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비영리회사 STC로부터 반도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C는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아메리카와 삼성반도체,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을 상대로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단결정 실리콘(Seed)에서 이종 에피텍셜층(heteroepitaxial layer)을 만드는 방법(특허 번호 9,142,400)'에 관한 것이다. STC는 삼성전자가 이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스마트폰 및 컴퓨터 그래픽 카드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제조·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STC 측은 "삼성전자는 2015년 9월 이후 '400 특허' 청구항 중 적어도 하나를 침해해왔다”며 “삼성전자에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자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지적했다. STC는 해당 특허를 침해한 제품에 대해 판매·수입중단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STC는 뉴멕시코 대학교가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에 위치하며 딥러닝과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다. STC는 삼성전자, 대만 TSMC, 도시바 등과 특허
삼성SDS가 '유럽의 관문'으로통하는네덜란드에 물류 센터를 임대하고 현지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네덜란드 틸부르흐에 물류 센터를 장기 임대했다. 임대 공간은 축구장 4개 크기인 3만1000㎡ 규모에 달한다. 이 중 3만707㎡는 창고로, 373㎡는 사무 공간으로 쓰인다. 틸부르흐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남부 소도시다. 인근에 기차역과 주요 항구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네덜란드 델프트에 있는 '삼성SDS 글로벌 SCL 네덜란드'와도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삼성SDS는 이번 임대를 통해 향후 네덜란드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네덜란드는 17세기부터 신항로 개척,신대륙 발견 등을 통해 무역이 발달해왔다. 북해에 인접해 해상 운송이 쉬우며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영국 등 주요 서유럽 국가와 접근성이 좋다. 실제 서유럽 내륙 물류의 54%는 네덜란드의 도로를 통해서 이송된다. 유럽 28개국에 이송되는 컨테이너의 79%가 네덜란드 항구와 운하를 거친다. 유럽에 물류 거점을 둔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네덜란드를 택하고 있다. 삼성SDS는 네덜란드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미국과 독일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던 한화큐셀과 노르웨이 알이씨그룹(REC Group)이 미국 태양광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힘을 합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태양광 제조업 관련 분과를 설립했다. 새분과는 회원사들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만들어졌다. SEIA 이사회에도 참여해 향후 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한다. 분과 회원사로는 한화큐셀과 REC그룹 등이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연간 총 9GW의 셀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셀 생산량은 8.1GW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3~2018년 누적 생산량도 1위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에 모듈 생산공장도 운영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1.7GW로 지난 2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1996년 설립된 REC 그룹은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 셀, 웨이퍼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 모세 레이크에 1만63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지고 있다. 햄록, 선에디슨(옛 MEMC)과 함께 '톱3 미국 폴리실리콘 업체'로 분류된다. SEIA는 새 분과가 미국 태양광 산업 발전에 기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바레인에서 건강보험시스템 사업을 연이어따내며 개발도상국 진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바레인 프로젝트 사업계획 및 2019년도 예산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건은 바레인에 국가의약품관리시스템(DUR) 고도화 및 유지·보수 사업을 추가로 전개하면서 총예산이 증가한 것이 골자다. 심평원 측은 "바레인 프로젝트 추가 계약으로 전체 예산이 당초 4892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2017년 3월바레인 정부와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강보험시스템 수출은 세계 최초다. 심평원은 계약에 따라 총 155억원을 들여 2년 8개월 동안 DUR과 건강보험 정보(NHIIS), 의료정보 활용(SUN) 등 세 가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국가진료정보저장소(NEMR) 구축 사업을 딴 데 이어 최근 DUR 고도화와 유지·보수 작업을 심평원이 맡게 됐다. 심평원은 바레인에서 연달아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건강보험 운영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린다. 바레인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세안 국가로 수출을 확대해 개발도상국들의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상하로 나눠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바이스를 개발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등록한 폴더블 디바이스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명은 '차세대 아이디바이스(iDevices)를 위한 멀티 접이식 디바이스 폼팩터'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담았다. 애플이 내놓은 특허는 디스플레이 상·하단을 나눠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단을 좌로 접고 상단을 우로 접을 수 있는 식이다. 상단이 하단을 덮는 형태여서 상단 디스플레이 굴곡이 더 심하다. 만약 특허가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화면을 펴서 큰 테블릿 크기로 사용하다 다시 접어 작은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두 번 접는 만큼 디스플레이 크기는 획기적으로 작아진다. 특허 전문 매체 패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만약 특허가 상용화된다면 아이폰보다 아이패드에 쓰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이 이번 특허로 폴더블 시장에 가세하면서 제조사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
아이폰11(가칭)이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가운데 듀얼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애플 전문 블로거 맥오타카라(Macotakara)는 지난 28일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11은 듀얼 블루투스를 탑재할 것"이라며 "화웨이 P20 라이트, 삼성 갤럭시 S8의 블루투스 듀얼 오디오 기능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기존 아이폰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이어폰 한 개만 연결이 가능했었는데 듀얼 블루투스는 두 세트까지 연동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각각의 이어폰을 아이폰 한 대에 연결해 하나의 휴대폰으로 같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을 자동차 스피커, 무선이어폰과 연결해 각각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차에 장착된 스피커로 길 안내를, 이어폰으로 음악을 청취하는 식이다. 듀얼 블루투스 기능이 아이폰11 중 어느 모델에 탑재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블루투스 5.0이 탑재된 아이폰8과 아이폰X, 아이폰 XS 등에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블루투스 듀얼 오디오 기능은 블루투스 5.0을 기반으로 하는데 애플도 동일한 방식으로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아
한화에너지가 싱가포르 은행인 OCBC로부터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하며 현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BC는 지난 27일 한화에너지가 합작 형태로 만든 특수목적법인 KBJ HECMY Sdn Bhd(KHSB)에 신디케이트론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회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중장기 자금을 기업에 융자해주는 대출 방식이다. 조달 자금은 한화에너지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는 30㎿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에 쓰이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말레이시아 북서부 태국 접경 지역인 페를리스주에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오는 7월 착공에 돌입해 2020년 10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한화에너지는 향후 주요 기자재 조달과 운영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21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은 석탄화력 발전 투자를 철회하고신재생에너지로 선회하겠다고밝혀왔다. 탄 아이 친(Tan Ai Chin) OCBC 매니징 디렉터는
LG화학이 '꿈의 소재' 메탈로센을 이용한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체질을 강화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을 개발했다. 브랜드 명은 'LUCENE™ SL188'이다. 이번에 개발한 폴리에틸렌에는 '차세대 촉매'라 불리는 메탈로센이 활용됐다. 메탈로센은 2종 이상의 촉매를 적용해 화학제품의 강도와 투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낮춰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에 적합하다. LG화학은 제품 개발 이후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파이프 전문 평가 기관인 스웨덴 EXOVA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글로벌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러시아 공식 판매 대리점 에코플라스틱스(Ecoplastiks)는 이미 샘플 제품을준비하는 중이다. LG화학은 파이프용 폴리에틸렌 개발로 '파이프의 본고장'인 유럽을 적극 공략한다. 유럽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메텔로센 촉매를 이용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위주로 바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전남 여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인도네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PT Lotte Chemical Titan Tbk) 매출이 1년 사이 9%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비가 치솟아 주력 제품의 마진률이 낮아져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지난 1분기 매출액이 9269만 달러(약 1096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인 1억189만 달러(약 1206억원) 대비 9.02%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6.7% 감소해 250만 달러(약 29억5800만원)에 그쳤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만5000 달러(약 769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5% 떨어졌다. 칼빈 윌리프라나타(Calvin Wiryapranata) 롯데케미칼 타이탄 재무담당 이사는 "유가가 오르면서 원재료비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며 "그 결과 주요 제품 마진률이 작년 초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유가는 올 들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올 1월 배럴당 51.55 달러에서 3월 58.17 달러로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60.24 달러에서 67.
애플의 차기 아이폰 부품 공급처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삼성으로부터 독점 공급받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아 '이원화 체제'를 구축한다.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은퀄컴이 공급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장착할 전망이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해왔다. 삼성이 독점하던 공급 구조에 변화를 꾀하는 건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납품 단가를 인하하고 안정적으로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Ⅹ 기준 플렉시블 OLED 원가는 110 달러로 제조 원가(370.25 달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구성 부품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모델에 적용하기로 한 온셀 터치(On-cell touch)도 LG디스플레이에 기회로 작용했다. 온셀 터치는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패널을 붙이는 터치 일체형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TOE라 부르는데 현재 양산 단계까지 이를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터치 일체형 패널을 스마트폰에 구현
삼성전자가 디즈니와 협력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이색 배경화면을 선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디즈니는 갤럭시 S10 디스플레이에 어울리는 '디즈니·픽사(Disney·Pixar)' 배경화면을 출시했다. 양사는 지난해 갤럭시 S9과 S9+에서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를 활용한 AR 이모지를 공개한 바 있다. 배경화면은 카메라 홀을 제외하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갤럭시S10의 특징을 살려 제작됐다. 겨울왕국과 인크레더블, 주토피아 등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가 카메라 홀과 어울리게 그려졌다. 가령 인크레더블 바이올렛이 자기장보호막 대신 카메라 홀을들고 있고 구멍을 미키마우스 귀로 둔갑시키는 식이다. 갤럭시S10이 출시된 후 사용자들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배경화면을 자발적으로 만들어왔다. 카메라 홀을 사람의 눈으로 활용하고, 미니언이나 화성 탐사선에 등장하는 벤더 등을 배경으로 삼아구멍을 감췄다. 삼성전자는 향후 협업을 확대해 다양한 배경화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극대화해 폭넓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갤럭시 S10의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피니티-
LG전자가 커넥티드카 시장을 겨냥해 패널 세 개를 나란히 연결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LG전자가 출원한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특허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연결돼 있다. 운전석과 중앙 그리고 조수석 전면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위치한다. 외신은 "상용화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만약 제품으로 나온다면 커넥티드카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는터치를 지원하며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보여준다. LG전자는 이번 특허를통해향후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2000년 초반 연간 3000만 대에 그쳤으나 2020년을 전후해 연간 2억 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사양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고사양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는 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매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정부가 TSMC 성공모델을 이식해 인공지능(AI)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분야와 같이 제조역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채택, 로봇 산업계에서 제2의 TSMC 모델을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스마트 로봇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스마트 로봇 개발과 스타트업 육성, 생산 역량 확대, 보급 확대 등 3대 목표와 4대 육성 전략이 포함됐다. NSTC는 스마트 로봇 산업 육성 계획을 통해 5년 내 산업용 스마트 로봇 산업 규모를 40억 대만 달러(약 1850억원)에서 500억 대만달러(약 2조3150억원)로 10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4대 육성 전략에 따라 대만 경제부와 NSTC는 각각 국책 연구소를 설립한다. NSTC가 설립하는 연구소는 기초 연구를, 경제부 산하 연구소는 응용 연구를 담당한다. 국가발전기금에서는 100억 대만달러(약 4630억원)를 투입, 스마트 로봇 스타트업을 설립한다. 첫 스타트업은 내년 초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이 설립되면 NSTC 주도로 타이난시 등에 로봇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머티리얼즈가 투자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글로벌 화학사 바스프와 실리콘 음극재 솔루션을 출시했다. 배터리 소재 기술을 결합해 고온에서도 실온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그룹14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바스프와 실리콘 음극재 솔루션 '드롭인레디(drop-in-ready)'를 개발했다. 드롭인레디는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 'SCC55®'와 실리콘 음극재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바스프의 바인더(활물질과 도전재가 집전체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접착 물질) '리시티(Licity®) 2698 X F'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혹독한 조건에서도 빠른 충전과 높은 에너지밀도, 우수한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룹14의 설명이다. 실온 테스트 결과, 드롭인레디 솔루션이 적용된 배터리셀은 충방전 사이클 1000회를 초과했으며, 80% 용량을 유지했다. 45°C의 고온에서도 흑연 음극재 대비 4배 높은 용량과 500회 이상의 사이클을 달성했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공동 설립자겸 최고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