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가 "올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내 개인 투자자가 7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신탁펀드·채권 투자자 제외)는 2020년 170만명에서 2024년 438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올해는 7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모든 증권사의 금융 교육과 우량 발행사 확대"라며 "미래에셋도 오프라인 세미나부터 온라인 플랫폼, 전통 매체, 소셜미디어(SNS)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략과 관련해선 "글로벌 무역환경 개선에도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라 강세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니 현지의 외국인 자금 흐름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올 초부터 35조 루피아 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고, 인니 증시는 여전히 매도 압력에 놓여 있다"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가 현지 이륜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에너지 기업과 협력에 나섰다. KB뱅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KB뱅크 본사에서 이륜 전기차 개발·공급망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에티가 모빌리티 인도네시아(E3 모빌리티) △DAT 모빌리티 시스템즈(DMS)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참여했다. 체결식에는 에카 찬드라 부아나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 강원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영전력공사, 전기 오토바이 협회 등도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국영전력공사가 E3 모빌리티의 전기 오토바이 'Deux 7'을 공식 운용 차량으로 채택한 데서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치카랑에 인도네시아 최초의 한국계 전기 오토바이 조립 공장이 문을 열며 협력이 본격화됐다. KB뱅크는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인도네시아 이륜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며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장기적 투자이자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달 글로벌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설문에서 투자자 45%가 금을 '고평가된 자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BofA가 실행한 5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금을 '고평가된 자산'으로 분류했다. 지난달 34%에서 11%포인트 급증한 수치로, 투자자의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프란시스코 블랑쉬 BofA 글로벌 원자재 책임자는 "현재 금은 전체 자산군 중 가장 과도하게 포지셔닝된 자산"이라며 "모두가 금을 사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거래를 설명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은 올 들어 22%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 블랑쉬 책임자는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500달러 수준을 유지하려면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입과 민간 투자자의 꾸준한 수요가 필요하다"며 "현재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5% 수준인데, 가격 상승을 지속하려면 1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얼리 수요가 전년 대비 20% 감소
[더구루=진유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공급 계약 파트너인 캐나다 광물 기업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가 북미 유일의 황산코발트 정제소 확장에 본격 착수한다. 일렉트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분기 보고서에서 "최우선 과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미스캐밍 쇼어에 있는 황산코발트 정제소를 재가동하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제소는 토론토 북쪽 약 500㎞에 있으며,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황산코발트를 정제한다. 정제소가 가동되면 전기차 100만대 이상에 필요한 양인 연간 최대 6500톤의 황산코발트 생산이 가능하다. 일렉트라는 "지난 2023년 중단된 정제소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당시 물가 기준 약 6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현재까지 미국 국방부와의 구속력 있는 계약, 캐나다 정부의 투자의향서(LOI), 민간 투자 등으로 총 54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주요 장비들도 이미 정제소 부지에 반입됐다. 일렉트라는 스위스 광산기업 글렌코어(Glencore)와 카자흐스탄 광산기업 유라시안 리소스 그룹(Eurasian Resources Group)으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지난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치로, 은행과 저축은행을 비롯해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부터 '예금보호한도 상향을 위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금융위 의결과 국무회의 등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가 파산하거나 지급불능 사태에 빠지더라도 예금을 1억원까지 보호한다. 이번 조치는 예금 분산 예치 불편을 줄이고, 금융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일반 예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사회보장적 성격이 강한 상품의 보호한도도 동일하게 1억원으로 상향된다. 금융당국은 보호 한도 확대에 따른 자금 이동 가능성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일부 금융사의 유동성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위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상시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상호금융권 건전성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중 상호금융정책협의회도 열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물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별도의 가상자산 지갑이나 거래소 계정 없이 증권 계좌만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그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통합 감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인하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 역시 '중산층 자산 증식 프로젝트'라는 공약을 내면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을 포함시켰다. 그는 지난달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부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며 현물 ETF 허용을 함께 언급한 바 있다. 그간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금융사 건전성과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을 통해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투자를 금지했다. 하지만 당정이 지난 3월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산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전략 자산으로 내세워 프랑스 항공우주 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러시아산 소재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에 발맞춰 전략적 공급처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최근 프랑스를 찾아 에어버스와 사프란 등 항공우주 기업 관계자와 티타늄·알루미늄 공급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를 지원하면서 유럽 제조업체에도 안정적 공급처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우디·일본 합작회사인 ATTM은 항공우주용 티타늄 스펀지를 연간 최대 1만5000톤까지 생산 중이다. 반다르 장관은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에어버스와 사프란의 움직임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산 티타늄에 대한 제재는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유럽 항공업계는 공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체 수입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는 티타늄 외에도 항공기 동체 알루미늄에 대해 에어버스 기준에 맞춘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복합재·플라스틱 등 소재 다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자원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사우디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통제 강화로 텅스텐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텅스텐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공급량을 줄이자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텅스텐 생산에 쓰이는 중간재인 암모늄 파라텅스테이트(APT) 가격이 유럽 현물 시장에서 미터톤 단위(mtu·1mtu=10kg)당 40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보다 18% 오른 수준으로, 2013년 이후 최고가다. 이번 가격 급등은 중국이 텅스텐을 비롯해 텔루륨, 몰리브덴, 비스무트, 인듐 등 전략 금속 수출 제한 조치와 채굴 쿼터 감축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텅스텐 생산량 총 8만1000톤 중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텅스텐 광석 채굴 쿼터를 전년 대비 6.5% 줄어든 5만8000톤으로 설정해 공급 불안에 불을 지폈다. 영국 전략 금속 거래업체 가디언 메탈 리소스(Guardian Metal Resources)의 올리버 프리센 최고 경영자(CEO)는 "중국의 수출 제한 이후 시장은 텅스텐 스크랩에 의존해 왔지만, 이제는 그
[더구루=진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GPSC와의 협력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확대합니다. GPSC 대표단은 지난 13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암모니아 혼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하고 SMR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두산에너빌리티, 태국 GPSC와 암모니아 이어 차세대 원전 협력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서아프리카 광물 부국 기니가 채굴권 수십 건을 취소했다. 군부 집권 이후 자원 민족주의 흐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니 정부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총 46개 광산업체의 채굴 면허를 취소했으며, 최대 53개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보크사이트, 금, 다이아몬드, 흑연 등 주요 광물 자원 채굴권이 포함됐다. 자원 통제 강화 움직임은 지난 2021년 쿠데타 이후 집권한 군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인접한 군정 국가들도 최근 자원 민족주의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 한 범아프리카 컨설팅 고문은 "이번 면허 취소는 행정 정비로 볼 수 있지만, 정부가 자원 개발을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니는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지난해 1억4640만 톤의 보크사이트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2억 톤 이상을 채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다이아몬드, 금, 우라늄 등도 풍부하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은 "기니에 보크사이트 400억 톤, 철광석 100억
[더구루=진유진 기자] 폴란드가 최근 전장에서 자폭 무인기 방어에 상당한 효과를 보인 드론 방어막을 K9 자주포에 설치합니다. IT 전문 매체 가가젯에 따르면 폴란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K9A1(K9 성능개량형) 자주포 드론 방어막 시험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폴란드, K9 자주포 드론 방어 시스템 시험...무인기 대응 능력 극대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애플이 싱크론(Synchron)과 손잡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말까지 BCI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BCI HID) 프로토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올해 안으로 iOS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BCI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생각만으로 아이폰·비전프로 조작" 애플, BCI 기술 공식 채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