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 인천지사가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의 우대금리 적용 요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인천지사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실행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신청자가 미래에 주택연금으로 전환할 것을 약정하면 상환 기간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대출 실행 금액 2억원 이내에서 납부한 이자액을 기준으로 공사가 매년 말 우대금리를 연 복리로 적립해 주택연금 전환 후 일시에 지급한다. 2015년 12월 31일 이전 실행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에 가입하면 기본 우대금리 0.15%에 더불어 0.1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따라서 신청자의 기존 주택담보대출 실행일과 변동금리, 일시상환 요건이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지사는 해당 요건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주택금융공사 감사실은 인천지사장에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주의환기 조치를 내렸다. 또 정책모기지부장에는 "보금자리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시애틀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하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예산 집행과 회계 처리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내부감사에서 적발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부감사 결과, KSC시애틀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부서장이 결재를 해야 함에도 센터장 전결로 처리해 위임전결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경고 조처를 받았다. KSC시애틀은 또 개소식 행사를 위한 용역·구매계약 대금 지급에 대해 내부품의서, 완료 보고서, 견적서 등 지출증빙서류를 누락하거나 본사로 서류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외에 해외센터 정의, 주요 업무, 회계처리 등을 명시하는 '글로벌 협력사업 추진 지침'에 예산 집행 기준이 불명확해 개선 필요성이 나왔다. 중진공 KSC 프로그램은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시애틀 사무소가 문을 열었고, 이어 9월 인도 뉴델리에 개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중국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중국 사업지주사 SK차이나는 지난 4월 지능형 주행 시스템 개발업체 중국 소테리아(Soterea·天津所託瑞安汽車)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2014년 중국 톈진에서 설립된 소테리아는 상용차 부문의 안전 주행 솔루션과 데이터 서비스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차량 앞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 제동 시스템을 자동으로 활성화해 속도를 늦추는 기능을 갖췄다. SK그룹의 중국 기업 투자는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SK㈜는 지난 17일 동박 제조 세계 1위 업체 중국 왓슨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 2700억원을 처음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앞서 SK E&S도 이달 초 중국 가스 사업 확대를 위해 베이징 가스 블루스카이의 판매 법인 3곳의 지분을 1억2900만 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급증으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반직원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현행 55세에서 56세로 늦추는 내용의 취업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앞서 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 '임금피크노조'를 설립하는 등 임금피크제 시작 나이를 늦추는 방안을 요구해왔다. 임금피크제는 지난 2016년 정년이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되면서 늘어나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만 55세 때 기존 대비 90~100% 수준의 임금을 받다가 이후 매년 줄어든다. 산업은행은 노사합의에 따라 앞으로 일반직원 기준 56세에 기존 임금의 90%를 주고, 이후 △57세 75% △58세 50% △59세 40% △60세 35%로 퇴직 때까지 계속 줄이게 된다.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대상자가 핵심 업무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생긴다. 특히 국책은행은 정부로부터 전체 임직원 수를 제한받기 때문에 신규 채용도 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올해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순수취채권이 약 10%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25%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추가적인 신용 문제는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실적 추세에 대한 위험 노출을 포함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 기업어음과 회전신용의 과도한 의존은 대체 자금 공급원에 대한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접근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을 'Baa1'로 부여했다. 이는 현대자동차(Baa1)와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반영했다"며 "현대자동차의 개선된 완충자본과 우수한 유동성이 충격을 줄여줄 것"이라고 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리스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만, 유형 관리 자산에 대한 유형 공통 자본은 잔여 자산실현의 변화와 리스 포트폴리오에 따른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완충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제조업체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마스크와 함께 감염 예방을 위한 고무장갑 수요가 급증해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고무장갑 제조업체인 말레이시아 톱글러브는 올해 들어 주가가 389% 상승했다. 수퍼맥스는 1000%나 뛰었다.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주목받은 테슬라(25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톱글로브, 슈퍼맥스 등 말레이시아 3대 고무장갑 회사의 시총은 주가 상승으로 1090억 링깃(약 30조7500억원)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무장갑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전 세계 고무장갑 수요가 전년보다 11% 증가한 3300억개로 추산했다. 수요 증가는 실적에 곧바로 반영됐다. 지난 분기(3~5월) 톱글로브 순이익은 8140만 달러(약 9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급증했다. 삼성자산운용, 노스케이프캐피탈 등 투자회사도 이들 고무장갑 업체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카메론 노스케이프캐피탈 펀드 매니저는 "고무장갑 제조업체의 랠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다임러그룹이 투자한 중국 배터리 업체 파라시스에너지(Farasis Energy)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급등했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파라시스에너지 주가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스타마켓) 거래 첫날인 지난 17일(현지시간) 76% 오른 주당 27.96위안(약 4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공모가(3.99위안·약 690원)보다 114%나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오름 폭이 줄었다. 거래 둘째 날에도 주가 상승은 이어졌다. 20일 오전 한때 파라시스에너지 주가는 30위안(약 5200원)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300억위안(약 5조17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코스피 시총 순위 46위인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장시성에 본사를 둔 파라시스에너지는 중국 내 5위 배터리 업체로, 지난해 약 2.27GW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초 다임러 산하 메르세데스-벤츠가 파라시스 지분 3%를 9억 위안(약 1550억원)에 사들이면서 투자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파라시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LG화학의 폴란드 물류창고 공사에 참여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LG화학의 폴란드 물류창고 공사 원청사인 프로즈프르젬 부다우닉투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178만 즈워티(약 66억8900만원), 기간은 다음 달부터 2022년 10월까지다. LG화학은 앞서 폴란드 자회사 'LG 쳄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ław Energy)'를 통해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 지역에 물류창고를 짓기로 하고, 프로즈프르젬 부다우닉투와 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일부를 GS건설이 아래도급 형태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본보 2019년 10월 10일자 참고 : "유럽 배터리 폭증" LG화학 폴란드 물류기지 건설한다> GS건설이 폴란드 LG화학 물류기지 건설 공사를 수행하게 되면서 앞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로 LG화학은 유럽 내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1분기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이후 같은 해 11월 증설을 추진했다. 현재 폴란드 제2공장도 검토 중이다. GS건설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수주전에 GS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 국내 간판 건설사가 대거 나섰다. 목동2차우성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목동 랜드마크로 개발한 뒤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목동 1~14단지 사업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목동2차우성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최근 서울 양천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12개동, 1140가구(전용 84~113㎡) 규모다. 지난 2000년 준공돼 리모델링 가능 연한인 15년을 넘겼다. 조합은 수직·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1140가구에서 최대 117가구(일반분양)가 늘어난 1311가구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조합은 다음 절차인 시공사 선정을 오는 10월로 잡고 있다. 이미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해부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주전에 나섰다. 이어 최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수주전에 가세했다. 목동2차우성은 1140가구 대단지이자 목동 학군과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역세권으로 입지가 우수해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갖는 단지다. 특히 목동2차우성 바로 옆 목동파크자이(356세대)의 경우 84㎡ 기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 베트남 빈즈엉성(省)에서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추진한다. 삼성과 LG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응우옌 탄 툭 빈즈엉성 부성장 등과 만나 도시 폐기물 처리 사업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이카는 이 자리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민관합작투자(PPP) 방식으로 도시 폐기물 처리시설을 짓는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인근에 있는 빈즈엉성은 최근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주요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이 문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면 삼성과 LG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우옌 탄 툭 부성장도 폐기물 처리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빈즈엉성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는 15억4658만 달러(1조8620억원)으로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셋째로 많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3억2040만싱가포르달러(약 278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지 건설업체 용남건설과 함께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JRL(주롱지구노선·Jurong Region Line)의 일부 구간 건설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3.6㎞ 길이의 고가 철로와 토구안·주롱시청·판단저수지 등 3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으로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JRL은 싱가포르의 일곱 째 지하철(MRT) 노선으로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출퇴근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현재 톰슨-이스트코스트 라인(Thomson-East Coast Line)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수주한 사업으로 싱가포르 북단 우드랜드 노스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약 30㎞ 구간 중 스티븐스역을 관통하는 216공구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1983년 PC공법 주택 8000가구 공사를 따내며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이후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콘도미니엄 공사, 지하철 공사 등을 수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기반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타다를 비롯해 동남아 차량 공유 업체들이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베트남에서 B2B(기업 간 거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공급업체와 소매업체를 연결, 물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 서비스다. 응우옌쿡중(Nguyen Quoc Dung) 타다 전자상거래 담당이사는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업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류에 중점을 둔 수송 커뮤니티가 목표다"라고 전했다.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기업인 그랩도 지난달 초 그랩 머천트 플랫폼을 통해 통합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내놨다. 앞으로 그랩푸드, 그랩마트, 그랩페이 등의 서비스를 통합해 전자상거래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확장을 통해 운전자와 고객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차량 공유 서비스가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타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가 없는 차량 호출 서비스다. 한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현대 물리학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아이온큐는 양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새로운 연구 방법을 제시하며,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대학교 인큐베이터 포 퀀텀 시뮬레이션(InQubator for Quantum Simulation, IQuS), 미국 에너지부 산하 양자 과학센터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neutrinoless double-beta decay)'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이번 연구에 대해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최초의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 시뮬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36 알고리즘 큐비트(#AQ) 성능을 갖춘 포르테 양자컴퓨터를 이용했다. 시뮬레이션 구동에는 총 32개 큐비트가 사용됐으며, 4개 큐비트는 오류 수정을 위해 사용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총 1년간의 설계 작업을 통해 진행됐다. 아이온큐와 IQuS가 시뮬레이션한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는 이론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으로 현대 물리학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 뽑힌다. 해당 현상이 실제로 확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방사선 검출기 제조업체 미리온 테크놀로지스(Mirion Technologies)와 글로벌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원자력 계측 시스템 디지털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미리온의 제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원자력 계측 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원전 운영 및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마련됐다. 미리온의 디지털 원자력 계측 시스템은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전 세계 가압경수로(PWR)에 독점적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1960년대에 설계된 기존 아날로그 중성자속 모니터링 장치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선된다. 원자력 계측 시스템은 원자로 내부의 중성자속을 측정해 원자로의 출력을 직접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치다. 비정상적인 중성자 준위 변화 시 경보를 발생시키거나 원자로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신호를 보낸다. 미리온은 "우리의 검증된 방사선 안전 기술과 전문이 원전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웨스팅하우스의 시스템은 우리의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탁월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