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이 자국의 바이오의약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빗장을 걸어잠궜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첨단 기술을 두고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의 수출제한 기술 목록 개정을 위한 공개 의견수렴을 거쳤다. 상무부는 대외무역법과 기술수출입관리규정 등에 따라 중국의 수출제한기술목록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수출 제한 목록 개정안에는 인터넷과 태양광·신에너지, 자율주행, 바이오의약 등 최근 몇 년간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룬 기술들이 포함됐다. 기술수출이 제한된 바이오의약 기술엔 △세포 클로닝 △유전자 편집 기술 △유전자가위(Crispr) △합성생물학 기술 등이 있다. 유전자편집 및 합성생물학 기술 분야에선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 클로닝 및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한 치료제로는 대표적으로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와 유전자치료제가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에 CAR-T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CAR-T 임상시험 수에 있어 미국을 추월했다. 또 중국은 전 세계에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가정의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세탁기 등 대표 백색가전에 새로운 에너지 효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 12월에 발표했던 ‘110대 가전제품 효율 강화'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미국에 백색가전을 수출 중인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가정용 전자제품에 대해 신규 에너지 효율 개정안을 발표했다. 가정용 냉장고와 세탁기 신규 에너지 효율 가이드라인은 표준 발효 이후 3년 이후부터 미국에서 제조되는 모든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정책 및 보존법’(EPCA)에 의거한 것이다. 2027년부터 냉장고(191L~411L)에 연간 킬로와트(kWh/yr) 소모량 계산에 따른 18개 제품 등급의 에너지 사용량 산출 공식을 적용한다. 세탁기의 경우, 1회 세탁당 전력과 물 사용(lb/kWh/cycle) 기준을 통해 자동 및 반자동, 일반 통세탁기와 드럼세탁기의 신규 에너지 효율 산출 방식을 적용한다. 에너지부는 지난 10일부터 60일간 신규 표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너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필립모리스가 올해 아이코스·진(ZYN) 브랜드 2종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최대 8.5% 확대하겠단 목표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와 스웨디시 매치의 입담배 진(ZYN)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비연소 대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 비연소 담배 제품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하겠단 계획이다. 필립모리스의 비연소 담배 제품은 지난해 기준 70개국에 출시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다. 필립모리스는 비연소 담배 제품을 2025년까지 100개국 출시, 매출 비중 50%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7~8.5%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와 본즈 등 전자담배 기기 론칭과 함께 전용 스틱 테리아·블렌드 등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한국에선 지난 16일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콤팩트 올인원 모델인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전국 출시하며 KT&G 릴(1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속작을 지속 선봬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단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다. 글로벌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조약 초안을 발표하면서 보건위기 대응 능력 향상에 앞장선다. 다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최근 글로벌 팬데믹 조약(Global Pandemic Treaty) 초안을 발표했다. WHO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대응은 연대와 형평성에 있어 큰 실패라고 판단, 미래에 있을 또 다른 팬데믹에 잘 대응하기 위해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약 초안에는 팬데믹 시기에 일정 기간 해당 지식재산권에 대한 포기를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팬데믹 시기에 개발된 백신 중 20% 이상은 WHO에 기탁해 저소득국가 및 취약 계층에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가격과 계약도 모두 공개키로 했다. 업계는 WHO가 제시한 초안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독주를 막기 위함이라고 해석을 내놨다. 앞서 WHO는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 개발사에 코로나 백신 특허를 개방해 저소득국가에 백신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지만, 화이자는 이를 거절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은 부유국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국내 식품업계의 미개척지인 중동·아프리카까지 확대된 덕분이다. 파리바게뜨는 먼저 중동 할랄(무슬림에게 허용된 것)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교두보로 삼고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400억원을 투자, 할랄 제품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공장은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앞서 SPC그룹이 제시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파리바게뜨를 선봬 SPC의 글로벌 벨트를 완성하겠단 계획을 착실히 이행 중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이슬람 경제를 주도하는 말레이시아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6월 버자야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한 지 6개월 만이다. 업계 안팎에선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에 나서겠다는 허진수 사장의 계획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한다.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그는 말레이시아를 전진기지 삼아 할랄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10대 CXO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 제4공장 완전 가동을 앞둔 데다 신규로 5~8공장 건설도 추진 중인 만큼 의약품위탁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중국 신화통신이 24 글로벌 CXO 기업 매출액과 인수합병(M&A) 등 확장 추세 등을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CXO는 'Contract [ ] Organization'의 줄임말로, 위탁 임상(CRO)과 생산(CMO), 개발(CDO), 판매(CSO) 등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 등 모든 과정의 아웃소싱을 일컫는다. 신화통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대 CXO 기업 중 CDMO 사업 성장률이 다른 회사에 비해 월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가 밀집한 미국 보스턴과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마련하면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를 넘어 전 분야에서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풀서비스가 가능한 톱티어 바이오 기업 위상 굳히기를 본격화한다.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편두통 치료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활용 가치에 대한 키 오피니언 리더(KOL) 웨비나를 연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개발명 ABP-450)의 치료용 적응증 관련 판권을 가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이온바이오파마는 2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사용한 편두통의 과거·현재·미래 치료'(the past, present, and potential future treatments for migraine using botulinum toxin)라는 KOL 웨비나를 개최한다. KOL 웨비나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글로벌에 나보타의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회사 전망이다. 이번 웨비나에선 세계적 명성을 갖춘 두통 치료 전문가인 스튜어트 J. 테퍼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 센터 다트머스 두통 센터장과 앤드류 M. 블루멘펠드 로스앤젤레스 두통 센터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편두통에 대한 과거와 현재, 미래 치료법에 대해 논의하고, 보툴리눔 톡신의 활용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GSK 자회사 비브헬스케어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트리멕 PD'(Triumeq PD)가 유럽에서 투여 대상이 확대됐다.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소아를 대상으로 트리멕을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유료기사코드] 유럽집행위원회는 비브헬스케어의 HIV치료제 '트리멕 PD'(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소아를 대상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트리멕 PD는 40kg 이상의 소아 HIV 환자에 투여됐지만 이번 승인으로 기준이 25kg까지 확대됐다. 비브헬스케어는 유럽집행위원회의 허가에 대해 소아 HIV 환자의 치료 옵션이 늘어났다며, 이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단 입장이다. 데보라 워터하우스 비브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사 조사에 따르면 약 170만 명의 어린이가 HIV 감염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유럽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소아 HIV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는 데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멕 PD 투여 대상이 늘어나면서 HIV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리멕 PD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일본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라네즈 베스트셀러 라인 워터뱅크 제품을 다음달 일본에 공식 론칭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업을 내달 4일 일본에 선보인다.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아토코스메(@Cosme)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 워터뱅크 크림·로션·세럼 등 8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일본 뷰티 시장에 워터뱅크 라인업 일부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라네즈는 패션 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유명 남자보이그룹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일으켰다. 라네즈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워터뱅크 라인업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워터뱅크 라인은 아모레퍼시픽이 39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루 히알루론산을 대표 성분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에 워터뱅크 라인은 2019년 국내외에서 1000만 개 넘게 팔리면서 라네즈 대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이 늘어나는 등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라네
[더구루=한아름 기자] 화이자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라나타맙(Elranatamab) 상업화를 본격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엘라나타맙을 우선심사 검토 대상에 올렸다. 화이자는 앞서 EMA에도 시판허가신청(MAA) 제출한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FDA에 따르면 화이자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엘라나타맙' 관련,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BLA) 우선심사 여부를 검토한다. FDA는 연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LA 신청에 통과하면 의약품 특허를 독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제품화까지 과정이 간소화된다. 화이자는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엘라나타맙의 상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단 계획이다. 엘라나타맙은 다발성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서 고도로 발현되는 B세포 성숙화 항원과 T세포의 표면에서 눈에 띄는 CD3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한다. 이 기전으로 골수종 세포를 사멸시킨다. 엘라나타맙은 정맥주사제에 비해 투약이 편리한 피하주사제인 데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등 부작용 위험을 완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엘라나타맙은 세계 규제당국으로부터 지원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끌어냈다. FDA와 EMA는 엘라나타맙을 다발성 골수종
[더구루=한아름 기자] 메지온이 미국 폰탄환자치료제 시장에 재도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폰탄환자치료제 유데나필의 추가 임상3상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했다. 지난해 5월 FDA와 유데나필 추가 임상 프로토콜을 놓고 B타입(Type-B) 미팅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메지온은 FDA에 폰탄환자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3상 임상시험 계획(FUEL-2 Trial)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철회한 신약허가 신청에 대한 추가 임상(3b상)이다. 대상 질환은 선천적 심장기형으로 심장수술(폰탄수술)을 받은 환자의 운동능력 저하다.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경구투여의 강력한 선택적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저해제인 유데나필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해 폰탄시술을 받은 청소년기 시험대상자들에서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다기관으로 임상이 진행되며 총 임상 기간은 26주, 환자 모집 대상은 436명이다. 전 세계 30개국에 임상이 진행되며 환자 등록은 몇 주 내로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메지온은 2021년 3월 FDA에 유데나필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 허가를 신청했지만
[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건강 락토핏이 태국에서 '프로바이오틱스 톱10'에 선정됐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태국 매체 프라차찻(prachachat)에 따르면 종근당건강 락토핏이 '2023년 프로바이오틱스 톱 10'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프라차찻은 태국서 판매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비교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프라차찻은 락토핏의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군 등을 꼽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종근당건강이 글로벌 대형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블랙모어스(Blackmores)와 뉴트리라이트(Nutrilite)와 어깨를 나란히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현지기업인 나 타일랜드(Na Thailand)의 나 프로밸런스 젤리(The Na Probalance Jelly)다. 블랙모어스와 뉴트리라이트 제품은 각각 3위, 5위를 기록했다. 락토핏이 태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종근당건강의 매출 성장세에 기대가 실린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지난 2016년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 프로바이오틱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