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고객에게 연체 정보를 제때 알리지 않아 4억원에 육박하는 벌금을 받았다. 해외법인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리은행 중국법인에 연체 정보 사전 미통지 등의 사유로 벌금 198만5000위안(약 3억52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관련 담당자에게 4만1000위안(약 730만원)의 벌금을 매겼다. 인민은행은 "우리은행은 사전 통지 없이 개인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또 규정에 따른 고객 식별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이 해외법인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은행 사업보고서를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이후 해외에서 모두 10차례 제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이 4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의 해외 진출이 확하고 있지만 현지법인에 대한 관리는 여전히 부실한 상태"라며 "해외법인에 대한 내부통제와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우리은행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50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다만 2019년(220억원)과 비교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JB금융그룹 캄보디아 손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이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신용카드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금융을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놈펜상업은행은 모바일 뱅킹 이용자를 위한 카드 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모바일 뱅킹 앱과 신용카드를 연동해 결제 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미결제 잔액도 직접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안 강화를 위해 이용자가 카드를 앱에 등록할 때 은행에서 임시 카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앱에서 곧바로 카드 결제를 차단할 수 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지난 2019년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지방은행 최초로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현재 프놈펜에 16개, 주요 지방에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1분기 세후 이익은 320만 달러(약 37억원)로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금을 기부했다.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 정책에 동참한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베트남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기금 60억 동(약 3억원)을 전달했다. 응우옌 후 융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하나은행의 지원은 베트남 국민의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하나은행 관계자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베트남의 전염병 예방과 경제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1조원을 투자해 BIDV의 지분 15%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한편, 베트남 중앙정부는 지난달 말 코로나 4차 유행이 확산하자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국 기업들에도 백신 펀드에 참여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가운데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PUT V)를 통해 660억원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제출한 '공모 수익금 사용신고서'를 보면 지난해 유상증자의 순수익은 8350억 루피아(약 660억원)이었다.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소액 신용대출과 소매·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자본을 늘렸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번 증자는 경영 정상화 목표에 따라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부코핀은행의 인수와 통합 작업을 주도해온 최창수 전무를 신임 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1일자 참고 : [단독] 최창수 국민은행 전무, 인니 KB부코핀 신임행장 선임> 부코핀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대출을 최대 10% 확대하고, 예금(DPK)을 22% 늘린다는 목표다. 3월 말 현재 부코핀은행의 대출 잔액은 55조9500억 루피아(약 4조4400억원), 예금잔액은 45조5600억 루피아(약 3조6100억원)다. 총자산은 80조8000억 루피아(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인도네시아법인의 자산 규모를 최대 1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실탄을 채우고 영업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자산 성장률 목표를 9~11%로 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소다라은행 관계자는 현지 매체 코탄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 수요가 억제되는 상황에서 자산 성장 목표를 이루기 위해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이 은행의 자산은 40조500억 루피아(약 3조1900억원)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30조8700억 루피아(약 2조4600억원)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예금(DPK) 잔액은 20조9000억 루피아(약 1조6700억원)였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 중이다.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달 우리은행의 대표적인 '해외통'인 황규순 법인장이 공식 취임했다. 황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 최대 타이어 제조업체 가자퉁갈(Gajah Tunggal)에 유동성을 지원했다. 현지 기업을 상대로 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중앙아시아은행(BBCA)은 지난 8일(현지시간) 가자퉁갈에 1조4510억 루피아(약 1100억) 규모 7년 만기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했다. 가자퉁갈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가자퉁갈은 "두 은행으로부터 확보한 신용으로 유동성을 개선하고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7년 만기, 루피아화 대출인 점을 고려할 때 회사의 재무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가자퉁갈은 인도네시아 1위 타이어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3조4300억 루피아(약 1조600억원)로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순이익은 19.1% 증가한 3200억 루피아(약 250억원)였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07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2014년 외환은행 현지법인과 합병하며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한 실탄 충전을 완료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비롯해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최근 1조2400억 루피아(약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앞서 연초부터 자본 확충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유상증자를 승인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4일자 참고 : 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 1000억 유상증자 실시…"영업력 강화"> 이는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 도약을 위한 자본 확충 전략의 일환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300억원)로 확대해 부쿠(BUKU) 3 등급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고,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부쿠3 등급 은행은 자산 5조 루피아(약 3960억원) 이상이다. 작년 말 현재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자본금 2조4000억 루피아(약 18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네이버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부칼라팍(Bukalapak)이 현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투자 수요가 치솟으면서 조달액을 크게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과 미래에셋, 네이버의 투자 대박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통해 14조 루피아(1조11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처음 시장에서 예측했던 조달액보다 최대 3배 증가한 수치다. 앞서 시장 안팎에서는 부칼라팍이 IPO를 통해 4조2000억 루피아(약 33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설립한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가운데 하나다. 현재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약 5조7350억원)로 평가를 받는다. 부칼라팍은 상품·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업과 전통 유통 체계를 혁신하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7000만명 이상의 고객과 400만명 이상의 판매 자, 200만개 이상 소형상점이 이 회사를 이용 중이다. 부칼라팍이 IPO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부실 채권 털기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현지 건설사 아크플러스(Archplus)의 부채 회수를 위해 이 회사 대표가 보유 중인 넴패션(NEM Fashion)의 지분을 공매에 붙일 예정이다. 최저 입찰가는 2940억 동(약 150억원)이다. 다만 앞서 진행된 지난 다섯 차례의 공매가 모두 실패로 끝났다. 현재 BIDV가 보유 중인 아크플러스의 채권은 4980억 동(약 250억원)에 이른다. BIDV는 미상환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담보 자산 매각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자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본보 2021년 2월 10일자 참고 : '하나은행 투자' BIDV, 담보 자산 매각 안간힘> 한편, BIDV는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한 곳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과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라인뱅크 바이 하나은행'이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브랜드 경험 개선과 개인화 마케팅 확대를 위해 현지 컨설팅 업체 마그너스디지털(Magnus Digital)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마그너스디지털은 라인뱅크의 디지털 전략과 성과 마케팅, 광범위한 마케팅·광고 최적화 등을 지원한다. 라인뱅크는 "라인뱅크는 향후 다양한 금융 상품과 핀테크 기능을 선보일 예정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그너스디지털 관계자는 "라인뱅크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디지털 캠페인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라인뱅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해외에서 디지털뱅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뱅크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수신 서비스만 우선 선보였고, 향후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6월 29일자 참고 : 하나은행
[더구루=홍성환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의 모회사 일본 종합금융사 넥서스뱅크(Nexus Bank)의 실적이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하반기 JT친애저축은행이 종속 기업으로 편입된 효과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서스뱅크는 올해 1분기 매출이 54억900만 엔(약 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45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700만 엔(약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종속 기업으로 편입된 JT친애저축은행의 실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은 1869억 엔(약 1조 90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넥서스뱅크 투자은행과 핀테크, IT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금융사다. JT친애저축은행의 이전 모회사인 J트러스트의 관계사로, 후지사와 노부요시 J트러스트 회장이 지분 24.3%로 이 회사의 최대 주주다. 이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지분은 40% 수준이다. 앞서 넥서스뱅크은 지난해 J트러스트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JT친애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J트러스트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1월 30일자 참고 : 日 J트러스트, 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 정책을 통해 대출 영업 확대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뱅크는 전염병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만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1.68% 인하했다. 이와 함께 대만 주요 과학단지에 입주한 글로벌 대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최저 1.48%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 라인뱅크는 지난 4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대만 국민 메신저를 통하는 라인을 앞세워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예금과 송금, 체크카드 발급, 개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 개설 계좌 수가 15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현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뱅크(6만116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본보 2021년 6월 23일자 참고 : 네이버 라인뱅크, 대만서 두 달 만에 개설 계좌 15만개 돌파> 라인은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잇따라 라인뱅크를 출범시키며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