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광물 수출 통제·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에 위치한 JIIPE 경제특구 내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화재는 31억 달러(약 4조2330억원)가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웨나스 CEO는 "구리 음극 생산 과정에서 유황 가스가 배출되는데, 화재로 인해 생산 공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련소 화재 조사가 완료된 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중단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수출 허가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현지 광산 기업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와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PT Amman Mineral Internasional)을 대상으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요 광물 수출을 통제해 원자재 수출 중심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완제품 수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국 내 제련소가 완비되지 못하면서 수출 통제 시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구리 정광은 더 이상 수출할 수 없지만,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암만 미네랄이 제련소를 건설 중이므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수출 허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흐릴 장관은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가 오는 12월에 생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제련소가 가동 초기 단계라 100% 가동이 어려운 만큼 향후 2~3개월 동안 완전 가동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9월 구리 수입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계절적 수요 회복과 산업용 구리 소비 전망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가공 구리·제품 수입량은 47만9000t(톤)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수요와 산업 전반에 걸친 구리 소비 전망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원자재 리서치 업체 CRU의 구리 애널리스트 허 티안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9월 초반 2주 동안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초 황금연휴 기간은 소비자들이 백색가전이나 자동차 등 구리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시기라 구리 재고 확충이 활발히 이루어진 점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으로 트레이더들이 수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차익거래 기회가 열리면서 수입 증가를 더욱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애플이 스마트링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했습니다. 12일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수년 간 검토 끝에 스마트링을 개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개발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애플, 스마트링 프로젝트 결국 포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록히드마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선택을 받은 첨단 헬기 'X-2' 기술 이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일 미국 방산·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자회사 시코르스키의 X-2 기술을 KAI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美 록히드마틴, KAI에 시코르스키 X-2 기술 이전 검토
[더구루=진유진 기자]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 외에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다른 업체에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 행사에서 "현재 TSMC 외 다른 업체의 첨단 공정을 고속 AI 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리사 수 AMD CEO "TSMC 아닌 다른 기업에 AI칩 생산 맡기지 않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리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조치와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올해 4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들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구리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정보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은 구리 가격이 오는 4분기에 t당 평균 1만265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과 타이트한 시장 펀더멘털의 결합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1일 기준 구리 t당 가격은 9548달러로, 연초 8476달러 대비 12%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5월 한때 t당 1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고점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들어 구리 가격이 반등한 이유는 미 연준 금리 인하와 중국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구리 가격은 연준 금리 인하 직전부터 올랐다. 9월 2주차에 t당 9026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1% 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 러시아 루살(Rusal)이 시베리아 보구찬스키(Boguchansky) 알루미늄 제련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 계획은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루살은 오는 2030년까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 위치한 보구찬스키 알루미늄 제련소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6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재무 모델과 투자 규모를 재검토한 후, 2025년 확장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하기 위한 총 프로젝트 비용은 약 26억 달러(약 3조5100억원)로 추산된다. 보구찬스키 제련소는 루살과 러시아 국영 발전 기업 루시히드로(RusHydro)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6억 달러(약 2조1600억원)를 투자해 조업에 착수했으며, 2022년 29만8000t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루살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총 460만t 규모의 제련소 11곳을 운영 중이다. 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 아연 소비량이 향후 10년 동안 200만t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도의 빠른 경제 성장과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아연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앤드류 그린 국제 아연 협회(IZA) 전무이사는 최근 아연 업계 연수 프로그램 '징크 컬리지 2024(Zinc College 2024)'에서 "현재 인도 아연 소비량과 수요는 110만t으로 생산량을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200만t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아연 시장의 연간 규모는 약 1350만t으로, 인도 1인당 아연 사용량은 세계 평균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그린 IZA 전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90~95%가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 도금 강철을 사용하지만, 인도의 사용량은 약 2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자동차 산업에서 아연 도금 강철 사용을 확대하고, 아연 도금 철근에 대한 표준을 확립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인프라 확장은 아연 사용 확대의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연은 인프라 관련 부식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의 8월 구리 생산량이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소를 겪었으나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 생산 증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국영 구리 위원회 코칠코(Cochilco)는 10일(현지시간)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가 지난 8월 12만5300t의 구리 생산량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에 기록한 10.7%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로, 하반기 생산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 앞서 코델코는 지난 7월 구리 생산량이 11만14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생산량도 전년 대비 8.4%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보 2024년 9월 12일 참고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 7월 구리 생산량 11% 감소> 당시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는 "8월 생산량이 지난해 10만3500t을 넘어 11만5000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1만t을 웃도는 생산량을 기록하며 예상을 초과 달성했다. 코델코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과 원자재 가격이 중국발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철광석 11월물 선물 가격은 직전 2주 동안 약 18% 상승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추가 경제 부양책 발표를 예고, 시장의 기대감이 증폭된 결과입니다. 이날 실질적인 추가 경기 부양책은 없었으나, 긍정 평가가 나오고 있어 철광석과 핵심광물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中 추가 경기부양에 철광석 가격 랠리 이어진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암호화폐 업계의 큰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가가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8일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번스타인(Bernstein)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목표 주가를 29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향후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비트코인 큰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50% 뛴다…장밋빛 전망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