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표적인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인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BP)'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일럿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가시화되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일부 기업의 배터리 정보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는 7일(현지시간) 10개의 배터리 패스포트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배터리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핵심 원재료 출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 정보에는 △일련 번호 △배터리셀 유형 △무게 △용량 △기대 수명 △셀 생산자 △전기차 OEM △전기차 생산 국가 등이 포함된다. 재료 출처에서는 배터리 제조에 쓰인 원재료 종류와 채굴 국가,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 등을 다룬다. ESG 성과에서는 원료 채굴부터 배터리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생태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 △강제·아동 노동 △환경·인권 △생물 다양성 △원주민 권리 등을 준수했는지 살핀다. GBA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7개의 디지털 솔루션 공급업체와 협력, △리튬 △흑연(인조)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인산철 △니켈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이라고 불리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술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CXL 시스템 분석을 통해 다양한 활용성을 발굴, 메모리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 7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따르면 UC샌디에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소속 연구원들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최근 'CXL 기반 이기종(heterogeneous) 시스템 프로그래밍 및 최적화를 위한 히치하이커 가이드'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CXL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성과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CXL 기반 이기종 시스템을 분석해 미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급업체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여러 유형의 CXL 장치를 결합한 서버 시스템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성능을 프로파일링하기 위해 이기종 메모리 벤치마크 모음인 '헤임달(Heimdal)'도 개발했다. 헤임달을 활용해 서버 클러스터에서 광범위한 CXL 기반 이기종 시스템 구성을 연구하고 CXL 관련 아키텍처와 시스템 설계를 발견했다. 워크로드에 대한 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에 성공하며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발 다가섰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사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성을 낮춰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다. 하만은 6일(현지시간)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의 기업용 예측·분석 솔루션 '하만 포케스트GPT(HARMAN ForecastGPT)'가 AWS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고 발표했다. 고객은 AWS 마켓플레이스 계정을 통해 간편하게. 포케스트GPT를 구매하고 관리까지 할 수 있다. 포케스트GPT는 하만이 지난 9월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소프트웨어다.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론을 거쳐 정확한 예측을 알려준다. <본보 2024년 9월 4일 참고 삼성전자 하만, 비즈니스 예측 분석용 챗GPT 출시> 구체적으로 △판매(수요 패턴, 판매량) △공급망(재고량, 재고 부족 여부) △재무 계획(수익, 비용, 현금흐름) △마케팅(마케팅 캠페인, 조회수) 등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보여줘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수익을 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REC실리콘'에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한화솔루션 북미 공급망의 '주춧돌'이 될 REC실리콘이 빠르게 미국 공장 양산 체제를 갖춰 사업을 안정화해야 된다는 판단에서다. 6일 REC실리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한화 미국법인 '한화 인터내셔널'으로부터 2500만 달러 규모 단기 대출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4일이 만기일이다. REC실리콘은 한화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작년 10월 재가동에 돌입한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 투입한다. 이 공장에서 유동층 반응기(Fluidized Bed Reactor, FBR) 기술 기반 초고순도 폴리실리콘 첫 출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한다. REC실리콘은 지난 8월에도 한화 인터내셔널로부터 2500만 달러의 단기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이 건에 대한 만기일도 내년 2월 2일로 늦췄다. REC실리콘이 내년 2월까지 한화에 갚아야 할 대출금은 총 5000만 달러다.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작년 10월 가동을 재개했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 5월 잠정 폐쇄한지 약 4년여 만이다. 당시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반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신규 낸드플래시 공장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를 책임질 최첨단 제조 기지로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 계열사인 '에센코어'가 대표 브랜드 '클레브(KLEVV)'를 통해 새로운 PC메모리를 선보인다. 높은 속도와 호환성 등을 앞세워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6일 에센코어에 따르면 클레브는 '어반(URBANE) V RGB DDR5 게이밍 OC'를 이달 출시한다. 프로 게임과 영상 등 고급 콘텐츠 제작 등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한 작업에 적합하다는 게 에센코어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최대 초당 8400MT의 속도를 지원하고 낮은 대기 시간과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DDR5(초당 4800MT)와 DDR4(초당 3200MT) 보다도 약 2배 빠르다. 10개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쌓아 올리는 설계를 채택, 안정성도 강화했다. 부하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높이 42.5mm와 두께 2mm인 알루미늄 방열판을 갖춰 뛰어난 냉각 효율을 제공한다. 또 RGB 조명을 이용한 튜닝이 가능하다. 1600만 가지 색상 조합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 호환성도 뛰어나다. 인텔의 최신 15세대 프로세서와 AMD의 젠5 아키텍처 등의 플랫폼을 지원한다. RGB 튜닝의 경우 에이수스(ASUS),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벡터에너지(Vector Energy)'가 LS일렉트릭과의 동맹을 과시했다. 신규 산업용 에너지 솔루션에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을 더해 안전한 설비를 구축한다. 6일 벡터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5일(현지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 나흘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전기전력박람회 '마텔렉(MATELEC) 2024'에 참가한다. 산업용 제어·재생에너지 솔루션 '선벡(SUNVEC)' 신제품을 선보인다. 벡터에너지는 LS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자사가 LS일렉트릭의 거래선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실제 전시 부스에 LS일렉트릭의 차단기와 드라이브(인버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 배선용차단기(MCCB)와 기중차단기(ACB)를 통해 자사 태양광 설비를 과부하, 단락 등으로부터 보호해 안전을 보장한다. 드라이브의 경우 팬·펌프 제어에 특화된 LS일렉트릭 저압드라이브 ‘LSLV H100’을 앞세워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벡터에너지는 마텔렉 2024에서 주거·산업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선벡 G5 그리드 인버터' 제품군과 배터리 저장 옵션이 있는 '선벡 하이브리드 인버터' 등을 선보인다. 선벡 G5 그리드 인버터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 '테라파워'가 첨단 소재 업체 'ASP 아이소톱스(ASP Isotopes)'와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조달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SMR 상용화를 앞당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교육용 전자기기 유통 전문 업체와 손을 잡았다.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현지 교육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판매법인 '삼성비나'는 전날 ‘다이팟(Đại Phát)’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베트남 내 교육 분야에 특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 배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다이팟은 베트남 교육 기관에 삼성전자의 인터랙티브 전자칠판(WAD 시리즈) 등 교육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다이팟이 베트남 전역에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교육·학습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올 초 2024년형 WAD 시리즈 신모델 3종을 공개했다. WAD 시리즈는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 태블릿, 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4K 디스플레이다. 총 3종(65형·75형·86형)으로 구성돼 있다. 하반기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WAD 시리즈는 구글의 기업용 기기 라이선스(EDLA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자율운항선박 해양 실증에 본격 돌입했다. 선박 자율항법시스템에 대한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해양 자율운항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5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울산 일대에서 8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한 자사 자율운항시스템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피하는 충돌 방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테스트는 원격으로 이뤄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경기 성남시 HD현대 신사옥 글로벌R&D센터(GRC)에서 원격으로 선박의 속도와 방향을 제어하며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과제 일환이다. 산업부는 지난 7월 '2024년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율운항선박, 고망간강 수소탱크 등 44개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승인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정부가 기업에 현행 규제 적용을 면제해주는 특례를 제공함으로써 제한된 지역에서 신속하게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자율운행선박은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자율운항선박의 충돌회피·원격제어를 실증한다. 8000TEU급
'원전은 기후변화의 대안인가?' 그 대답은 지난 2001년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나왔다. 결론은 '대안이 될 수 없다'였다. 23년이 지난 현재는 어떨까?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주요 22개국은 지난해 총회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3배로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퇴물 취급받던 원전이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부상한 오늘날, 한국은 그 중심에 있다. 한국은 지난 1978년 고리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원전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원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는 한국이 주목하는 원전 도입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정부·에너지 기관·기업 등을 만나 △각국 원전 정책 △민·관 파트너십 △미래 원전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한국 원전 산업의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건설이 중단됐던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가 허가를 받은 지 5년 만인 지난달 착공했다. 미국에서는 45년 전 멈췄던 '쓰리마일 아일랜드(Three Mile Island)'와 해체 절차에 돌입한 '팰리세이즈 원전'도 재가동된다. 유럽 역시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야말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