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소액 투자자가 실물 우라늄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우라늄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블록체인과 실물 자산 결합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번 플랫폼이 우라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Tezos)와 우라늄 거래 기업 커존 우라늄(Curzon Uranium)은 전날 소액 투자자들이 우라늄 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 거래 플랫폼은 테조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우라늄 공급은 커존이 담당한다. 실물 우라늄은 캐나다 생산업체 카메코(Cameco)가 소유한 저장소에 보관된다. 이를 통해 우라늄 현물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개인 투자자가 우라늄에 투자하려면 광산 기업의 주식이나 우라늄 재고를 보유한 펀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만 가능했다. 우라늄에 투자할 수 있는 기존 펀드로는 스프롯(Sprott)과 옐로케이크(Yellowcake) 등이 있지만, 해당 펀드들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며 종종 우라늄 현물 가격과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플
[더구루=진유진 기자] 포르투갈이 장기간 지연된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내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환경 평가를 강화하고, 녹색 전환과 자원 자립을 위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5년 본격적인 리튬 탐사 라이선스 입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이 유럽 최고의 리튬 공급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단계로 평가된다. 마리아 다 그라카 카르발류(Maria da Graca Carvalho) 포르투갈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유럽 내 자원 안보를 강화하고, 중국 등으로부터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포르투갈의 전략적 계획"이라며 "정부는 환경 영향을 철저히 평가하면서도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입찰은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당초 지난 2018년, 전 사회당 정부에서 경매를 추진했으나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 중도 우파 정부가 이를 재추진하게 됐다. 포르투갈은 약 6만 톤(t)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한 유럽 최대 리튬 생산국이다. 현재까지는 도자기 산업용 리튬 생산에 집중해왔으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을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증가세는 한국 내 알루미늄 수요 증가와 맞물려 향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9650만 달러(약 1367억원)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수입액은 1억1780만 달러(약 1669억원)였다. 특히 올해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액은 전월 대비 35.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210%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총액은 7억50만 달러(약 9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인 7억70만 달러(약 992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러시아산 알루미늄 중 대부분은 비가공 알루미늄으로, 총 9549만 달러(약 1353억원)에 달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 판재·시트는 61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 알루미늄 선재는 43만7000 달러(약 6억1920만원)를 들여왔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 찬성을 주문했습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2일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지배구조 재편으로 큰 수익과 강력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글로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미국 엑스에너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지원합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력회사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추진하는 SMR 사업 타당성조사에 3억3400만 달러(약 4600억원)를 지원합니다. 엑스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아마존, 엑스에너지 SMR 사업 타당성조사 지원...두산 수주 확대 '탄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기업들이 거액의 월급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링크드인을 통해 독일 광학 업체 자이스 직원에 이직을 제안했습니다. 미국의 규제로 핵심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의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인재 빼가기로 맞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연봉 3배까지' 중국發 반도체 인재 유출 주의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애리조나주에 건설되는 태양광 기반 전기차 배터리 등급 코발트 공장에 최대 2억 달러(약 281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검토 중이다. 이는 미국 최초의 상업적 코발트 가공 시설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이벨류션 에너지(EVelution Energy)는 2일(현지시간)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공동 추진하는 애리조나주 유마 카운티 황산코발트 공장 건설·운영 자금으로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18년 만기 대출을 받기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벨류션의 공식 대출 신청 후 남은 실사와 검토를 통해 최종 지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수출입은행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이니셔티브(Make More in America)' 일환으로, '중국 및 혁신 수출 프로그램(CTEP)' 적용 대상도 될 가능성이 크다. CTEP는 중국과 경쟁 중인 혁신 기술 수출을 중점 지원하는 것으로, 중국과 기타 국가의 수출 지원으로 인한 경쟁력을 완화하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연 시장이 공급난과 변동성 확대 속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급망 긴축이 심화되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5%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는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이 인출되며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가 LME 창고에서 대규모 물량 반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틀간 아연 인출 주문량은 9만7225톤(t) 급증해 10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LME 창고 내 사용 가능 재고는 지난 27일 기준 15만4125t으로 감소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보 2024년 11월 29일 참고 아연값 급등…트라피구라 대형 매수 주문 영향?> 트레이더들은 반출된 아연 재고가 다시 창고로 돌아올 가능성과 시장에서 거래되거나 소비자에게 공급될 가능성 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연은 올해 약 16% 상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 달러(약 78조7640억원) 규모 급여 패키지를 복원하려던 테슬라의 소송을 기각했다. 머스크 CEO 보상안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지속되며 테슬라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판결이 테슬라와 머스크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델라웨어 법원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가 56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급여 패키지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지난 1월 케이틀린 매코믹 델라웨어주 판사가 해당 보상안을 무효화한 데 이어 나온 결정으로, 테슬라 주주들이 6월 주주총회에서 보상안을 재승인했음에도 이를 기각한 것이다. 이와 함께 1심 판결에서 승소한 원고 측이 제기한 추가 소송과 관련, 법원은 테슬라가 원고 변호사들에게 총 3억4500만 달러(약 4840억원)의 법률 비용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변호사들이 요구한 60억 달러(약 8조4230억원)보다 적은 금액이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다. 머스크의 보상안은 지난 2018년 승인 당시 테슬라의 시장 가치와 매출, 수익성 등 12단계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식으로 지급되는 구조였다. 그러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말레이시아가 희토류 가공 공장 2곳을 건설하며 희토류 산업 자립화를 추진한다. 희토류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자원 부국들이 자국 내 가공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산업 발전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툭 세리 라피지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동해안경제지역개발위원회(ECERDC)가 주최한 '넷 제로 가속화' 회의에서 "향후 3년 안에 희토류 원소(REE) 가공 공장 2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희토류 벨류 체인의 다운스트림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제 투자를 유치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라피지 장관은 "가공 공장, 배터리 공장, 제조업체 등 다운스트림 산업에 대한 많은 신규 투자가 실현되기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트너와 투자자들이 말레이시아의 계획을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2~3년간 투자와 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REE 산업 발전을 위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부문 모두를 아우르며 국제 기업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웨덴 배터리 제조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가 공동 추진했던 유럽 최대 리튬 합작 공장 설립 계획이 결국 무산됐다. 노스볼트의 파산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관련 업계에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갈프와 협력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확대와 남유럽 거점 확보를 목표로 한 SK에코플랜트 역시 이번 사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갈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노스볼트와 설립한 합작사 '오로라(Aurora)'를 통해 진행했던 포르투갈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노스볼트가 합작사에서 빠진 후 대체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프로젝트는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오로라는 지난 2021년 설립돼 오는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연간 3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계획했다. 투자 규모는 10억 유로(약 1조4750억원) 이상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젝트 복잡성과 자금 조달 불확실성,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난항을 겪었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구리 프로젝트 차질에서 벗어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했다. 칠레는 지난 10월 최대 구리 생산량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칠레 구리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과 투자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일 칠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칠레 구리 생산량은 49만2804 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10월 생산량을 기록한 것이다. 칠레는 지난 2년 동안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화된 공장을 개선하고 광석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에 국영 구리 기업 코델코(Codelco)는 지난 10월 자체 월간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8월부터 시작된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했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10월은 올해 들어 최고의 달"이라며 "우리는 월별 생산 목표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목표치도 초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코델코는 지난 8월 12만5300t의 구리를 생산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