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보험사들을 제치고 재무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회사로 꼽혔다. 진출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의 신(新)남방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 12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보험중개업체 라이프팔 테크놀로지스(Lifepal Technologies)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5625%로 현지 생명보험사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2위인 PFI메가보험(2047%)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RBC 비율은 보험사 자본건전성의 핵심 지표로,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지난해 여승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해외사업 부문 국내 보험사 1등을 목표로 신남방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출범한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에서 개인 채널 중심의 안정적 영업 기반 마련을 위해 현지 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등 3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설계(FEED)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UNG), 미국 허니웰은 지난 11일 화상회의를 열고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기본설계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부하라 정유공장에 적용할 주요 기술 장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외부 시설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있는 하루 생산량 5만 배럴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 제품 생산을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6억 달러(약 7100억원)다.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달 UNG와 이 사업의 설계 서비스 계약(Engineering Service Agreement)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720만 달러(약 85억원)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 제품으로 전환하고 가솔린, 디젤 등의 제품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은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해 경영평가 성과급의 10% 이상을 자율 반납하기로 했다. 직원은 성과급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결산 국민연금 상임기관장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4550만6000원, 상임감사는 3806만원, 상임이사는 6631만9000원이다. 국민연금 일반정규직은 1인당 평균 300만6000원, 무기계약직은 37만1000원이다. 한국수출입은행도 본부장·부점장을 대상으로 개별 동의를 얻어 경영평가 성과급의 15%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미국 판매망 강화 전략을 놓고 딜러사와 심각한 갈등을 빚으면서 소송전에 휘말렸다. 제네시스 미국 강화 전략은 돌발 악재로 오히려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 있는 현대차 현지 딜러사인 브래먼 현대(Braman Hyundai)는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이 제네시스 독립 전시장 설치를 강요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브래먼 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열린 공판에서 "현대차가 제네시스 미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독립적인 전시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딜러들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고급차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7년 제네시스 현지법인을 따로 세운 바 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간 판매망을 분리하는 것을 추진했다. 이에 현지 딜러 100여 곳을 선정, 제한적으로 판매권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런데 판매권을 받지 못한 기존 딜러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G70의 현지 투입이 늦어져 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현대차는 이듬해 미국 내 모든 현대차 딜러에게 제네시스 판매권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뚫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수 2년 반 동안 운용 자산이 3조원 넘게 늘어면서 15조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꾸준히 선보인 다양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펜데믹 사태를 계기로 빛을 발하는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는 코로나19 폐쇄 기간 클라우드 컴퓨팅, 게임, 사이버 보안 관련 ETF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13억 달러(1조54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했다. 다양한 테마형 ETF를 개발, 현재 70개 이상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은 130억 달러(약 15조4300억원)에 이른다. 인수 당시 운용 상품 52개, 운용 자산 102억 달러(약 12조1000억원)에서 성장했다. 존 메이어 글로벌X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TF 전문 매체 ETF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시장이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진화했다"며 "집에서 일하고, 자녀를 교육하고, 사람들과 사귀고, 여가를 보내는 시대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농협사료가 남미·남아프리카산 옥수수 선물 6만9000t을 매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으로 사료용 곡물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옴에 따라 공급처를 확대한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열린 국제 입찰을 통해 남미 또는 남아프리카에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옥수수 선물을 구입했다. 가격은 톤당 197.80달러(약 23만5000원)으로 여기에 톤당 1.25달러(약 1500원)의 항구 하역 비용이 추가됐다. 구매한 옥수수는 오는 12월 초 도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 장애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료용 곡물 공급 부족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 곡물시장 영향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수입한 사료용 곡물 가운데 옥수수는 897만4000톤으로 전체 사료용 곡물 수입량(1204만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료용 옥수수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36.3%), 아르헨티나(32.9%), 미국(22.4%) 등으로 특정 국가에 의존도가 높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대 11월 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지주가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다. 10일(현지시간) 포춘이 공개한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보면 KB금융은 426위로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은 전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KB금융은 순이익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지주에 밀려 국내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내줬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크게 앞선다. KB금융의 지난해 매출은 47조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순이익 3조3118억원으로 3년 연속 '3조 클럽'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 9.51%를 기록,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 순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9조1968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말 기준 1.94%였다. 순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KB금융과 함께 포춘 세계 500대 기업으로 뽑혔다. 24년 연속 선정이다. 순위는 전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에서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면서 올해 들어 새롭게 개설된 증권계좌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락장에 개미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10일 베트남 증권기록센터(VSD)에 따르면 올해 1~7월 신규 증권계좌 수는 19만3000개로 지난해 전체 신규 계좌 수(18만9000개)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3만개 이상씩 늘었다. 7월에도 2만7169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3월 베트남 VN지수가 폭락하자, 이를 바닥으로 판단한 개미들이 주식 투자에 몰리기 시작했다. 개미들이 시장을 이끌면서 지난 3월 24일 연저점(659.21)을 기록한 이후 지난 6월 10월 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841.46으로 연저점 대비 30% 가깝게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되돌아오기 시작한 모습이다. 지난 7월 외국인 투자자가 개설한 신규 증권계좌는 205개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월 이후 4650억동(약 238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지난달 말부터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홍콩계 헤지펀드 젠투(Gen2) 파트너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신한금융지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잇따른 사모펀드 투자 손실로 충당금이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10일 "신한금융은 2분기 라임자산운용 펀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환매 중단과 관련해 2016억원의 충당금을 쌓은 가운데 젠투파트너스 환매 중단에 따른 추가 충당금 이슈가 주가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젠투파트너스는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한 1조300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연기했다.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40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았다. 회수 여부에 따라 대규모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시킹알파는 "신한금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 2분기 순이익은 8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8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시킹알파는 "신한금융의 순이자 이익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수수료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으로 중산층의 내 집 마련 꿈이 무너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계속된 규제 탓에 되레 중산층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그동안 20번 넘게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서울 집값은 2017년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며 "집값 상승으로 젊은 가정의 희망은 무너졌고, 중산층을 위한 공약은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벗어났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 핵심 약속 가운데 하나가 모든 국민이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살 수 있는 사회는 만드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주택대출 규제, 부동산세 증세 등의 정책은 전·월세 보증금,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40%로 제한했다. 또 6월 23일부터 1년간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로이터는 "이러한 정책으로 금수저 자녀들이 현금을 통해 최고급 집을 챙길 수 있게 됐다"며 "흙수저 출신은 2등 시민으로 전락한 채로 두고 불평등만 부추긴다"고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KB국민은행이 최대 주주에 오른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10일 "KB국민은행은 필요한 경우 부코핀은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부코핀은행 지분을 22.0%에서 33.9%로 늘렸고 앞으로 추가 자본을 투입해 67%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자본 투입을 통해 예금 손실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코핀은행은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를 겪은 바 있다. 피치는 또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부코핀은행의 실적 악화에 따른 채무불이행 사태는 국민은행의 평판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에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 진출에 발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피치는 부코핀은행을 긍정적 관찰 대상에 올린 것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과반의 지배권을 확보한 이후 두 은행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경차인 모닝이 대만에서 비(非) 고급 브랜드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이들 모델의 인기를 힘입어 대만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는 대만에서 판매된 비고급 브랜드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피칸토는 지난달 195대가 판매됐다. 이는.전년 동기 보다 35.4%, 전월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피칸토는 차세대 도시형 소형차로 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토닉도 판매량이 전월보다 42% 이상 늘어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들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보다 37% 증가한 3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2015년 말레이시아 사임다비그룹과 손잡고 대만 자동차 시장에 다시 진출한 이후 소형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되기 바로 전해인 지난 1999년 대만에 처음 진출했지만 일본 브랜드에 밀려 고전한 끝에 2008년 전격 철수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허브'를 출범시켰다. MS는 새로운 허브를 토대로 제조업을 혁신할 AI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MS는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 경제개발공사(WEDC),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UWM), 타이틀타운테크(TitletownTech)와 공동으로 AI 코이노베이션 랩(AI Co-Innovation Lab)을 UWM 캠퍼스 내에 정식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AI 코이노베이션 랩은 MS가 지난해 위스콘신에 33억 달러(약 4조4800억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MS는 1년간 UWM 내에 임시거점에서 AI 코이노베이션 랩을 시범운영하며 지역 내 기업들과 AI솔루션을 구축해왔다. AI 코이노베이션 랩의 솔루션은 특히 제조업 회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됐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기계 실시간 고장 감지를 비롯해 물류 간소화 등이 있다. 이외에도 다국어 음성 지원, 공급망 리드타임 예측, 수경재배농장 관리, 선제적 고객 지원 서비스 제공 등의 솔루션도 개발됐다. MS는 학계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위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퀀텀스케이프'가 차세대 분리막 제조기술 '코브라(Cobra)' 공정을 기본 생산라인에 공식 통합하며 상용화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대규모 양산을 위한 기초 체계를 구축,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코브라 공정이 기존 ‘랩터(Raptor)’를 대체해 기본 배터리셀 생산 공정에 본격 적용됐다"며 "생산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한 고속 연속 흐름 방식으로, 향후 B1 샘플 양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브라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세라믹 분리막을 대량 생산하는 새로운 공정이다. 기존 랩터(Raptor) 공정보다 약 25배 빠른 열처리 속도와 현저히 적은 장비 설치 공간이 특징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코브라 공정을 통해 생산 효율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향후 기가팩토리 규모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정 전환은 제품 개발 로드맵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자사 첫 상용 전고체 배터리 'QSE-5'의 B0 샘플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 샘플은 리터(L)당 844Wh의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