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최대 규모 광고판으로 불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올해 광고를 건너뛴다. 신차 출시 계획을 고려할 때 틱톡 등 대체 플랫폼이 광고비 등 여러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슈퍼볼 광고를 패스하기로 했다. 올해 슈퍼볼은 내달 9일 열린다. 슈퍼볼 광고 효과와 파급력은 여전하지만, 1분기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고려할 때 1초당 2억원이 훌쩍 넘는 막대한 광고비를 지불하기에는 기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현대차는 5년 연속 불참이다. 현대차 슈퍼볼 광고는 2020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현대차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쏘나타 원격 스마트 주차 기능을 강조한 영상 'Smaht Pahk'을 선보인 바 있다. 기아의 경우 슈퍼볼 광고를 패스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금까지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14번의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었다.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지 않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뿐 아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그리고 BMW, 닛산, 제너럴모터스, 아우디, 혼다,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렉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라질 볼륨 모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남미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입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브라질 현지 생산과 우루과이 위탁 생산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23일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에 따르면 현지 볼륨모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남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 하이브리드차 수입관세가 내년 7월 35%까지 인상되는 것을 고려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현지 당국은 올해 수입관세 30% 적용을 예고한 상태이다. 지난해 5월 기준 하이브리드차 수입관세가 1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동안 상승 폭은 25%포인트에 달한다. 호세 루이즈 간디니(José Luiz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장은 "주력 제품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브라질 내 판매를 멈출 수 없기 때문에 35% 수입관세는 피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내 생산 기지가 없는 기아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두 가지이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비롯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해 현지 자동차 생산 공장에 별도 생산 라인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북미에 이어 유럽 타이어 시장에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선보인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토대로 까다로운 유럽 운전자들의 니즈 충족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유럽 수장으로 임명된 박종호 유럽본부장의 브랜드 혁신 의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은 22일(현지시간) 유럽 타이어 시장에 고급타이어 전략 브랜드 '옵티모'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타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선보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옵티모 브랜드 판매 라인업은 △섬머 GT △섬머 투어링 △올웨더 △올웨더 SUV △윈터GT △윈터 투어링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여름용타이어와 겨울용타이어, 올시즌타이어까지 두루 갖췄다. 타이어 사이즈는 최소 14인치부터 최대 20인치까지 제공된다. 겨울용타이어의 경우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온·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해 유럽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브라질 연간 판매 20만대 시대를 열었다. 현지 판매 라인업과 현지 네트워크 통합 등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확보한 데 따른 성과이다.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기준 4위에 올랐다. 23일 브라질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총 20만57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8만6227대) 대비 10.50% 증가한 수치이다. 브랜드 판매 순위는 4위에 올랐다. 토요타(20만3647대, 5위)를 2100여 대 차이로 제쳤다. 전년인 2023년에는 토요타(19만2226대)에 6000대가량 뒤처졌다는 점에서 현지 입지 확대가 체감된다. 1위는 피아트가 차지했다. 총 52만1184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40만2040대로 2위, 쉐보레는 31만4632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는 △르노(13만9048대) △지프(12만1255대) △혼다(9만1311대) △닛산(8만7413대) △BYD(7만6456대)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4분기(10~12월) 들어 판매량이 급증했다. 10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이 2만 대를 웃돌았다. △10월(2만3105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클린 물류망 운영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투입된 수소연료트럭 엑시언트 물류 운송 동선에 포함되는 지역에 전기·수소 혼합 충전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풀러 위원회(Pooler City Council)에 따르면 'Capitol Development Partners'(CDP)는 지난 6일 열린 풀러 위원회 회의에서 '풀러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풀러는 미국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에 있는 도시이며, CDP는 조지아주 사바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사이다. 풀러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500 시브룩 파크웨이(500 Seabrook Parkway)에 풀러 전기·수소 혼합 충전소(Pooler EV·Hydrogen fueling station)를 마련하고, 전기와 수소 에너지 충전을 모두 하나의 시설에서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풀러 지역에서 진행하는 최초 친환경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존 노섭 변호사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HMGMA 지원을 위해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GMA 물류 차량으로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더구루(성남)=윤진웅 기자] 혼다코리아가 PCX의 2025년형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배달과 퀵서비스 등 상업용 수요를 고려해 '그립 히터'를 기본 사양으로 넣는 세심한 배려를 토대로 라이더들의 마음을 훔친다. 혼다코리아는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고에서 신형 PCX를 공식 출시했다.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판매 가격은 472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인상 폭이 20만 원에 불과하다. 신형 PCX는 PCX의 아이덴티티와 핵심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심플하고 날렵해진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프론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비상등과 브레이크등이 구분된 새로운 형태의 리어 라이트와 전면의 넓은 핸들바에 세련된 커버를 장착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가이다. 파워 유닛은 유로5+(EURO5+)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eSP+(Enhanced Smart Power Plus)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2.5ps/8750rpm의 동급 대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55.0km/ℓ(60km/h 정속 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트럭 모델 '엑시언트'를 앞세워 멕시코 대형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약 6년 만에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모델인 만큼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2025년형 엑시언트가 지난 19일 멕시코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멕시코 중부지역 케레타로 산 후안 델 라오에 위치한 자동차 생산시설에서 조립된다. 고객 인도는 이르면 내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 엑시언트는 6년여 만에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다. 1450rpm에서 최고 출력 540마력, 최대 토크 2062lb-ft의 성능을 갖춘 12.7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선보인 2세대 엑시언트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인 '엑시언트 프로'와 비교해 장비가 더욱 최신화됐다. 최신 승용차에 우선 적용했던 첨단 장비를 상용차 최초로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사이드미러(DSM, Digital Side Mirror)가 있다. 이는 광학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하는 장비로, 야간과 우천 주행 시에도 선명한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톱3' 진입을 목표했으나 현대차의 정체와 기아의 부진으로 3위 르노그룹과의 판매 격차가 22만 대가량 벌어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21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106만3517대를 판매했다. 전년(110만6604) 대비 3.9% 감소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8.6%)보다 0.4%포인트 감소한 8.2%로 집계됐다. 제조사 그룹별 연간 판매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이 같은 기간 340만7242대로 1위를 차지했고, 스텔란티스와 르노그룹이 각각 196만9594대와 128만2453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그룹은 100만6073대로 현대차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는 △BMW그룹(92만3202대) △메르세데스-벤츠(69만6907대) △포드(42만6307대) △볼보(36만9689대) △테슬라(32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활약이 빛났다.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선보인 신규 모델 그랑 콜레오스 흥행을 성공시키며 한국 시장 존재감을 대폭 키웠다. 르노그룹 내 상위 '톱15' 시장 목록에 한국이 꼽혔다. 21일 르노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226만48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르노가 전년 대비 1.8% 확대된 157만7351대, 다시아와 알파인은 각각 전년 대비 2.7%와 5.9% 증가한 67만6340대와 4585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됐다. 유럽에서만 159만905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배가량 높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매출 상승 폭은 3.5%를 기록했다. 그룹 전체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다시아 산데로가 유럽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국가 중에선 프랑스가 54만1795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고 이어 이탈리아(20만5423대)와 스페인(14만9697대), 독일(14만4586대) 순으로 많았다. 유럽 외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체리자동차 산하 브랜드 재쿠(JAECOO)가 옛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에서 브랜드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J7'을 생산하고 있다. 체리차는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과 함께 매각한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활용해 산하 브랜드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재쿠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AGR 공장에서 J7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기준 100대 이상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J7은 DKD(Disassembled Knock-Down)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DKD는 자동차 완성품을 분해해 수출한 뒤 이를 현지에서 재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재쿠는 AGR 공장 인근 글로비스 창고를 개조해 부품을 보관하고 있다. J7이 생산되고 있는 AGR 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2023년 12월 매각한 러시아 공장(HMMR)이다. 연산 23만대 규모를 갖춘 현대차 핵심 해외 생산 거점 중 하나였다. 당시 AGR 오토모티브 그룹이 자회사 아트파이낸스를 통해 2년 뒤 바이백(2025년 12월)을 조건으로 단돈 1만 루블(한화 약 14만5000원)에 인수했다. 공장명은 이듬해 2월 변경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를 앞세워 남미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완전분해조립(CKD) 방식으로 우루과이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남미향 물량 생산지가 인도와 중국을 거쳐 우루과이로 변경되는 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우루과이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셀토스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르덱스 공장은 우루과이 유일 자동차 위탁생산업체로 기아 경상용 트럭 봉고 생산을 맡고 있는 곳이다. 생산은 CKD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CKD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상태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생산 방식을 말한다. 현지 생산 시 이르면 내년부터 우루과이산 셀토스가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중국에서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계기로 남미향 물량 생산지를 인도에서 중국으로 변경한 바 있다. → 기아는 셀토스에 앞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이하 타스만) 현지 생산은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노르덱스 공장에서 CKD 방식 생산될 예정이다. 그동안 노르덱스 공장에서 생산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했다. 일본 브랜드에 수요를 빼앗기며 현지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차로 역전환되는 과정에서 수요 확보 시기를 놓쳤다. 싼타페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투입, 반전을 꾀했지만 당초 판매 목표였던 4만대 절반 수준인 2만여 대 판매에 그쳤다. 21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2만23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만5736대) 대비 37.42% 감소한 수치이다. 당해 목표치였던 4만 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연간 판매 순위는 9위로 전년 6위보다 3계단 하락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3.9% 축소된 86만7723대로 집계됐다. HMID 현지 판매량은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HMID 월별 판매량은 △7월(1759대) △8월(1555대) △9월(1491대) △10월(1451대) △11월(1651대) △12월(1818대)로 6월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월 2000대 판매를 넘기지 못했다. 현지 판매 하락 원인으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