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비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 건설·조선 등 수주 산업을 지원해 수출 회복 및 기업 해외진출을 적극 돕는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같은 비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통해 수주산업 회복을 유도한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0일 2020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수출입은행 업무방법서 개정안'을 의결했다. 수출입은행의 업무방법서 개정안에는 사업타당성조사(F/S) 지원, 조사·입찰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 도입을 위한 근거 조항이 신설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개정안을 바탕으로 주요 수주산업 실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기업들의 과감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제도 운영 시 별도의 사업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는 등 유망한 사업을 선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수주산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 강화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경영전략에 따른 조치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서 올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해 우리 경제의 동력인 수출 회복과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치·경제 사정에 정통한 얀 피셔(Jan Fischer) 전 총리를 원전 고문으로 선임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 전략을 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얀 피셔 체코 전 총리를 원전 고문으로 임명하고 현지 원전 사업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피셔 전 총리는 2003년 체코 통계청장, 2009년 체코 총리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약 6월간 재무장관을 지내며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에 출사표를 던지며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8년 울산 새울본부를 방문해 신고리 3·4호기 발전소와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당시 한수원의 원전 건설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었다. 작년 7월 한수원이 체코에 현지 사무소를 세웠을 때도 기념식에 참여했다. 이어 11월 대우건설이 체코에서 연 '2019 한국-체코 원전건설포럼'과 '한국-체코 기업 간 거래(B2B) 회의'에 초청됐다. 한수원은 체코 정치·경제 상황에 밝고 한국과 인연이 깊은 피셔 전 총리의 조언을 구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두코바니 원전 입찰이 다가오며 한수원은 체코 정부, 파트너사들과 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직원이 기술 이전 기업의 주식을 사려 했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얻은 정보로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비판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해당 직원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의 주식 매입 정황이 포착된 내부 직원들을 형사고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기관은 기술실시계약 체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관련 기업의 주식을 샀다는 제보를 받았다. 지난달 내부감사에 착수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계약 체결 기업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주식 매입을 권유받았다. 주민등록번호와 본인 서명을 한 서류를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직원들은 주식을 사라는 제의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실제 매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식 양도증을 받아 작성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조금씩 달랐다. 직원 A씨는 "주주로 참여 시 필요한 계약서를 전달받았지만 참여 의사가 없어 매입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서류를 전달받았으나 작성하지 않았고 폐기 처분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달리 C씨는 "주민등록번호가 필
한국전력이 호주에서 중단 위기를 맞은 바이롱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환경단체가 가세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환경단체인 바이롱밸리보전연맹(BVPA)는 뉴사우스웨일즈주 독립평가위원회(IPC)의 바이롱 광산 승인 반려 결정 관련 소송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IPC가 지난 13일 한전과의 소송에 전면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한전은 작년 말 뉴사우스웨일즈주 토지환경법원에 IPC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IPC가 광산 개발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과 소음 등을 우려해 사업 승인을 반려하기로 하자 소송을 제기하는 강수를 뒀다. 소송 기간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인 IPC는 한전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없다. 현지 법령에 따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구속력을 부여하기 위해 의사결정권자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어서다. IPC의 권한이 제한되면서 BVPA가 반려 결정을 굳히기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필립 케네디 BVP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행동할 수 없다면 지역 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이번 싸움은 바이롱 밸리를 지키기 위한 최후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BVPA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상돈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이 현지를 방문, 체코전력공사(CEZ)와 신규 원전 공급 모델 워크숍을 열고 현지 파트너사들과 만나 원전 수주를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1일 CEZ와 신규 원전 공급 모델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 성장사업본부장이 직접 참석해 국내 기술과 원전 운영 노하우를 홍보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운전면허를 허가받은 사실을 강조하며 한국형 수출 원전인 APR1400의 우수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이날 현지 매체와 언론 인터뷰도 진행했다. 트레비치 상공회의소와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어 12일 현지 계측제어계통(I&C) 업체 에네르고(Energo)를 시찰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에네르고는 원전 증기공급밸브를 비롯해 원전 계측제어계통에 기술을 가진 업체다. 체코 두코바니아와 테밀렌 등 원전 사업에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면담을 기점으로 한수원이 에네르고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수원은 워크숍 개최와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회동으로 체코에서 인지
공무원연금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사택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면서 애꿎은 무주택자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유주택자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주택 소유 사실을 인지하고도 입주를 승인했다. 한수원은 전세 사택에 대해 관리 미흡으로 유주택 직원 등 부적격자가 규정을 벗어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연금공단, 임대 신청자 주택 조사 '누락' … 24일 공무원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임대주택 세대주와 세대원의 주택 소유 여부를 검사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입주 신청자를 비롯해 세대원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토교통부에 신청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전달해 주택 소유를 조사한다. 유주택자로 확인되면 입주가 승인되지 않는다. 규정과 달리 공무원연금공단은 3명의 전산검색을 누락했다. 이들은 모두 자가 주택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4년 7월, 2016년 8월, 2018년 1월에 입주 명단에 올랐다. 배우자가 주택을 취득한 신청자도 2017년 2월 재계약을 승인받았다. 심지어 주택 소유 사실을 확인하고도 입주를 허가한 사례가 발견됐다. 공무원연금
체코전력공사(CEZ)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5개 업체와 만나 두코바니 원전 후보 모델을 점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핵전집단유한공사(CGN) 등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는 화상으로 협의했다. CEZ는 내달 3월 정부와의 계약을 마칠 예정으로 올해 입찰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CGN과 회의를 가졌다. 지난 2016년 참여의향서를 낸 일본 미쓰비시와 프랑스 아레바의 합작사 ATMEA는 면담자에서 제외됐다. CEZ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체코 정부 원전특사인 자로슬라브 밀(Jaroslav Mil)이 지난 2주간 각 사 대표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등 일부 업체의 경우 화상 회의를 대체했다. CEZ는 이번 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에 사용될 모델의 장단점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CEZ 관계자는 "어떤 모델이 공급되는지, 위험은 없는지를 논의했다"며 "건설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책임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별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수원은 한국형 수출 원전인 APR1400을 거론했을 것으로 보인다. APR1400
페루 마추픽추 신공항 건설사업이 문화유적지 훼손 등의 이유로 건설 반대 목소리가 불거지는 가운데 다음 단계에 착수, 건설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루 당국과 한국 정부 대표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쿠스코 근처에서 회의를 열고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작업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순태 페루 주재 임시 한국대사는 "공항 건설에 투입된 페루 컨소시엄은 깨끗하게 운영되고, 다른 회사와 달리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남미) 최대 건설사이자 수년간 부패스캔들에 휘말린 오데브레히트를 의식한 발언으로, 뇌물 스캔들 없이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에 신공항은 들어서는 활주로 1본(4㎞)을 갖춰 연간 450만~570만명이 이용 가능한 중급 공항이다.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활주로와 계류장 등 최첨단 공항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항공사는 민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6월 페루 정부가 발주한 354억원 규모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한국의 체코 소형원자로 사업 참여가 현실화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추진할 후보국 중 하나로 한국을 거론하면서 원전 업계가 체코에 적극 문을 두드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EZ는 SMR 사업의 잠재 후보자로 한국과 중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을 발표했다. 마르틴 우흘리즈 두코바니II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을 통해 "SMR은 두코바니 원전을 보완할 수 있다"며 "(CEZ에서 거론한) 회사와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라고 해서 협상에 불리한 건 아니다"라며 SMR 사업에 관심을 가진 업체들의 지원을 추가로 받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SMR은 기존 원전과 달리 배관 없이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 등을 하나의 압력용기에 배치한 원자로다. 냉각재 배관 파손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없어 안전성이 높다. 발전용수가 적게 들어 내륙에 건설이 가능하다.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SMR인 스마트(SMART)를 개발했다. 지난 2012년 7월 동일 원자로와 관련 시설의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적절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투자 기업 8곳 중 절반 이상이 수자원공사의 미래 먹거리인 물이나 스마트시티 사업과 무관했다. 연간 출자 예산을 넘는 무분별한 출자도 이뤄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물산업플랫폼센터가 미래-대학창업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은 총 8곳이다. 투자 규모는 29억원에 달한다. 기업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8곳이 하는 주요 사업 중 5곳은 물 혹은 스마트시티 산업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뇌 질환 치료·수술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간편결제 기반 전자식권 서비스 △태아 초음파 사진을 활용한 가상 이미지 생성 서비스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 △산업 현장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등도 수자원공사의 전략 사업과 관련이 없었다. 이는 물산업플랫폼센터가 애초 미래-대학창업펀드에 출자한 목적과 어긋난다. 미래-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창업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만들어졌다. 물산업플랫폼센터는 출자의 조건으로 물이나 스마트시티에 대한 투자를 내걸었다. 목적과 달리 투자가 이뤄지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
한국중부발전이 미국에서 150㎿급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메리트에스아이(Merit SI, LLC)와 지난 12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톰 그린 카운티 지역에 150㎿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하고 향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사회 의결과 전력구매계약 체결을 거쳐 발전소 건설을 본격 시작한다. 중부발전 미국법인 관계자는 "2007년부터 혁신적인 발전소를 개발, 시공한 메리트에스아이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중부발전의 장기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콘초밸리 태양광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초 해외 수력발전 개발 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를 2016년 4월부터 가동 중이다. 땅가무스(55㎿)와 시보르빠(114㎿) 등 인니에서 20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체코 건설사를 비롯해 현지 업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소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상돈 한수원 사업본부장과 리차드 호르키(Richard Horký)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협약식을 가졌다. 김 본부장은 이번 현지 상공회의소에 감사함을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호르키 회장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앞두고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와 첫 해외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한수원에 대한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한수원은 2017년 트르제비치 지방상공회의소가 주관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며 인연을 맺어왔다. 작년 10월 김 본부장이 참석, 원전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수원은 트르제비치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한수원 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노인·장애인 돌봄, 한국 문화 체험 활동 등을 펼쳤다. 트르제비치시는 체코 원전 추가건설 예정지인 두코바니 인근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발전이 임박했다. 가장 성공적인 파트너십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아온 오픈AI와 MS의 동행이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오픈AI 경영진이 MS를 반경쟁 행위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경영진은 MS와 맺은 파트너십 계약 조건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공개캠페인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에 따르면 갈등 폭발의 트리거가 된 사건은 지난달 초 오픈AI가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MS가 오픈AI를 통해 윈드서프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MS가 관계는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MS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던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왔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사모투자 부문 확대를 위해 5년 간 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사모투자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춰 오는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거의 두 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1540억 달러(약 209조원)인데 이를 2030년까지 2800억 달러(약 381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랙록은 2030년까지 사모투자 부문에 연간 650억 달러(약 88조원), 총 4000억 달러(약 5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블랙스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블랙록은 사모펀드 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인 프레킨을 인수했다. 또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 플랫폼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와 사모대출 전문기업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에 28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했다. 블랙록은 203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10% 성장해 연간 순이익 350억 달러(약 48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