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최창수 KB국민은행 전무가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최 전무는 현지에서 부코핀은행 인수와 통합 작업을 주도해온 인물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연례주주총회를 열고 최창수 전무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무는 영업, 재무 등을 주요 부서에서 경력을 두루 쌓았다. 특히 KB손해보험에서 해외사업본부를 이끌며 미국법인 관련 이슈를 해결, 성과를 인정받은 후 국민은행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그동안 부코핀은행의 인수·통합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는 부코핀은행의 이사회 멤버로 있으면서 현지 금융당국과 부코핀은행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했고, 인수 후에는 부코핀은행 통합추진단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6월 말 유동성 우려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직접 현지로 날아가 사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KB금융지주는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해외 사업이 약점으로 꼽혔다. KB금융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축산업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도축장을 방문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대표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필리핀 농업부 관계자들과 중부 루손섬 이사벨라주(州) 산티아고에 있는 도축장을 방문했다. 이는 축산업 개선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의 일환이다. 앞서 수출입은행과 농업부는 지난 14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농업부 청사에서 축산업 개선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16일자 참고 : 수출입은행, 필리핀 축산업 개선사업 지원 본격화> 필리핀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루손섬에 축산물 도축과 가공 및 유통을 위해 새로운 육류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억220만 달러(약 11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수출입은행과 농업부는 필리핀 식량 안보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축산업 개선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축산업은 필리핀 전체 농업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지만, 축산품 안정성 확보와 품종개량을 위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 및 품질 평가, 검역 시스템이 낙후된 상태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축산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베트남항공의 파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적자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 빚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대형 은행들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1분기 4조8000억동(약 23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에만 10조 동(약 494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연체된 부채만 6조2400억 동(약 3080억원)에 이르는 상태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국회가 베트남항공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안건을 승인했지만, 아직 실제로 실행되지 않았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정부에 12조 동(약 593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회사가 파산 직전의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항공의 최대 채권자는 비엣콤은행으로 작년 말 기준 2조7000억 동(약 1330억원)의 단기채권과 4조8000억 동(약 2370억원)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BIDV가 단기 채권 1조1000억동(약 540억원), 장기채권 1조5000억 동(약 740억원)으로 뒤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대만에 진출한다. 한국과 대만 간 무역금융과 항공기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 개설을 승인했다. 금감위는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 설립은 대만 금융시장의 국제화에 도움이 되고, 한국과 대만 간 무역·투자 관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약 8개월간의 지점 설립 작업을 거쳐 내년 초 지점을 정식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상위 10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지만 한국 금융기관이 유일하게 진출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의 무역금융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대만은 IB 부문의 딜 수요가 많은 편으로 하나은행이 강점을 가진 항공기금융 등에서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 항공기 임대시장 세계 1위 업체 에어캡에 대한 금융 주선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1억 달러(약 1조2500억원), 25건의 딜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의 2025년 해외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교량 건설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시 남부 남딘성 틴롱교량 건설 사업에 투입하고 남은 수출입은행의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인근 닌끄엉교량 건설 사업에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출 목적 조정을 위해 현지 정부의 공식적인 제안을 요청했다. 틴롱교량 건설 사업은 남딘성 동부 해안에 있는 틴롱현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우리 정부의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사용됐다. 총 투자액은 1조1580억 동(약 560억원)이다. 베트남 정부는 사업 시행 과정에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잉여자본 5999억 동(약 290억원)을 남겼다. 이에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자본 이전을 제안했다. 베트남 정부가 제안한 닌끄엉교량 건설 사업은 틴롱형 인근 닌끄엉현을 지나는 닌코강에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베트남은 증여등가액(지출액-현재가치로 환산한 원리금)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국이다. 작년 말 현재 증여등가액은 1억16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축산업 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과 필리핀 농업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농업부 청사에서 축산업 개선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 결과를 논의했다. 윌리엄 달 농업부 장관은 "추적성 시스템을 갖춘 현대 축산 인프라 및 검사 시설 구축을 통한 육류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한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부 루손섬의 칼라바르손 지역에 축산물 도축과 가공 및 유통을 위해 새로운 육류 인프라 시설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1억220만 달러(약 11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수출입은행과 농업부는 필리핀 식량 안보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축산업 개선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축산업은 필리핀 전체 농업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이지만, 축산품 안정성 확보와 품종개량을 위한 체계적인 이력 관리 및 품질 평가, 검역 시스템이 낙후된 상태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축산업 가치사슬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베트남 종합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이 본격화한다. 우리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호아빈성 락뚜이 종합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의 투자 정책 조정안을 승인했다.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의료기자재 구매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말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해당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5년 이 사업에 대해 300만 달러(약 34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최신 의료기자재를 공급해 의료 접근성 개선과 진료 수준 및 효율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베트남은 증여등가액(지출액-현재가치로 환산한 원리금)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ODA 지원국이다. 작년 말 현재 증여등가액은 1억16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DB티파파이낸스에 실탄을 충전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티파파이낸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오는 8월 액면가 100루피아로 최대 29억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6500억 루피아(약 51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영업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본보 2020년 9월 22일자 참고 : [단독]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티파 파이낸스에 '460억' 추가 출자> 1989년 설립한 KDB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9월 이 회사의 지분 80.65%를 3000만 달러(약 34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에 참여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 이상이면 개발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작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이전 최대주주인 보소와그룹과의 경영권 갈등을 매듭지음에 따라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신용평가사 페핀도는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을 'idAA'에서 'idAAA'로 상향 조정했다. 후순위채권 등급도 'idA+'에서 'idAA'로 올렸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부코핀은행의 1·2대 주주인 국민은행과 보소와그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법정 공방을 끝내고 회사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보소와는 국민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달 31일 취하했고, 최근 2심에서 패소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상대 행정소송 결과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페핀도는 "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은 주주들의 탄탄한 지지를 반영했다"며 "특히 국민은행이 최대주주 지위를 얻은 것과 관련된 소송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부코핀은행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소와는 지난 1월 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와 국민은행의 경영권 인수가 현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인도네시아 OJK와 국민은행을 상대로 1조6000억원 규모 손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점찍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부칼라팍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에 신한금융이 투자한 부칼라팍 우선전환주의 지분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원(ONE) 신한' 전략에 따라 추진한 글로벌 투자은행(GIB) 사업이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칼라팍은 오는 8월 상장을 목표로 최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조달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 안팎에서는 부칼라팍이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조2000억 루피아(약 33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설립한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가운데 하나다. 상품·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전통 유통 체계를 혁신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7000만명 이상의 고객과 400만명 이상의 판매자, 200만개 이상 소형상점이 부칼라팍을 이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9년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부칼라팍 시리즈 F 라운드 투자에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일본 유쵸은행이 최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MOU)과 관련해 두 회사에 재취업한 관료 출신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일본 정부 내각관방참여(총리 고문)인 다카하시 요이치 가에쓰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산하 인터넷매체 자크자크(zakzak)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신한은행과 유쵸은행 간 제휴에서 관료 'OB(올드보이)'들이 존재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일본우정그룹의 자회사인 유쵸은행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스코어링모델(개인신용평가모형) 개발 △스코어링모델 기반 비즈니스모델 검토 등의 사업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요이치 교수는 "두 은행 간 제휴 내용은 '스터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쵸은행는 일반 은행의 주요 업무인 대출이 거의 없다"며 "총자산에서 대출 비중은 2% 수준에 불과하고, 전체 대출 가운데 국가와 지방공공단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은행에는 재무부 출신 OB들이 일부 재취업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 일본 사업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지속적인 자본 확충과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대출을 최대 10% 확대하고, 예금(DPK)을 22% 늘린다는 목표다. 리반 푸완토노 부코핀은행 행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국민은행과 보소와그룹간 화해 합의서 체결식에서 "2023년은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소매 금융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푸완토노 행장은 "국민은행이 최대 주주에 오른 이후 지속적인 자금 지원으로 유동성의 77%를 회복했다"며 "유동성 문제가 더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말 현재 부코핀은행의 대출 잔액은 55조9500억 루피아(약 4조3920억원), 예금잔액은 45조5600억 루피아(약 3조5760억원)다. 총자산은 80조8000억 루피아(약 6조23350억원)다. 국민은행은 최근 부코핀은행 전 최대주주인 보소와과의 경영권 갈등을 매듭지었다. 보소와는 국민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