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공장 증설 투자를 단행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고공성장하고 있는 인도에서 오는 2030년 1위 건설기계 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인도 건설업 전문지 'NBM&CW'에 따르면 라지브 차투르베디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상무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네에 있는 제조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로 만들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설은 최적화된 생산을 위한 첨단 기계와 생산 공정 및 기술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가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해 장비의 가용성을 높여 생산 중에 기계의 결함을 식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푸네 공장 생산량을 늘린다는 뜻은 아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7년까지 연 1만3000대 이상 규모의 현지 생산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푸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7000대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연합)에 이사회와 경영 참여를 제안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었다. MBK연합이 형사고발 조치를 예고하며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이를 봉합하고 협력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연합을 더 이상 적이 아닌 새로운 협력자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대타협을 받아들인다면 고려아연은 MBK와 함께 고려아연의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이라는 우리 공동의 꿈을 위해 잠시 과거를 잊고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MBK연합은) 공생의 길은 무엇인지, 공멸의 늪은 어떤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MBK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양측이 가진 강점으로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금융 자본을 가진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의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을 결합자는 것이다. 특히 최윤범 회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MBK연합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반도체 스타트업으로부터 피소된 소송의 담당 법원을 텍사스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관할지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소송의 흐름을 주도하고 판세를 뒤집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일 거점 기지를 완공했다. 현지 법인 설립을 계기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인근 국가 공략을 가속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자체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새로운 법인 건물을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이전을 시작하고, 오는 3월 1일 신규 시설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2023년 9월 기공식을 열고 독일 법인 사업장을 착공했다. 건설은 당초 작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1만65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의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췄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하는 강의 중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지역을 담당하는 딜러 대상 세션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독일 법인 신규 사업장을 활용해 고객 체험형과 렌탈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딜러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HD현대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과 처음으로 손잡고 '보잉737 맥스' 시리즈 항공기 엔진 정비를 맡긴다. 자체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에 외부와의 파트너십까지 더해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ST엔지니어링은 2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5년간의 MR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보잉737 맥스 시리즈에 장착된 CFM인터내셔널(CFMI)의 LEAP-1B 엔진을 관리한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ST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고압 터빈(HPT)과 성능복원점검(PRSV) 등이 포함된다. ST엔지니어링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자사 MRO 시설에서 대한항공과의 계약에 따른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자체 MRO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ST엔지니어링과 협력키로 한 것은 LEAP-1B 엔진에 대한 정비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PW의 PW4000 시리즈·GTF 엔 △CFMI의 CFM56 엔진 △제너럴일렉트릭(GE)의 GE90-115B 엔진 등 총 6종에 대한 분해조립(오버홀) 정비를 수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통 사업과 신성장동력이 시너지를 내는 이상적인 경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LG전자는 23일 진행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87조7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6.4% 감소한 3조4197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하반기 물류비 상승 요인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48.6%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기업간거래)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 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에 기여하고 HE, BS사업본부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었다”며 "연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질적 성장이 이어졌고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인공지능(AI)을 실현한다. 성능은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되 가격은 동결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22일(현시지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퀄컴의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AI부터 디스플레이, 카메라까지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25 시리즈에는 최초로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통합형 플랫폼 '원(One) UI 7'이 탑재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작년 미국 듀폰을 넘어서지 못했다. LG화학의 소재가 쓰이는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적은데다 중국이 현지 기업들과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나서면서다. 23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AMOLED 증착소재 시장에서 미국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 △듀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당초 LG화학이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듀폰을 제치는 데 실패했다. DSCC는 작년 7월 발간한 'AMOLED 재료 보고서'에서 LG화학이 전 세계 OLED 증착재료 시장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DC가 1위를 수성하고 듀폰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위 삼성SDI △5위 이데미츠코산 등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이 3위에 머무른 주요 원인으로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 생산량 부진을 꼽았다. 또 애플이 작년 처음 출시한 OLED 패널 기반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 판매량이 저조한 점도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3인치 모델에 IT용 OLED 패널 ‘탠덤 OLED’를 공급했다. 탠덤 OLED에는 LG화학의 p도판트가 쓰인다. p도판트는 OLED 발광층
[더구루=정예린 기자] 극세선 동축 케이블 가공 전문기업 '태양3C(3CTY)'가 나노물질을 더한 차세대 내시경 케이블 모듈을 앞세워 의료기기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 핵심 시장인 북미 공략을 위해 멕시코에 신규 거점을 마련, 자동차 부품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2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황창순 태양3C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3~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10~15%를 예상한다"면서도 "호크아이(Hawkeye)가 큰 성공을 거두면 성장률을 40~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크아이는 태양3C의 의료용 내시경 삽입관 모듈 특화 브랜드다. 태양3C는 2018년 내시경 케이블 모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극세정밀 하네스 기술을 기반으로 직경 1mm 수준의 의료용 초소형 카메라 하네스 모듈을 개발해 이듬해부터 국내외 내시경 제조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2020~2022년에는 카메라와 LED 칩 등을 통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2023년 자체 브랜드 '호크아이'를 본격 출범해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첨단 반도체 기술과 나노물질 등을 접목해 차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디지털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에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23일 하만에 따르면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는 최근 기술연구·자문기업 '인포메이션서비스그룹(ISG)'가 발간하는 보고서 '프로바이더 렌즈(Provider Lens)'의 어드밴스드 분석·AI 서비스와 생성형 AI 서비스 분야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하만은 글로벌 중견기업들 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드밴스드 분석·AI 서비스 분야에서는 △데이터과학·AI △데이터 현대화 △어드밴스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보고 현대화 서비스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 ISG가 미국과 유럽연합(EU) 내 79개의 서비스 공급업체를 분석·평가했다. 하만은 맞춤형 솔루션을 산업 전문 지식과 통합, 고객의 AI 배포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생성형AI 기반 인사이트 솔루션과 우수성센터(CoE),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등을 결합해 기업들이 데이터에 입각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 파트너사'인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치타)'을 새로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로 확보했다. 4나노미터(nm) 공정 기술 검증을 완료하며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블루치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칩렛 기술 '블루링크스(BlueLynx) 다이-투-다이(D2D) 상호 연결' IP를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SF4X)에서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성공했다. 블루치타의 IP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을 통해 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블루치타는 작년 고객에 블루링크스 D2D IP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올 2분기 초까지 제조된 칩이 설계가 의도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성능, 전력 소비, 신뢰성 등 다양한 물리적 특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실제 환경에서 검증을 거쳐 상용화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다. 이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고객들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블루 치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블루링크스 D2D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알칩(Alchip·世芯)'의 차량용 칩 사업이 미국의 대중 규제로 당국 승인을 받지 못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알칩을 통해 첨단 공정 기반 반도체를 우회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