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손잡고 현지 난방·환기·공조(HVAC) 시장을 정조준한다. 향후 전후 복구가 시급한 지역의 재건사업까지 참여, 새로운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크리에이터버드(Креатор-Буд)에 따르면 회사 대표단은 최근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를 방문했다.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등 LG전자의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과 HVAC 제품군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크리에이터버드 관계자들은 부품 조립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과 테스트에 이르는 전 제조 과정을 참관했다. HVAC 시스템 핵심 부품으로 LG전자 공조 솔루션의 중심인 컴프레서(압축기) 기술도 소개받았다. 또 우크라이나에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 라인업을 확인, LG전자와의 새로운 협력 방안도 구상했다. 크리에이터버드의 LG전자 창원 공장 방문은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크리에이터버드가 키예프에 건설중인 대규모 주거 단지 '크리에이터 시티' 내 각 아파트에는 LG전자의 실내 온도 조절기와 에어컨 시스템이 설치된다. 크리에이터 시티는 16~24층 높이의 8개 건물이 들어선다. 크리에이터버드는 2006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가 베트남 국영 은행과 협력해 자금력을 강화했다. 안정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는다. 24일 베트남 칸호아성에 따르면 HD현대미포 베트남 법인 'HD현대베트남조선'과 베트남 대외무역은행(Vietcombank, 비엣콤) 칸호아성 지점은 전날 3조8000억 동(약 2040억원) 규모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2022년 첫 단기 신용금융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정기 예금과 급여 지불, 외화 매입 등의 거래만 주로 해왔다. 처음 5000만 달러에서 작년 2월 1억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조6000억 동(약 1400억원)까지 계약 규모를 키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지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달 가능하다. 베트남 대외무역은행은 HD현대베트남조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앞장설 수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가 합작 설립한 회사다. 국내 조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의 이석우 센터장(부사장)이 기업 성장을 위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가 가진 '혁신 DNA'와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역할을 맡은 LG 노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석우 센터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서 '임팩트있는 혁신으로 의미 있는 성장 달성'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비즈니스에서 의미 있는 성장은 혁신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조직이 발전하고 번영하려면,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데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이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과거 미국 연방정부 산하에서 근무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LG전자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성장을 위해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LG전자의 기업 문화에 매료됐다고 회고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뚝심’도 이 센터장이 LG전자로 적을 옮기게 된 주요 계기가 됐다. 이 센터장은 "LG전자는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강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겉으로 보면 '파괴적 혁신'이라 불리는 부분이 부족해 보였다"며 "그러나 미래 사업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독일에 이어 영국 내 전장사업 거점을 확장 이전했다. 모빌리티 ‘큰 손’들이 대거 위치한 유럽 내 현지 사무소 규모를 키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영국 워릭셔주 코번트리시 시정부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사무소는 최근 워릭대학교 사이언스파크 내 5700평방피트 규모 사무실에 입주했다. 지난 2017년 첫 거점을 마련한 이래 7년 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워릭대 사이언스파크 내 전장사업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 LG전자가 2013년 전장사업에 뛰어든 후 첫 해외 R&D 투자 사례였다. LG전자는 조직이 커지며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존 사무실의 바로 건너편에 더 큰 규모의 공간을 최종 낙점했다. 신규 채용을 실시해 직원 규모도 현재 24명에서 약 3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사무실 개보수 작업은 현지 회사 '산델 그룹(Sandell Group)'이 맡았다. 올 3월부터 약 10주간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개방형 작업 공간 △유리 벽이 있는 밝은 회의실 △이동식 벽이 있는 회의실 등을 구축해 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북미 광산업체 '시그마리튬(Sigma Lithium)’과 첫 리튬 정광 상업 거래를 했다. 시그마리튬은 작년 브라질 리튬 프로젝트 생산을 개시한 이래 생산량을 지속 늘리고 있다. 시그마리튬은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그로타 도 시릴로(Grota do Cirilo) 광산에서 채굴한 2만2000톤(t) 규모 '퀀터플 제로 그린(Quintuple Zero Green)' 리튬 정광 선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전량 LX인터내셔널에 공급된다. LX인터내셔널이 시그마리튬으로부터 리튬 정광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선적에 앞서 지난 3월 LX인터내셔널 대표단이 시그마리튬을 방문해 경영진과 회동, 구체적인 공급 계약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그마리튬은 LX인터내셔널에 판매한 리튬 정광이 정제 과정을 거친 뒤 수산화리튬으로 재탄생,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으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의 원료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도 시그마리튬과 별도 계약을 맺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시그마리튬은 지난 2021년 10월 배터리용 리튬 농축액 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북미 종속회사 '프라임포커스헬스(Primefocus Health)'가 의료 홈케어 플랫폼 사업화 계획을 공유했다. LG전자의 헬스케어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런 세이브 프라임포커스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마케팅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초기 고객과 협력 중"이라며 "파일럿 프로그램의 주요 임상 영역을 식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추가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라임포커스헬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소비자 기반 전자 장치 및 타사 장치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앱을 통해 가정에서 작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하고, 다른 의료 서비스와의 액세스 및 통합을 제공해 환자 치료 진행 상황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전자의료기록(EHR) 시스템과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임포커스헬스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 노바(LG NOVA)'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한 첫 번째 스핀오프 스타트업이다. 올 3월 LG전자의 신기술사업 투자 관련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미수교 142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한 안내판 5종을 제작해 기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공사관) 잔디마당에서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조 주미대사관 공공외교공사, 김정훈 주워싱턴한국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관 안내판 제막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판 설치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공동 추진한 추진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미국 내 K-공유유산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프로젝트의 배경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철강기술이 녹아 있는 포스아트 활용을 제안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아트는 철강재에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포스아트를 이용해 제작된 안내판은 공사관 총 5곳의 전시 공간에 설치됐다. 각각의 안내판은 19세기말 옛 공사관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담고 있어 공사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복원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 '구글홈'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를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선제적으로 구글과 손잡고 홈IoT(사물인터넷) 경쟁력을 강화한다. 22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구글홈 API를 전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개발자들은 구글홈 API를 사용해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초기 핵심 파트너사 자리를 선점했다.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웹OS(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구글홈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객은 LG전자 스마트 TV와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구글홈 API를 기반으로 구축된 조명, 온습도 센서, 스피커, 가전제품 등 다양한 스마트홈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 혹은 씽큐앱으로 구글홈과 연결된 스마트 전구를 쉽게 껐다 키거나 밝기 등을 조정한다. 이 기능은 올 가을부터 이용 가능하다. LG전자와 구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영국 '랩지니어스(LabGenius)'에 베팅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강점을 가진 AI·로봇 기술과의 결합을 모색,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랩지니어스는 21일(현지시간) 머크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엠벤처스(M-Ventures)가 주도한 3500만 파운드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에는 LG그룹과 영국 옥토퍼스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랩지니어스는 AI, 로봇 자동화, 합성생물학을 결합해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공학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생물학에 적용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단백질 공학, 합성 생물학, 소프트웨어 공학, 데이터 과학, 로봇 자동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니어스가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은 총 5800만 파운드에 달한다. 투자금은 머신러닝, 로봇 자동화, 합성생물학 기반 약물 발견 플랫폼 'EVA' 개발에 투입한다.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다중특이성 항체의 전체 지분 파이프라인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EVA는 자체 실험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대만 '몰리셀(Molicel)'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OTL) 등 차세대 모빌리티용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몰리셀과의 협력을 확대, 그룹14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그룹14에 따르면 몰리셀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첨단 자동차 배터리 회의 'AABC(Advanced Automotive Battery Conference)'에서 그룹14를 핵심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를 통해 몰리셀의 초고전력 리튬이온배터리셀 'P50B' 성능을 구현하게 만든 점이 주요히게 작용했다. 레스터 예 몰리셀 연구개발책임자는 "P50B는 인산철 배터리와 유사한 수명 주기 범위를 가지면서도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의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출력 밀도는 두 배 높고 충전 시간은 절반"이라며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는 최신 초고성능 P시리즈 배터리셀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몰리셀은 1998년 설립된 고출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LX인터내셔널이 최근 방한했던 캄보디아 부총리와 만났다. 캄보디아의 '러브콜'을 받은 양사가 현지 투자를 꾀할지 주목된다. 21일 캄보디아 부총리실에 따르면 순 찬톨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LG전자, LX인터내셔널을 포함한 국내 기업인들과 비공식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임원과 LX인터내셔널 해외 사업부 임원이 참석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와 한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산업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자처했다. 기업인들 간 활발할 교류와 투자 유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이 현지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와 캄보디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 등을 설명했다. 찬톨 부총리는 "캄보디아 투자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투자하는 사업에 대해 완전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고 특별 경제 구역도 제공한다"며 :우리는 정부 프로그램과 민간 부문을 통해 투자자를 위한 솔루션을 촉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이 방한중인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만났다. 롯데케미칼의 현지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의 오는 2025년 완공 목표를 재확인했다. 21일 경제조정부에 따르면 이 사장과 하르타르토 장관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다. 라인 프로젝트의 건설 진행 현황을 살피고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를 표하고 라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이 수입산 제품을 대체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 기회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은 라인 프로젝트 완공 이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투자 확대를, 롯데케미칼 측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차 가동 후 현지 수요와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 실현 방안 등도 살폈을 확률이 높다. 라인 프로젝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