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전략 광물 수출 산업망 전반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정부 부처는 물론 내몽골·장시·후난 등 전략 광물 집중 지역의 지방 정부도 소집해 '통제 강화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로는 상무부를 비롯해 공업정보화부·공안부·국가안전부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광물 채굴부터 제련·가공·운송·제조·유통·수출에 이르는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전략 광물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와 발전 이익에 직결된다"며 "수출 전 과정에서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예방 우선, 선제 대응' 원칙 아래 정보 공유와 적시 조기 경보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부처와 지방정부에는 △관계 기업 대상 교육·일상 감독 강화 △전략 광물 흐름 정밀 추적 △지방정부 주도 책임 분담 등이 주요 과제로 부여됐다. 중앙과 지방의 협업을 통해 각 산업 단계별 정밀 통제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일에도 전략 광물 밀수출 단속 강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연이어 회의가 또 열리면서 "중국이 전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양자컴퓨터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블랙록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하며 양자컴퓨터의 위험성을 언급했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지갑 털어간다" 블랙록 경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로템의 9조원 규모 K2 전차 폴란드 수출 2차 실행 계약 체결이 임박했습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24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대로템과 K2 전차 2차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폴란드 국방장관 "K2 전차 2차 계약 체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MS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오픈AI의 공익법인(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오픈AI, 상장 동력 얻나…"공익법인 개편 이후 MS와 지분 협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계가 필리핀의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필리핀이 다음 달부터 실제로 수출을 제한할 경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 파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니켈산업포럼(FINI)의 아리프 페르다나 쿠수마 회장은 12일(현지시간) "필리핀의 수출 금지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니켈 공급망에 영향을 줘서 니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가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필리핀산 니켈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필리핀산 니켈 수입량은 약 11만 톤, 수입액은 445만 달러(약 60억원)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수입한 니켈은 총 1018만 톤, 4억4509만 달러(약 6300억원)로, 전년 대비 27배 이상 급증했다. 필리핀은 현재 '니켈 원광 수출 금지 법안'을 비준 중이며, 다음 달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자원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련·가공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필리핀 정부는 자국 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모델을 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와 손잡고 칠레 북부 지역 안닐로(Anillo) 광산 매장지 탐사에 나선다. 코델코는 12일(현지시간) "BHP와 안닐로 광산을 탐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BHP는 탐사 활동에 최대 4000만 달러(약 56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코델코는 "BHP가 탐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입증된 사업 사례를 확보할 경우, 우리와 제휴를 맺어 해당 지역에서 공동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델코는 같은 날 영국·호주계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 누에보 코브레(Nuevo Cobre) 프로젝트 인근을 '구리 광산 지구'로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금값이 3%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3% 내린 온스당 3225.2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3.5% 급락해 온스당 322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두 나라가 90일간 상호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전격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미·중 관세 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자 금에 몰렸던 자금이 빠르게 이탈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통상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강세를 보인다. 영국 귀금속 거래 플랫폼 불리언볼트(BullionVault)의 에이드리언 애쉬 리서치 총괄은 "최근 백악관의 혼란스러운 메시지에 과도하게 반응했던 금 시장이, 이번 발표로 일시적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금값 하락에 앞서 투자자들은 금 투자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금 강세 포지션은 최근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의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투자한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5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법인을 통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지난 달 자진 철회한 이후, 파나마 정부와의 협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파나마 당국은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 수출과 퍼스트 퀀텀이 운영 중이던 화력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적 논의를 시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광산을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는 "광산 영구 폐쇄에는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이미 보유한 광산으로부터 파나마 국민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경 감사에서 시작된 광산 재검토는 재무적 측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매트 머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9년까지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80% 상승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자산의 0.5%만 금으로 이동하더라도, 연간 18% 수익률이 발생하며 4년 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속 미국 자산에서 소폭의 비중만 이동해도 실현 가능하다"며 "계산된 수익률은 4년간 총 2736억 달러치, 약 2500톤이 금 시장에 유입된다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500톤의 금은, 전세계 금 보유량의 3%에 불과해 적어 보이지만, 분기별 추가 수요 자극이 상당히 막대하다"며 "금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가 조금만 증가해도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올들어 약 28%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시세는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올랐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수록 선호가 커진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이, 법원 제동에 가로막혔다. 스티븐 로건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법원이 토지 이전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며, 토지 이전이 즉시 진행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토지 이전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BHP와 리오 틴토가 토지 접근을 안전하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로, 1810만 톤 이상의 구리가 매장돼 있다. 이 곳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전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원 자립과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전략에 따라 지난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리며, 다음 달까지 토지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밀라노 출장 중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을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로 역성장했다. 한은이 1.5%로 낮췄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이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또 내릴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 인하에 나선 뒤, 하반기에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등 재정정책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라도 신속히 낮춰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미국(4.25~4.50%)과 한국(2.75%) 간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 중이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원 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금통위원은 지난 회의에서 "원 달러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400원대 후반까지 이르렀다가 등락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며 국제 금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의 매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금 시장 내 중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104%에서 21%포인트 오른 수치로,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 조치를 병행하며 사실상 중국만을 겨냥했다. 이에 중국은 "일방적 괴롭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달 10일에는 금값이 장중 온스당 3171.49달러(약 450만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간 고율 관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긴장 완화에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당시 금 가격은 3% 하락한 3281.6달러(약 466만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해 견해차를 보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위협을 철회하면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