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양식품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삼양라면을 활용해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징어게임의 흥행과 맞물려 '제2의 짜파구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는 12~19일 인스타그램에서 오징어게임 속 '라면땅' 레시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과 캐나다, 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며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삼양 브랜드 굿즈를 증정한다. 삼양식품은 행사를 통해 다양한 라면 레시피를 선보이고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에 삼양라면이 노출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얻고자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주인공들이 소주 안주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라면이 삼양라면으로 알려지며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샀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해외 매출은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했다. 해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현지 정보부 산하 기관인 정보고등연구기획국(IARPA)과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힘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IARPA와 전고체 배터리 셀 연구·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솔리드파워는 최대 1250만 달러(약 149억원)를 지원받는다. 조달 자금으로 메릴랜드 대학과 철과 황이 주성분인 이황화철(FeS2) 양극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튬과 코발트를 쓰지 않은 양극재를 사용해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고 높은 에너지밀도와 긴 수명, 극한 환경 조건에서 잘 작동하는 견고성 등을 갖춘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며 배터리셀 원가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대부분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을 섞어 만드는데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광물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업계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광물로 대체하면서도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양극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IARPA의 지원을 받아 양극재 연구 흐름에 동참한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황화철 양극재에 기반한 배터리는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유럽 규제 당국에 ARM 인수 허가를 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역제안하며 돌파구를 모색한다. 조사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로 연장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ARM 인수를 승인받고자 인센티브 방안을 제출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에 제안한 투자 계획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앞서 영국에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쏟아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인 '캠브리지-1'(Cambridge-1)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캠브리지-1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 50대 중 하나로 지난 7월 가동됐다. 뇌질환 연구와 신약 설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역제안에 나서며 EC의 고민도 깊어졌다. EC는 오는 13일까지였던 조사 기한을 27일까지로 연장했다. 경쟁 업체와 고객사의 피드백을 받아 제안 수락 또는 추가 요구, 4개월간 조사 개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유럽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까지 남은 난관은 많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테슬라와 삼성전자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HN그룹의 미국 계열사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 이하 블랙버팔로)가 3D프린팅 건설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프 월링 전미대마협회장은 6일(현지시간) 농업 전문지 랜드캐스터파밍(Landcasterfarming)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마이클 우즈(블랙버팔로 CEO)를 만났다"며 "블랙버팔로는 3D프린팅 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대마와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버팔로는 건축재료인 슬러리(안정액)에 대마를 섞거나 대만 기반 바닥재와 단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마를 이용한 주택 솔루션에 현지 협회도 관심을 보였다. 블랙버팔로의 3D프린팅 기술과 결합해 건설 시장으로 활용처를 넓히고 대마 산업을 육성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3D프린팅 건설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14.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D프린터를 활용하면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돼 공사 기간과 공사비 절약에 용이하다. 다양한 디자인도 기획할 수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윌링 협
[더구루=오소영 기자] TSMC가 반도체 품귀 현상에 대응해 7·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량을 확장한다. 공격적인 증설로 전체 투자액이 올해 계획했던 300억 달러(약 36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7·28나노 공정 증설을 추진한다. 세부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TSMC는 앞서 올해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투입한다. 상당 부분은 5나노 공정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TSM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5나노 칩 양산에 돌입했다. 애플과 AMD 등 고객사들의 수요에 힘입어 첨단 공정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부터 PC, 가전, 자동차까지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며 7·28나노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올해 투자액은 당초 계획보다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28나노 공정은 작년부터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요까지 더해지며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고자 선금을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NXP반도체가 투자자 초청 행사를 열고 소통을 강화한다. NXP반도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투자자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뉴욕시 컨베네 센터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 가능하다. NXP반도체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Q&A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위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NXP반도체는 2004년 필립스 반도체 사업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회사다.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과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BMW와 포드, 혼다, 토요타, 현대차,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며 지난해 독일 인피니언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한때 삼성전자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됐다. 인수 금액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며 합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은 NXP반도체가 680억 달러(약 80조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었다. NXP반도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닝샤에 1단계 투자를 마무리하고 12월 초부터 스판덱스와 스판덱스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공장을 가동한다. 공격적인 증설로 글로벌 1위에 이어 중국 선두를 넘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12월 초 닝샤 스판덱스·PTMG공장의 가동에 돌입한다. 스판덱스 공장은 1단계로 약 75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3만6000t의 생산량을 갖춘다. 추가 투자를 통해 36만t까지 확장한다. PTMG 공장은 연간 30만t 규모로 구축된다. 원료를 자체 수급해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에 대응한다. 효성티앤씨는 올 초 닝샤에 신규 법인을 세우고 510만 달러(약 60억5520만원)를 출자했다. 연내 가동을 시작하며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스판덱스는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난 합성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스포츠 의류부터 이너웨어, 일반 의류까지 폭넓게 쓰인다. 효성은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선두지만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에 밀렸다. 23%의 점유율로 중국 화펑(약 30%)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자싱, 광둥, 취저우, 주하이에 이어 닝샤 공장을 추가해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신경계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가 다이렉트 오퍼링 방식으로 160억 여원을 확보했다.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신약 임상에 속도를 낸다. 뉴로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14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다이렉트 오퍼링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오퍼링은 투자은행(IB)을 비롯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주식을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속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 뉴로보는 보통주 430만7693주를 주당 3.25달러에 팔았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도 추진한다. 발행될 주식 수는 430만7693주며 행사 가격은 주당 3.75달러다. 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3년 반 동안 행사할 수 있다. 미국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에서 중개를 맡는다. 뉴로보는 중개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1270만 달러(약 151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로보는 개발 중인 의약품 상용화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자금을 투입한다. 뉴로보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NA-001 △당뇨병성신경통증(PDN) 신약후보물질 NB-01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NB-02 등의 임상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솔라시티 인수 재판에서 패소 시 최대 11조원을 물 위기에 놓였다.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로 취한 부당한 이익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형평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머스크에 94억 달러(약 11조원)를 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로 얻은 부적절한 혜택을 회수할 방법은 테슬라 주식 반환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인수 당시 주식 교환으로 테슬라 주식 240만주를 획득했다. 이는 액면 분할 이후 1200만주로 늘어 현재 가치는 약 94억 달러에 달한다. 주주들은 "머스크의 불충실한 행위를 감안할 때 법원은 손해배상을 결정하는 데 있어 폭넓은 재량권을 가질 수 있다"며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과도하게 받아 얻은 막대한 이익의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솔라시티 인수는 테슬라를 청정에너지 회사로 만들기 위한 10년 로드맵의 절정"이라고 반박했다. 거래 가격은 공정했으며 테슬라 주주의 85%가 동의해 절차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소 절감을 지원하고 천연가스 활용을 촉진하는 협의체에 참여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천연가스·에너지 협회(Asia Natural Gas and Energy Association, 이하 ANGEA)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0차 LNG 생산-소비자 컨퍼런스'에서 닻을 올렸다. SK E&S를 비롯해 미국 석유 메이저인 셰브런·엑손모빌,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JGC그룹·미쓰비시중공업, 호주 산토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회원사로 둔다. ANGEA는 파리 기후변화협정 목표(2도 이내 유지)를 이루기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 개발을 조언하고 대체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활용을 지원한다. 에너지 개발부터 생산, 운송, 유통, 저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가진 전문 지식을 총동원해 아태 지역 국가들의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 ANGEA는 창립 멤버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린다. 협회장은 셰브런에서 유라시아·태평양 지역의 탐사·생산을 총괄하는 니겔 허른(Nigel Hearne)이 맡는다. 허른 회장은 "아태 지역은 2030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가는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참여한 협력사들이 파이프라인 공사 계약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티케이(TK LLC)는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분쟁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조지아주 상업법원에 제네시스 시스템 인터그레이터(Genesys Systems Integrator, 이하 GSI)를 반소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7월 GSI의 제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GSI는 공사비가 초과됐다며 대가를 요구했다. 790만 달러(약 94억원)를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GSI는 SK배터리아메리카의 파트너사인 티케이와 계약을 맺고 조지아 배터리 공장의 파이프라인 공사를 맡아왔다. 티케이는 계약 위반 혐의로 맞받아쳤다. 파이프라인 공사가 늦어지고 완성도가 떨어져 회사 평판을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티케이가 반소로 맞불을 놓으며 다툼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온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쏟아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생산량 9.8GWh인 1공장을 내년부터 가동하고 이듬해 2공장(11.7GWh)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두 공장을 통해 전기차 약 4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온은 3·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정에 속도를 낸다. 시의회의 최종 심의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미국 내 유력한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테일러시와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는 14일(현지시간) 삼성 반도체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 최종안을 심의한다.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달 8일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지난달 인센티브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어 9일 주민들의 의견을 거쳐 공청회를 열고 가결했다. 30일의 공고 기간을 거쳐 시의회의 심의를 남겨뒀다. 결의안에는 삼성전자가 향후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 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10년간은 90%, 그 후 10년은 85%를 되돌려 준다. 공장 용수 공급, 테일러 내 고교 졸업생 인턴십 등이 담겼다. 테일러시는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확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테일러시의 공장 건립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었다. 투자가 확정되면 삼성전자는 역내 독립교육지구(ISD)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 규모는 약 480만㎡(약 145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