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미국 퓨어셀 에너지(FCE)와 얽힌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미국 연료전지업체 퓨어셀 에너지와의법적 공방에서합의점을도출했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사업에 나서면서 미국 퓨어셀에너지에 의존했다. 퓨어셀에너지의 용융탄산염(MCFC) 방식 기술을 들여와 사업을 시작한 것.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2014년 취임할 당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을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사업이다. 전기는 물론 섭씨 200도가 넘는 스팀(열)을 생산하는 기술로 설치 사업자에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월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FCE에 2900만 달러를 출자했고, 이후 5500만 달러를 더 출자하는 등 사업에 적극성을 띠었다. 하지만 실제 적용에선 핵심부품이 고온을 견디지 못해 부실이 느는 부작용을 맞았고, 연료전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스택(수소·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초기 제품 물량에서 불량 스택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하면서
롯데케미칼이 바닷모래 확보에어려움을 겪으며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니교통부는 롯데케미칼의바닷모래 채취 계획을허가하지않고있다. 바다 밑에서 채취하는 모래는 콘크리트나 레미콘을 만드는 데 쓰인다. 콘크리트 품질을 높이려면 바닷모래 등을 배합해야 한다. 롯데케미칼은 바닷모래를 채취해 현지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는 35억 달러(약 4조원)을 투자해 반텐주 찔레곤에 석유화학단지를 짓고 있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인 납사크래커(NCC)와 휘발유 등 석유 완제품을 생산하는 하류 부문 공장이 지어진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반텐주의 임업·수산업 등을 담당하는정부 기관 반텐환경임업서비스로부터 모래 채취 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이 기관이 발급한 허가서에는 모래 채취뿐 아니라 대규모 매립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문제는 교통부의 허가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 반텐항만청 관계자는 "모든 허가가 전제돼야모래 채취 작업을 할 수 있다고"며 "교통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매립 계획도 시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가 허가를 망설이는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서울 강동구에 19.8㎿급 연료전지발전소 설립을 추진한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51%)와 태국 에너지기업 EGCO(49%)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합자사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GCO는 태국증권거래소(SET)에 강동 연료전지 프로젝트 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강동구에 19.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지난달 21일 EGCO에서 이사회 승인을 거쳤으며오는 8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그룹 차원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확장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 E&S는 서울 강동에 39.6㎿급 발전소를 구축하며 연료전지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과 전기, 열을 동시에 얻는 원리를 활용한다. 연료 연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 발전기와 달리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발전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다. 미세먼지와 소음, 냄새 등 환경 저해 요소가 거의 없고 민원의 소지도 적다. 또한 단위용량이 작아 사업 추진 시 인허가 등이 자유롭다.
효성TNS가 캐나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스퀘어(Coinsquare)와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인스퀘어는 ATM 제조업체 2곳과 협력해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ATM 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파트너사로는 효성 TNS와 미국 젠메가(Genmega), 트라이톤(Triton) 등이 거론됐다. 이들이 납품한 ATM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50개주 17만대 ATM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ATM 기기에 적용될 소프트웨어는 미국 모바일 금융거래업체인 저스트캐시에서 공급한다. 앞서 코인스퀘어는 저스트캐시 지분을 인수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콜 다이아몬드(Cole Diamond)코인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향후 1년 안에 ATM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기술은 비트코인에만 지원되는데 대시, 리플, 이더리움 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이야기다. 효성TNS가 코인스퀘어와 협력하게 되면 향후 암호화폐 ATM 시장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ATM 기기 기술을 확보하고자
삼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SDI의 자회사 독일 노발레드(Novaled)가 OLED 재료 제조와 연구를 위한 센터를 열면서 차세대 재료 개발에 매진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발레드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ISO5·ISO7 등급의 클린룸을 갖춘 OLED 소재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 2017년 2월 착공에 들어간 후 약 2년 만이다. 해당 설비는 드레스덴 1만200㎡ 부지에 지어졌으며 3000만 유로(약 400억원)가 투자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혁 삼성SDI 부사장과 게르트 권터 노발레드(Gerd Günther)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기념 식수를 진행했다. 이들은 새 출발의 의미를 담아 자작나무를 심었다. 노발레드는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 분사해 벤처로 출발했다. 전체 인력 60%가 석·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됐다. 2013년 제일모직(지분 50.1%)을 주축으로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가 함께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이후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며 삼성SDI 자회사로 분류됐다. 노발레드는 고효율 OLED용 공통층 소재
LG화학이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공급선을 SK이노베이션에서 중국으로 돌린다.잇단 소송으로 사이가 틀어지면서 분리막의 절반 이상을 공급받았던 SK이노베이션과의 거래를줄이겠다는의도로 분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상해은첩(Semcorp)과 지난 4월 습식 분리막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억1700만 달러(약 7300억원). LG화학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분리막을 공급받게 된다. 분리막은 배터리에서 전기를 만드는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차단하고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을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필름이다. 전기차 주행 거리와 안전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확대에 대응하고자추진됐다. LG화학은 중국 남경에 배터리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신공장엔 오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자된다. 유럽에도 제2공장 건설을 추진, 생산능력을 2020년 110GW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아닌중국 업체를택한배경에 주목하고 있다.LG화학은 그동안 분리막 수요의 절반 이상을 SK이노베이션에서 구매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LG화학이 미국 유통업체와 손잡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팔머 홀랜드(Palmer Holland)를 LUCENE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LUCENE은 LG화학의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브랜드명이다. POE란 고무와 플라스틱 기능을 모두 가진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 소재, 기능성 필름, 전선 케이블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2006년부터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해 POE를 생산해왔다. 저온 증압에 강하고 고탄성, 충격 강도에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LG화학은 팔머 홀랜드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 1952년 설립된 팔머 홀랜드는 미국에서 화학 제품과 원자재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업체다. 미국 3M과 다우케미칼, 엑손모빌, 독일 랑세스 등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을 파트너사로 둔 만큼 LG화학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배유진 팔머홀랜드 매니저는 "LG화학은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POE 제조업체"라며 "혁신적인 소재로 고객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글로벌 POE 톱3'로 도약하고자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삼성SDI가 해외 합작사를 통해 영국과 독일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인 선그로우 파워 서플라이는 독일 신재생에너지 회사 스마트파워(Smart Power GmbH)와 ESS 건설 프로젝트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선그로우는 삼성SDI와 함께 2014년 중국 내 합작법인인 '선그로우-삼성SDI(SSEB)'를 설립한 협력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30㎿h 규모로 추진되며 선그로우가 전력변화장치(PCS)가 장착된 10㎿h급 ESS 배터리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지역에 30㎿h ES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에너지 스토리지 인버터를 비롯해 핵심 장비를 납품했다. 작년 6월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진행하는50㎿h 규모 ESS 사업을 따냈고, 같은 해 3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의 30㎿h급 ESS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업계는 선그로우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20개의 ESS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SDI도 직접 수주전에 뛰어들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작년
LG화학과 테슬라의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파나소닉이 전기차 모델3의 배터리 납품에 차질을 겪으면서 LG화학이 이를 대체할 유력 공급사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미국 CNBC 방송은 테슬라 직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의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해 파나소닉, LG화학과 논의하고 있다"며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0년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합쳐 연간 생산 규모가 50만대에 이른다. 모델3는 올 연말부터, 모델Y는 내년부터 생산된다. 상하이 공장 가동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배터리 업계의 시선은테슬라의 새 파트너사로 향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공격적인 중국 투자로 테슬라의 점수를 얻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점유율 3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부지 등을 물색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국 장쑤성 난징시 빈장경제개발구에서 배터리 제2공장을 착공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중국을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배터리납품이 성사되면 파나소닉이 독점하던 공급
한화토탈이 유증기 유출 사고로 운전을 멈췄던 스티렌모노머(SM) 공장을 재가동한다. 합동조사단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가동에 들어가 정부와 한화토탈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시 SM 생산공장을 이르면 29일부터 재가동한다. 납사분해설비(NCC)가 재가동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이다. 한화토탈은 초기에 연간 생산량 70만t 규모로 공장을 돌린 뒤 내달부터 40만t 설비도 가동한다. 내달 4일까지 두 설비 모두 원활히 가동한다는 목표다. SM공장은 지난달 17일과 18일 두 차례의 유증기 유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사고는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대산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한 직후 발생했다. SM공장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지역 주민과 현장 직원 233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SM공장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의 특별 근로 감독과 함께 고용노동부·환경공단 등이 참여한 합동 조사가 시작됐다. 중간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탱크 내부의 SM 중합반응으로 밝혀졌다. 중합반응은 분자량이 작은 분자가 연속으로 결
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에 토지를 매입하며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배터리 분리막 공장 건설을 위해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주 동브로바구르니차에 28만㎡에 달하는 토지를 구매했다. 이는 축구장 39개를 합친 규모다.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분리막 생산기지다. 10억 즈위터(약 3088억원)가 투자되며 연 생산량 3억4000만㎡에 이른다. 2021년 3분기 양산 예정으로 3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노재석대표는 "시 당국의 지원과고객사와의 거리 등을고려해 동브로바구르니차를 선택하게 됐다"며 "폴란드 분리막 공장 건설을 기점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SK이노베이션의 토지 매입을 지원하는 등 현지 투자를 적극 지지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 건설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확산으로 분리막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에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투자사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현지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BCG(Bamboo Capital Group)의 지분 10%를 매입한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최대 2000억 베트남동(VND·약 100억원)이라고 BCG 측은 밝혔다. 투자 전문 회사로 출발한 BCG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 인근 롱안성에 40㎿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구축하고 있고 중부 꽝남성 푸닌 호수에 20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띄우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중남부 라이성에서도 태양광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발전용량을 올해 400㎿급에서 오는 2023년 100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베트남 태양광 시장 확대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지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BCG와의 협력을토대로 신흥 시장인 베트남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