례에 걸쳐 가동률을 끌어올리고자 시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원활한 가동을 위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2분기를 지나 공장 가동률이 100% 올라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롯데케미칼이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들인 초대형 프로젝트다. 축구장 1
미국발(發) 제재로 국내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해진 국내 정유사들은 카타르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입 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1~5월 387만t으로 전년 동기(545만t) 대비 150만t 이상 감소했다. 이 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것이다. 미국은 작년 5월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뒤 그해 11월 5일부터 이란산 원유와 석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를 금지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8개국에 한해서만 6개월간 거래를 인정해줬다. 올 1월 이란산 원유 도입이 재개됐으나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수입 길은 막혔다. 지난달 3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은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미국의 조치로 정유사들의 우려도 커졌다. 이란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는 납사 수율이 높고 가격도 배럴당 2달러 정도 저렴하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원유 수입량에서 이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3.1%(78억1500만 달러·약 8조9126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한화토탈과 현
삼성SDI의 폭스바겐 전기차 배터리 공급규모가 대폭 축소된다. 축소폭이 당초 계획보다 75%에 달한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배터리 자체 조달 물량을 대폭 확대해 삼성SDI 의존도를 줄이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삼성SDI가 배터리 공급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폭스바겐은 삼성SDI로부터 20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협상 과정에서 공급규모를 5GWh 수준으로 정했다.양사의거래 규모가4분의 1로 축소된다는 것. 폭스바겐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해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기업인 노스볼트 AB(Northvolt AB)에 9억 유로를 투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6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한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 까지 테슬라의 기가펙토리 60GWh를 2배 이상 넘어선 150GWh를 유럽 내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힌데 다 삼성SDI 거래 규모도 축소한 만큼 추가로 배터리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과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이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업체 지리의 자회사 상하이 SMGA(Shanghai Maple Guorun)와 합작사를 설립한다. 연이은 보조금 탈락으로 현지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리와 손을 잡으며 중국 전기자동차 사업 회복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지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SMGA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1억8800만 달러(약 222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합작사를 만든다. 지리와 LG화학은 각각 94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20년 간 합작사를 운영하며 상호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합작사 이사회는 총 5명으로 구성되며 3명은 LG화학이, 2명은 SMGA가 선임한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지리차와 꾸준히 접촉하며 협업을 확대해왔다. 2017년 말에는 유닝(Yu Ning) 글로벌 사업 부문 부사장 등 지리 수뇌부가 LG화학 본사를 찾아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LG화학은 지리의 자회사 저장 헹얀(Zhejiang Hengyuan)의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설비에서 만들어진 생산 제품은 링크앤코의 전기차에 탑재
인도 정부가 50GW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입찰을 추진한다. 테슬라와 파나소닉,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선 인도 투자를 확정한 삼성SDI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도 50GW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주 내로 50GW 규모의 배터리 생산설비 입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앞서 내각 회의에선 40GW가 거론됐으나 최종 규모는 50GW로 확정됐다. 투자액은 500억 달러(약 5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는 수주 기업에 2030년까지 8년간 대체최저한도세(AMT) 절반을 삭감하고 수출입 관세를 감면해줄 계획이다. 상품용역세(GST)를 감면하고 토지 취득을 용이하게 하며 전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입찰을 6개월 내로 마칠 예정"이라며 "수주 기업은 2022년까지 생산설비를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2030년 내연기관차 제로(0)'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배터리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안전성과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핵심설비다. 전기차 생산단가의 절반을 차지해 향후 얼마만큼 가격
LG화학이 충남 대산 납사분해설비(NCC)가 셧다운 되며 2분기 실적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대산 NCC가 지난 2일 기술적인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4일 재개됐다. 설비가 멈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재가동 이후에도 생산이 원활하지 않으며하류 부문 공정은타격을 입었다. NCC에서 부타디엔(BD) 원료인 C4유분을 추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BD 생산설비는 5일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BD를 원료로 쓰는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BR) 설비도 일부 가동을 멈췄다. LG화학은 오는 15일부터 문제가 된 NCC를 폐쇄하고 보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산 NCC 가동이 지연되면서 LG화학의 수익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케미칼로부터 '1위 탈환'도 멀어질 것으로보인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2957억원과는 2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석유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기초소재 사업은 1분기 매출이 3조9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0억원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69억원에서 4019
정유업계가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연료 규제에 대응해 카자흐스탄 원유 도입을 늘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카자흐스탄 CPC 블렌드 수입량은 지난 1~4월 1786만 배럴로 전년 동기(1282만 배럴) 대비 39% 증가했다. CPC 블렌드는 카자흐스탄 원유와 러시아 남서부 카스피해에서 추출한 원유를 혼합해 만든 경질유다. 황 함량이 0.5%로 적어 고품질 원유로 꼽힌다. 월평균 100만 배럴을 도입하던 현대오일뱅크는 올 2월 200만 배럴로 수입량을 늘렸다. SK이노베이션은 월 2~300만 배럴, GS칼텍스는 월 100만 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구매 행보는 두바이-브렌트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브렌트유 선물과 두바이유 스와프 간 가격차이를 거래하는 EFS(Exchange for Swaps)는 지난 6일 배럴당 4.52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4월 4.68 달러까지 오른 이후 최고치다. EFS는 작년 4분기 배럴당 평균 1.86 달러에서 올 1분기 77 센트로 하락했다 2분기 2.66 달러로 뛰었다. 스프레드가 높아졌다는 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중해 등에서 생산되는 저유황유가 가격 경쟁력
한화케미칼 중국 닝보법인이 에틸렌 탱크 누수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정부가 관련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탱크 누수와 폐수 처리 문제 등을지적하는 내부 고발이 나오며 '환경 오염 기업'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중국 닝보법인에서 10여년간 인사 관리자로 일한 수쉬에펑(Xu Xuefeng) 전 직원이 지난달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1만t의 에틸렌 탱크에서 누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다량의 에틸렌이 외부에 노출돼 공기와 접촉하면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그는 한화케미칼이폐수 처리에 있어환경 보호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라인 교대 근로자가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근무한 점,탱크 간 안전거리를 준수하지 않은 점 등도 비판했다. 보고서에는 이와 관련 직원들의 말을 인용했다. 한 직원은 "통상 화학 공장은 1년에 한 번 수리하지만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두 번이나 수리 작업을 해야 했다"며 "설비가 불안정하고 직원들은 초과근무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에틸렌 탱크는 이미 과부하에 걸렸고 내부 압력은 설계 한도를 초과했다"며 "간단
한화큐셀과 중국 진코솔라, 롱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 간 특허 침해 소송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롱지솔라에 이어 진코솔라와 REC그룹이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무효 심판 청원서를 내며 법정 다툼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코솔라와 REC그룹이 지난 3일(현지시간) 특허무효 심판에 대한 청원서를 미국 특허심판항소위원회(PTAB)에 제출했다. 양사는 한화큐셀이 침해를 주장하는 셀 패시베이션(cell passivation) 관련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셀 패시베이션은 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한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해당 특허를 이용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PERC) 기술에 기반한 퀀텀(Q.ANTUM) 셀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진강평 진코솔라 최고경영자(CEO)는 "한화큐셀이 주장하는 특허는 기술적인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 흐름을위협한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위원 3명이 특허의 유효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한화큐셀의 약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오닐 REC그룹 CEO도 "한화큐셀은 경쟁 업체들과 법원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