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1조 루피아(약 853억원) 규모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KB뱅크는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부동산 중개인 협회(AREBI)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모기지 상품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과 클레멘트 프란시스 AREBI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AREBI는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중개인 단체로, KB뱅크의 모기지 상품 유통 확대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로비 몬동 부행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라며 "AREBI의 폭넓고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를 통해 모기지 상품 유통 채널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KB뱅크의 부동산 금융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두 기관은 주택금융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동산 중개업자 맞춤형 상품 개발과 서비스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산업은행(KDB산업은행)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 '넥스트 허브 인 충청(Next Hub in 충청)' 신축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이사회에서 '넥스트 허브 인 충청(가칭) 신축' 안건을 보고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축 부지는 충청남도 천안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은행의 균형발전 전략 일환으로 추진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충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 충남'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충남도는 '벤처 투자와 기술 혁신의 중심, 충남'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1조원 규모 도 출자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의 6%를 차지하지만, 도내 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비중은 2%에 그쳐 지역 간 투자 불균형 해소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충남도는 지난해 100억원을 출자해 △혁신산업펀드 △탄소중립펀드 △모빌리티펀드 △초기창업펀드 등 총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핵심 니켈 생산기지인 모로왈리 산업단지(Morowali Industrial Park)가 산사태로 인한 가동 중단을 딛고 정상화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중심지로, 이번 재가동은 니켈 공급 우려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9일 모로왈리 산업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니켈 기업 PT QMB 뉴 에너지 머티리얼즈(PT QMB New Energy Materials)는 현재 생산 능력의 70~80% 수준까지 회복됐다. 지난달 인근 지역 산사태로 PT QMB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를 겪은 뒤 거의 모든 생산을 중단했다. 당시 사고는 인도네시아의 고압산침출(HPAL) 방식에 대한 환경·안전성 논란을 재점화했으며, 단기적 공급 차질 우려도 불러왔다. HPAL은 저품위 니켈 광석에서도 니켈 추출이 가능하지만, 많은 양의 폐기물과 환경 부담이 뒤따른다. 이번 사고는 해당 공정에 대한 감시 강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0여 년간 공격적으로 생산을 늘렸다. 그러나 대형 사고가 잇따르며 산업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국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을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논의를 벌여온 정황이 나왔다. SEC와 리플 간 소송이 합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정보자유법 요청에 따라 SEC 등 미 정부 기관과의 이메일을 포함한 1만 건 이상의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SEC는 지난 2021년부터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블록체인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며, XRP가 증권의 성격을 띠는지 내부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이메일에는 "리플이 사라질 경우, XRP 네트워크에 어떤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의견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SEC가 XRP 발행 주체인 리플의 존재 여부가 블록체인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본다면, 이는 XRP의 증권성 판단에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미 당국이 증권으로 간주한 정황이 뚜렷하다. 뉴욕주 법무장관실은 지난 2023년 거래소 쿠코인을 증권·상품 거래에 관한 주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이더리움을 '미등록 증권'으로 명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로템의 차세대 스텔스 전차 'K3'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특허청(KIPO)에 등록한 스텔스 전차 K3 설계가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현대로템은 특허 디자인이 적용된 한국형 미래형 전차 K3로 미래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각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미래전장 게임체인저' 현대로템, 차세대 스텔스 전차 'K3' 디자인 공개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가 노후한 다연장로켓 시스템의 후속 모델로 미국 '하이마스(HIMARS·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K239 천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이마스의 납기 지연과 가격 상승에 대안으로 K239 천무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佛의회 "한화 천무, 차세대 다연장 로켓 도입사업 현실적 대안"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이 한솔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이 중국에서 잇따라 특허권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전자와 한솔케미칼이 승인받은 특허는 전기수력학(EHD) 잉크젯 프린팅 공정에 최적화된 양자점 조성물에 대한 기술입니다. 양사는 소재 국산화와 친환경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며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 자립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퀀텀닷 동맹' 삼성·한솔케미칼, 글로벌 소재 시장 '신무기' 장착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소다라은행이 김욱배 부법인장을 신임 재무·기획 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 공시를 통해 "김욱배 부법인장이 재무·기획 이사 직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26일 주주총회와 이달 2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조직 개편에 따른 조치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김 이사는 후임이 정식 선임될 때까지 기존 법인 이사로서의 직무도 병행하게 된다. 김 이사는 우리은행 입행 이후 사업추진부 부장, 해외 영업점 근무, 경기서부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8월부터 우리소다라은행 부법인장 겸 이사로 근무해 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출범했다.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 법인이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 전망치를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2분기와 3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 전망치를 각각 톤당 8620달러·8370달러에서 9330달러·9150달러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LME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9538달러로, 최근 한 달 내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수입 증가로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구리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LME 단기 거래 가격 차이가 줄고, 가격 하락을 노린 투기 움직임도 줄어들고 있어 구리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견조한 수출 흐름에 기반한 수요 회복도 반영됐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가 실제 발효될 경우 3분기부터 중국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 시점에 따라 하반기 시장 흐름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관세 시행이 올해 말로 미뤄질 경우, 공급 부족이 중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공급 제약과 수요 강세가 맞물려 구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전기 수요는 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소재 업계를 대표하는 BYD(비야디)와 칭산그룹(Tsingshan Group)이 리튬 가격 급락을 이유로 칠레에서 추진하던 리튬인산철(LFP)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칭산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12만 톤의 LFP 생산을 위한 2억3300만 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칠레 국가자산부도 "BYD가 지난 1월 사업 철회 의사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BYD는 지난해 "LFP 공장 건설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두 기업은 지난 2023년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 각각 대규모 LFP 공장을 세울 계획이었다. BYD는 연간 5만 톤 규모 LFP를 생산할 2억9000만 달러 공장을 올해 가동할 예정이었고, 칭산도 이달 중 가동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졌다. 리튬은 지난 2022년 톤당 6만80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락해 지난해 12월 1만231달러까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공급 과잉으로 리튬 가격은 올해도 반등하기 어려우며, 2030년까지 톤당 1만5000달러 이하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
[더구루=진유진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미국 광물 탐사 기업 코볼드 메탈스(KoBold Metals)가 세계 최대 미개발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마노노 프로젝트' 인수에 나섰다. 코볼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 자원 개발 기업 AVZ 미네랄로부터 마노노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하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AVZ는 소유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코볼드는 마노노 프로젝트의 남부 광구인 '로슈 두레'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코볼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입해 리튬을 서방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마노노 프로젝트는 당초 AVZ가 주도했으나, 지난 2023년 민주콩고 정부가 개발 지연을 이유로 AVZ의 사업권을 박탈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북부 광구는 중국 광산기업 쯔진 마이닝(Zijin Mining)에 넘어갔고, 로슈 두레는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본보 2025년 4월 25일 참고 게이츠·베이조스 투자 '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적으로 저출산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된 코인 '베이비붐토큰(BabyBoomToken, 이하 BBT)'이 한국에서 앱 기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T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 기반 암호 화폐에 대한 관심을 나타냄과 동시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 생존의 최대 위협으로 저출산 문제를 지목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BBT는 전용 모바일 앱 '베이비붐(BabyBoom)'을 통해 지역별 출산율 데이터를 분석하고, 출산율이 낮은 지역에 더 높은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앞서 BBT는 글로벌 대형 거래소인 Gate.io와 MEXC에 상장됐다.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0.04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BBT는 단기간에 0.46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1050%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는 0.1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또 블록체인 보안 감사 기업 Certik으로부터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완료해 기술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현재 BBT는 이용자 50만 명의 숏폼 플랫폼인 Sellon과 BABYBOOM, Clubl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