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이어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전 확대로 방폐물 시장에 기회가 널려있어서다. 프랑스 건설사 빈치(Vinchi)의 자회사인 누비아(Nuvia)와 준저준위 방폐물 처리에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을 누빈다. 20일 누비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서비스 담당(상무)과 브루노 란시아(Bruno Lancia) 누비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영국·프랑스를 제외한 국내외 시장에서 방폐물 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시장을 개척한다. 원전은 탄소중립을 달성할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석탄화력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인공지능(AI) 개발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 발전용량이 지난해 395GWe에서 2050년 890GWe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이 늘며 방폐물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말레이시아를 누비며 현장 중심 경영을 본격화한다. 사라왁 주총리와 회동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공장도 직접 찾았다. 말레이시아 사업 거점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호황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다. 사라왁 주정부에 따르면 이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사라왁주 쿠칭 총리실에서 아방 조하리 오펭(Abang Johari Openg) 주총리를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 공장 가동을 앞두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회장은 신공장이 한국·일본 기업이 협력해 말레이시아에 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합작공장 건설로 사라왁주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강조하며, 사라왁주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숙련된 인력을 양성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전문가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라왁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이 회장은 OCI 테라서스 공장을 찾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인 ZKW가 오스트리아에 이어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감원을 단행한다.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300명을 연말까지 감축한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라 선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20일 ZKW 노동조합(Odbory KOVO ZKW)에 따르면 ZKW는 지난달 말 현지 노동당국에 연말까지 크루쇼브체 공장 직원의 약 10%를 감축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슬로바키아 공장에는 3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ZKW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3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대부분 임시직원의 계약 미연장과 이직 등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인력 감축을 도모한다. ZKW는 이번 조치로 경영 쇄신을 꾀하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전장 사업은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냈다.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 LG전자 연결 종속사에 포함된 'ZKW Group GmbH'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24억91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도 대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코닌시를 두 번째 원전의 유력 부지로 꼽았다. 코닌을 비롯해 총 4개 후보지를 살피고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잠재 투자자와 논의를 시작하고 자금 조달에도 적극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한 폴란드 원전 사업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이하 SK E&S)가 베트남 꽝찌성 발전사업을 두고 베트남전력공사(EVN)의 발전 자회사 EVNGENCO1과 경쟁한다. 태국 기업의 발전사업이 무산된 후 SK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안한 데 이어, EVNGENCO1도 석탄화력을 제시했다. 현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막강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SK E&S의 꽝찌성 사업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19일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EVNGENCO1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꽝찌성 인민위원회에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제안했다. 발전소 투자자로 지정되도록 현지 산업통상부에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꽝찌성 정부는 2013년부터 태국 전력공사(EGAT) 자회사 'EGAT 인터내셔널(이하 EGATi)'와 협력해 석탄화력 사업을 추진했다. 꽝찌성 하이랑 지역에 55조 동(약 3조1000억원)을 투자해 660㎿ 규모 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자금 조달 문제와 에너지 전환 추세 등으로 무산됐다. EGATi는 2023년 5월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이듬해 7월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꽝찌성은 LNG 전환을 추진했다. SK E&S는 베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튀르키예에서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계열사들을 통해 튀르키예 현지 협력사와 함께 중장기적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지 협력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땅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유럽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19일 루하 일렉트릭(Ruha Elektrik, 이하 루하)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과 해양 기자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0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설립된 루하는 현대중공업 시절부터 튀르키예 현지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 공급을 맡고 있다.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초고압 변압기,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전동기 등 대표 제품을 앞세워 악쿠유 원전과 이스탄불 상수도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일렉트릭과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사업 역량을 입증한 루하와 손잡고 튀르키예 해양 기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튀르키예에서 선박 부품을 선보이는 한편 해양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고객사 풀을 확대한다. 튀르키예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 무역의 중심지다.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여러 국적의 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무인체계 사업 파트너로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의 자회사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를 택했다.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로봇 전투 차량(Robotic Combat Vehicle, 이하 RCV)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의 미래 방산 기술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맞물려 RCV 시장으로 무인체계 사업의 외연을 확장한다. 밀렘 로보틱스는 18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RCV 개발과 마케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밀렘 로보틱스는 무인 전투차량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23년 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에 인수됐다. 에스토니아 탈린에 본사를 두며, 핀란드와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UAE, 미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전날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파이살 알 반나이 EDGE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방산과 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번 MOU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베우 베이다(Paweł Bejda) 폴란드 국방차관이 이탈리아 잠수함 기술을 점검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폴란드 해군 잠수함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낸 현지 국영조선소 핀칸티에리(Fincantieri)와 회동한다. 스웨덴에 이어 이탈리아, 독일 등 후보국을 연달아 방문하며 막판까지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첫 원전 사업에 600억 즈워티(약 21조80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원전을 미래 에너지원으로 삼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뒷받침한다.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로 거론되는 두산에너빌리티로서는 수주 기대감이 커지며 또 한 번의 호재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건조 사업 수주를 '목전'에 뒀다. 에버그린 이사회에서 주문을 의결하며 6척 발주를 확정했다. 이미 가득 찬 도크에 추가 주문이 밀려들며 올해도 조선소의 '풀가동'이 전망된다. 18일 타이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2만4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1척 발주를 의결했다. 6척은 한화오션, 5척은 중국선박공업(CSSC)의 자회사 광우조선인터내셔널(GSI)에서 건조한다. 척당 가격은 2억6500만~2억9500만 달러(약 3800억~4200억원)로, 한화오션과의 총계약금액은 15억9000만~17억7000만 달러(약 2조2900~2조5500억원)다. 정확한 인도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8년께로 추정된다. 에버그린은 글로벌 전역에 컨테이너 운송 네트워크가 있는 글로벌 선사다. 수주잔량(Orderbook)은 82만1423TEU 규모로 세계 5위다. 한화오션은 에버그린과 곧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수주잔고를 쌓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LNG운반선 19척, 컨테이너선 6 척, 탱커 8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배터리 팩과 차대(새시)'가 결합된 배터리 케이스 특허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차체 바닥이 배터리 케이스 역할을 하도록 설계해 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탑재량을 늘리는 기술을 상용화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연구를 지속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다. 18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케이스'라는 제목의 특허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3년 10월 26일 출원, 이듬해 11월 14일 공개됐다. 배터리 케이스를 따로 만들지 않고 차체 구조와 케이스를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전기차는 차체와 배터리 케이스를 별도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바닥에 배터리 케이스를 담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했는데, 이번 특허에서는 차체 바닥이 케이스의 상부 역할을 하도록 했다. 케이스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절약하고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불필요한 부품이 줄어 무게 경량화에 유리하며, 충돌로 인한 파손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배터리 케이스를 분리할 필요가 사라져 편의성이 개선된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캐나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파트너사인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 Clean Technology, 이하 ARC)'와 만났다. 2023년 맺은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혁신형 SMR(i-SMR)에 이어 4세대 원전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17일 ARC에 따르면 한수원 중앙연구원 대표단은 최근 캐나다 뉴브런즈윅 소재 ARC 사무소를 방문했다. 랜스 클라크(Lance Clarke)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만나고 SMR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클라크 부사장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뉴브런즈윅에 한국 동료들을 맞이해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며 "그들은 ARC의 기술과 뉴브런즈윅·캐나다에서 제공하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워싱턴D.C 사무소에서 다시 한번 팀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ARC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인 'ARC-100'을 개발하는 회사다. SFR은 물 대신 액체 나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