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이 해외 사업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조달한 자금을 모두 대출 영업에 투입하는 등 현지 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일(현지시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조달한 자금을 모두 신용 확장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유상증자를 통해 4997억 루피아(약 390억원)를 조달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추진 중이다. 주당 100루피아의 액면가로 총 50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200루피아대인 현재 주가 수준을 반영하면 1조 루피아(780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신용 목표를 34% 증가한 6조5000억 루피아(약 5060억원)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31.2% 성장하며 작년 말 기준 대출 잔액이 4조2900억 루피아(약 3360억원)를 기록했다. <본보 2021년 5월 6일자 참고 : OK금융 인니법인, 올해 신용 성장 목표 23%> 인도네시아는 OK금융그룹의 동남아 시장 해외 사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대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기업설명회(Public Expose)를 연기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애초 오는 5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기업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1807명을 기록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동 제한, 사무실 폐쇄, 쇼핑몰 영업 제한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더 강력한 방역 수칙과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최근 최창수 KB국민은행 전무를 새로운 행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경영 정상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본보 2021년 6월 21일자 참고 : [단독] 최창수 국민은행 전무, 인니 KB부코핀 신임행장 선임> 최 신임 행장은 영업, 재무 등을 주요 부서에서 경력을 두루 쌓았다. K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이 모두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다. 모회사의 강력한 지원 능력이 회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법인에 각각 신용등급 'AAA'를 부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전망도 모두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4대 은행의 현지 법인에 대해 "모회사들이 필요할 경우 자회사에 특별한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이들은 모두 강력한 지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회사들은 한국계 은행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에 대해 "시간이 지날 수록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간 시너지와 통합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민은행이 지난 1년 동안 부코핀은행에 지원한 자본과 유동성은 대규모 예금 유출 사태로 인한 재무적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부코핀은행의 이슬람금융(샤리야금융) 자회사 뱅크샤리아부코핀이 'KB' 간판을 단다. 모회사와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KB금융그룹의 색깔을 입혀 기업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뱅크샤리아부코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뱅크KB부코핀샤리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사명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뱅크샤리아부코핀은 "모회사와 브랜드를 통합하고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과 로고 변경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뱅크샤리아부코핀은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상품을 취급하는 이슬람금융 전문 금융사다. 이슬람 율법은 이자를 금지하고 도박, 술, 마약, 돼지고기 등과 연관된 산업에 투자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보유국으로 국민은행이 현지 사업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 간 시너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앞서 진출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국적기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가루다항공)이 채권단과 채무 구조조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은 채권은행과 부채 만기 연장 등을 협의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가루다항공의 단기부채는 7억5430만 달러(약 8540억원)에 이른다. 장기부채는 2억6095만 달러(약 2950억원)이고, 이 가운데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9260만 달러(약 1050억원) 수준이다. 가루다항공은 이달 초 대출 이자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가루다항공은 지난해 3분기까지 10억7000만 달러(약 12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25억 달러(약 2조83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가루다항공은 라크얏은행, 느가라은행과 부채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두 은행의 일부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초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의 구조조정 방안 가운데 하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출범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Line Bank by Hana Bank)'이 온라인 대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는대로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 중이다. 조만간 대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현재 예금 고객 수를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디지털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금융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라인뱅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뱅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보 2021년 6월 2일자 참고 : [단독] 하나은행·라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10일 공식 출범> 라인뱅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선보였고, 향후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디지털뱅크 서비스의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은행계좌 보유율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동남아 최고의 중소기업 은행으로 뽑혔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영국 금융전문지 글로벌 뱅킹 & 파이낸스 리뷰(GBAF)로부터 동남아 최우수 중소기업 은행으로 선정됐다. GBAF는 "BIDV는 중소기업의 성공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남아 지역 최고의 은행"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해 우대 이율을 제공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였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뱅킹 기술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BIDV는 전체 베트남 기업의 40%에 해당하는 31만8000개 중소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미결제 대출은 270조 동(약 13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국내 은행이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 가운데 역대 최고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꼽히는 황규순 글로벌그룹장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우리은행의 주요 해외 거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금융당국 승인에 따라 황규순 법인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황 법인장은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후 법인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 황 법인장은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최근까지 글로벌그룹장을 맡으며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 왔다. 2005년부터 4년간 베트남 지점에서 근무했고, 2015년부터 2년간 우리은행 미국법인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난해 초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으로 선임되며 해외 사업을 총괄해 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실적 규모가 큰 곳이다. 지난해 순이익 5360억 루피아(약 420억원), 영업이익 6914억 루피아(약 540억원)를 기록했다. <본보 2021년 3월 4일자 참고 :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실적 성장세 지속…순이익 7.3% 증가> 우리소다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KB부코핀은행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리반 푸완토노 전 행장은 KB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지배주주에 오르면서 경영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6월 회사로 복귀한 이후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국민은행의 신규 자본 지원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의 공식적인 지배주주가 되면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또한 국민은행은 강력한 지원을 통해 부코핀은행의 펀더멘털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행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강력한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면서 "부코핀은행의 경쟁력은 더 높아지고 인도네시아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푸완토노 전 행장은 2006년 부코핀은행에 입사한 이후 2020년까지 15년간 근무했다. 2005년 5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회사(Kereta Api Indonesia)의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정부의 요청으로 한 달 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을 앞세워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의 개설 계좌 수는 21일(현지시간) 현재 15만1154개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6만116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라인뱅크는 지난 4월 22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첫 달에만 6만개 계좌가 개설되며 라쿠텐뱅크를 추월했고, 지난달 말까지 13만개 계좌를 유치했다. 라쿠텐뱅크는 올해 1월 출범했다. <본보 2021년 4월 28일자 참고 : 대만 라인뱅크, 출범 일주일만에 '1호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 추월> 라인뱅크는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인터넷 메신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라인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라인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100만명에 달한다. 대만 인구(2400만명)의 90%가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월 초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인터넷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성택 OK에셋 인도네시아(PT Oke Asset Indonesia) 최고경영자(CEO)가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여신 및 리스크관리부문 부문 이사로 선임됐다. OK금융그룹의 인도네시아 계열사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공시를 통해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에 따라 김성택 이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성택 이사는 지난 2016부터 2019년까지 OK뱅크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했고, 지난해에는 현지에서 채권매매 업무를 수행하는 OK에셋의 CEO를 역임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신용 목표를 전년 대비 23% 증가한 5조3000억 루피아(약 4200억원)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31.2% 성장하며 작년 말 기준 신용 잔액이 4조2900억 루피아(약 3400억원)를 기록했다. <본보 2021년 5월 6일자 참고 : OK금융 인니법인, 올해 신용 성장 목표 23%> 이를 위해 주당 100루피아의 액면가로 총 50억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10월 OK뱅크 인도네시아(옛 안다라뱅크)와 디나르뱅크를 합병해 통합 은행을 출범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현지 항공사에 제공한 항공기 금융의 부실화 가능성이 나온다. 21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1위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은 올해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재정적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기획투자부는 최근 총리에게 제출한 항공산업 보고서에서 "비엣젯항공, 뱀부항공 등 많은 민간 항공사들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올해도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비엣젯항공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단기부채는 10조1000억 동(약 49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9000억 동(약 93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장기부채는 1년새 2조3000억 동(약 1130억)에서 1조3470억 동(약 66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만기된 장기부채를 단기부채로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은 66%, 유동성 비율은 128%다.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양호한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우리은행과 중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