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정부가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이노베이션에 '역대급' 지원을 제공한다. 교통부터 전력, 용수까지 관련 인프라를 종합 구축, 대규모 투자에 화답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반차에 들어설 SK이노베이션의 제 3공장 건설을 위한 약 500억 포린트(약 192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난 15일(현지시간) 승인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인프라 개발에 쓰인다. 같은 날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장관은 완공된 제 1공장과 건설중인 제 2공장이 위치한 코마롬을 찾아 SK이노베이션 경영진들과 면담을 가졌다. 씨야르토 장관은 "경영진들과 진행중인 투자 및 아직 준비중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며 "조만간 (제 3공장의) 건설이 시작돼 오는 2025년 완공될 것이며 정부는 인프라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은 헝가리 관보에 게시된 법령과 결의안을 통해 확인됐다. △인프라 관련 기술 검사 및 품질 보증 작업 약 3억8400만 포린트(약 14억7840만원) △도로 및 철도 인프라 약 32억6300만 포린트(약 125억3000만원) △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자율주행트럭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가 일본 '브리지스톤'과 손잡았다. 투자를 받는가 하면 양사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브리지스톤 미국법인은 지분 인수 형태로 코디악 로보틱스에 투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자르 트리구이 브리지스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코디악 이사회에 옵서버로 합류한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 및 차량 관리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속도와 안전성을 갖춘 상업용 자율주행트럭을 위한 고급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코디악은 텍사스주 달라스와 휴스턴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트럭에 브리지스톤의 타이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브리지스톤의 스마트 타이어를 사용해 압력,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차량 역학 및 기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휠의 부하를 측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첨단 제동 시스템 등 개발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코디악의 자율주행트럭 주행 테스트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이 '샤오미카' 위탁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왕촨푸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021 중국 자동차 충칭 서밋'에 참석해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왕촨푸 회장은 "인터넷 상에서 비야디가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틀렸다"며 "우리는 샤오미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샤오미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고 있다"며 향후 차량 생산까지 협력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왕촨푸 회장은 지난 4월 베이징의 샤오미 산업단지를 방문해 레이쥔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완성차 기업 총수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비야디는 자동차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칩과 배터리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스마트폰, 자동차 분야에만 한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야디 외에 중국 장성자동차, SGMW 등도 샤오미카 위탁생산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SGMW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미국 '시놉시스'와 손잡고 최첨단 공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이미 내년 양산 예정인 3나노미터(nm) 핀펫(FinFET) 공정 기반 설계 플랫폼까지 검증을 완료했고 5나노 공정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이 시놉시스의 설계자산(I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및 IP 업체 시놉시스는 최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2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이 자사 IP 솔루션인 '디자인웨어(DesignWare) IP'와 'VC 베리피케이션(VC Verification) IP'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TSMC가 작년 2분기 5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한 지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시놉시스의 응용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5나노 공정 기반 칩의 출하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TSMC는 기대하고 있다. 석 리 TSMC 설계 인프라 관리 부문 부사장은 "TSMC는 오랜 생태계 파트너인 시놉시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TSMC의 고급 공정에서 고품질 IP 포트폴리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며 "고객들은 가장 진보된 TSMC의 5나노 공정에 대한 시놉시스의 디자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독일 BMZ그룹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MZ그룹은 올 9월을 목표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티은행, JP모건,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 방크가 주관한다. 기업 가치는 20억 유로(약 2조7100억원) 수준이다. BMZ그룹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억 유로(약 6775억원) 상당의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BMZ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MZ그룹은 1994년 설립된 배터리 시스템 개발·생산 업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칼슈타인에 본사를 두고 중국, 미국, 폴란드 등에 7개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매년 3억 개에 달하는 배터리셀을 조립해 배터리 시스템을 조립, 의료 기기 제조사인 필립스 등에 공급한다. 작년 한 해 약 4억 유로(약 541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10년 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8년부터 BMZ그룹에 배터리셀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는 5년간 10억 달러(약 1조117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L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이 5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 보수 및 노후한 장비 교체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족 해드리잔토 타이탄 이사는 "타이탄의 공장은 1991년 가동을 시작해 30년 간 운영되면서 부식 등으로 교체가 필요한 배관이 있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일부 장비나 예비 부품은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정된 예산의 대부분은 설비 투자에 투입돼 여러 기계를 구입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장비를 구입하고 받는 데 까지는 최소 10개월 이상이 소요돼 선제적으로 주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탄은 지난달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납사크래커(NCC) 보수 공사에 나선 데 이어 설비 교체까지 예고하며 대규모 공장 리뉴얼에 나섰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HDPE와 NCC 보수는 이달 15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매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와 2년여 간의 분쟁 끝에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같은 혐의로 제소됐던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합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미국 '앤코라 테크놀로지(이하 앤코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공동 합의서를 제출하고 특허 소송과 관련된 모든 청구 및 반소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의 합의는 배심원 예비 심문을 나흘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LG전자가 지난 2월 제기한 특허 무효심판(IPR)에서 최근 기각 결정을 내리자 불리한 위치에 놓인 LG전자가 합의를 서둘렀다. 이 사건은 앤코라가 2019년 텍사스 서부지법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6,411,941(이하 특허 941)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양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기능인 OTA(Over the Air)에 특허 941이 무단 도용됐다는 주장이다. 특허 941은 허가받지 않거나 불법 소프트웨어의 동작을 식별하고 자동 다운로드, 업데이트 등을 방지하는 기술이 담겼
[더구루=정예린 기자] 북미의 차세대 기관차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다. 자동차에 이어 철도산업까지 탈내연기관에 속도를 내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M은 미국 철도용 부품업체 왑텍(Wabtec)과 양해각서(MOU)를 15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양사는 철도에 탑재할 리튬이온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배터리는 얼티엄셀즈의 '얼티엄 배터리' 기술력이 담긴다. 철도에 필요한 유연성, 효율성, 전력 및 신뢰성을 제공할 것으로 왑텍은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GM과 혼다의 합작사 '퓨얼 셀 시스템 매뉴팩처링'이 개발한 '하이드로텍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쓰인다. 이번 MOU는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 형태지만 제품 상용화까지 합의한 만큼 얼티엄셀즈가 왑텍이 개발 중인 차세대 기관차에 공급할 배터리 수주도 따낼 것으로 기대된다. 왑텍은 현재 6MWh 이상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2세대 기관차 'FLX드라이브'를 개발중이다. 시범 운행을 통해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톱10'에 해외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지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꽉 잡고 있는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 혁신 연맹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5월 중국의 누적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에서 9.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3.92GWh였다. CATL이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용량 20.32GWh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비야디(BYD)가 5.91GWh를 공급해 2위(점유율 14.3%)였다. 이 밖에 중항리뎬(7.1%), 궈쉬안(5.1%), EVE(1.8%), 파라시스(1.7%), 펑차오에너지(1.5%), 타펠(1.2%), 루이푸에너지(1.0%) 등이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곤 모두 현지 기업들이다. CATL, 비야디, LG에너지솔루션 등 상위 3개 업체가 무려 30.1GWh 용량을 설치해 점유율 72.8%를 차지했다. 1~5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4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했다. 이중 삼원계와 리튬인산철 배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오는 7월을 반도체 공급난의 분수령으로 내다봤다. 최대 고비를 겪은 뒤 3분기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조달 및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무라트 악셀 폭스바겐그룹 구매총괄은 최근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랏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와 관련해 "향후 6주 정도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셀 구매총괄은 "3분기부터 공급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칩 생산능력이 구축될 때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은 반도체 수급이 긴장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반도체 병목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IT 수요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종식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악셀 구매총괄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부족 사태가 개선되면 긴장을 풀겠지만 여기에는 다른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며 "전기화와 디지털화 추세로 인해 전 세계적에서 칩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올해 약 1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에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GM의 탈내연기관 전략이 가속화함에 따라 '끈끈한 동맹'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배터리 공장은 미국에 위치할 것"이라며 "다음주에 더 많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신공장은 GM의 전기차 조립 공장 인근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미시간주 오리온타운십 △테네시주 스프링힐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등 5곳에 조립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GM은 향후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비해 배터리 생산기지 증설을 결정했다. 새로운 배터리 공장들은 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짓고 있는 두 개의 배터리 공장과 함께 전기차 조립 시설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얼티엄셀즈의 생산량만으로는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앞서 GM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라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공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3를 실은 선박이 유럽 각지에 도착하기 시작, 배송 지연 문제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모델S에 이어 모델3 운송 수주를 따낸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도 포착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테슬라의 미국과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수천 대의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이 선박을 통해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에 도착해 각지로 배송될 준비를 마쳤다. 우선 벨기에 제브뤼헤항에는 모델3를 실은 선박 2대가 도착했다. 이중 한 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현대글로비스의 1호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Glovis Century)'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2500여 대의 모델3가 확인됐지만 일반적으로 선박 1대 당 3500~4000대의 차량을 싣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0~8000대의 모델3가 운송된 것이다. 프랑스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직항선이 하역했다. 일반적인 테슬라의 유럽향 배송 노선과 달리 처음으로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프랑스로 직접 운송됐다. 현재 프랑스 내 모델3 수요가 높아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직항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부터 프랑스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1000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