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투자 계약을 맺고 2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약 3조원을 쏟아 생산량을 늘리고 중국 전기차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옌청시와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총투자비는 25억3000만 달러(약 3조원)로 1공장(18억 달러·약 2조원)보다 많다. 옌청시가 유치한 외국인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옌청 공장은 중국 내 SK온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 중국 EVE에너지와 합작 형태로 운영되며 연간 10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췄다. SK온은 분사 전인 지난 9월 중국 'SK배터리 옌청'에 1조2326억원의 현금 출자를 단행하며 증설을 준비해왔다. 새 공장은 SK온이 단독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며 증설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SK온은 중국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110만9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하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에 뽑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아시아판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21년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우먼 20인'에 김 대표를 선정했다. 포브스는 "김 대표는 한국에서 매일유업을 시가총액 기준 국내 최대 유제품 회사로 성장시켰다"며 "매일유업의 시가총액은 약 4억7000만 달러(약 5550억원)로 경쟁사인 남양유업보다 50% 이상 크다"고 소개했다. 특히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의 성공을 언급하며 사업 다각화 노력을 호평했다. 포브스는 "국내 유제품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뛰어 1조5000억원에 달했다"며 "2018년 출시된 셀렉스는 누적 매출은 약 7000만 달러(약 820억원)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1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의 지휘 아래 2018년 베이징,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경영 성과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씨티은행과 BNP파리바 은행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 동아에스티가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안티바 바이오사이언시스(Antiva Biosciences, 이하 안티바)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오는 4분기 임상 1상 수행을 지원한다. 안티바는 2일(현지시간) "3100만 달러(약 3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동아에스티와 시로나캐피탈, 가나안파트너스, 루미라벤처스 등이 참여했으며 HBM헬스케어인베스트먼트, 아베스트리아벤처스, 구글벤처스(GV)도 투자에 동참했다. 공중보건 관련 기술개발 기금인 아주반트캐피탈이 주도했다. 안티바는 조달 자금을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제 후보물질 'ABI-2280'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자궁경부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형되는 질환을 뜻한다. 장기간 방치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나뉘는데 ABI-2280은 중증인 2·3단계 치료에 쓰인다. 안티바는 오는 4분기 ABI-2280의 임상 1상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포부다. 전 세계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3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이동통신사 15곳이 브라질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주파수 입찰이 시작되고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화웨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국가정보통신위원회는 5G 전용 주파수 대역 입찰에서 15곳으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아르갈 텔레콤과 브라질 디지털 텔레콤, 클라로, 플라이 링크, TIM, Vivo 등이 참여했다. 당초 브라질 주요 통신사인 Oi도 참여가 예상됐으나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5G 입찰은 세계 최대 규모다. 700㎒, 2.3㎓, 3.5㎓, 26㎓ 등 4개 주파수 대역이 입찰에 부쳐지며 이 중 3.5㎓, 26㎓가 5G 전용이다. 모든 주파수 대역이 낙찰될 시 5G 입찰 규모는 약 497억 헤알(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정부는 오는 4일 입찰을 개시하고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수주 업체는 5G 통신망에 사용할 장비 구매와 송전탑 설치를 맡는다. 낙찰받은 주파수 대역에서 20년간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아울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ASML이 2023년 상반기부터 미세 공정 구현에 활용되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고객사에 인도한다. 시간당 웨이퍼 처리량이 200장 이상인 장비도 개발하며 EUV 노광장비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공고히 한다. 퇸 반 고흐(Teun van Gogh) ASML EXE 제품 담당은 지난달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상반기 개구수(NA)를 0.33에서 0.55로 끌어올린 EUV 장비를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이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 수치가 높아지면 해상력이 향상돼 더 미세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고흐 담당은 "새 장비는 파운드리 회사가 현재 임계값(2나노미터·nm)을 능가하는 공정 노드에 도달하는 데 향후 10년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3나노 구현에 있어서도 0.55NA EUV의 활용이 유리하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서스퀘하나(Susquehanna)의 메디 호세니(Mehdi Hosseini)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가 3나노 공정을 개발하려면 다중 패터닝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 '모델3'의 모델명에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를 빼고 라인업을 절반으로 줄였다. 용량이 늘어난 LFP 배터리를 사용해 주행거리도 확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를 '모델3'로 변경했다. 기본 모델과 함께 퍼포먼스, 롱레인지 버전만 추가해 성능에 따라 구분하도록 했다. 앞서 테슬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스탠다드'라는 표현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며 '스탠다드 레인지'를 모델명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좋은 지적"이라고 답했었다. 라인업도 간소화했다. 모델3는 2019년 3월 △스탠다드 레인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미드 레인지 RWD △롱레인지 RWD △롱레인지 AWD △퍼포먼스 등 총 6종으로 출시됐었다. 테슬라는 이를 3종으로 줄이는 한편 주행거리에도 변화를 줬다. 2022년형 모델3에서는 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가 491㎞로 이전 모델(448㎞)보다 향상됐다. 업계는 테슬라가 55kWh LFP 배터리 대신 60kWh 규모 배터리를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슬라는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인력을 대거 모집하며 암호화폐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금융 서비스 전문가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다. 지원자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경험이 있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분산원장 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최소 7년 이상 경험도 있어야 한다. 합격자는 미국 뉴욕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 기관, 규제 당국과 소통하며 디지털 자산 도입을 확대하고 거래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출시를 위해 멕시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자 채용을 진행했다. 7월에도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었다. 암호화폐 관련 인력을 지속적으로 모집하면서 아마존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연말에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아마존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연내 도입설을 부인했으나 암호화폐 사업에는 긍정적인 의사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전기는 자회사인 미주법인(ILJIN Electric USA)이 뉴잉글랜드 지역의 대형 전력청과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보스턴 북부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후 케이블을 115kV 초고압 케이블로 신규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일진전기는 노후 케이블 철거, 토목공사, 신규 케이블 설치, 시스템 준공 시험까지 포함된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공급한다. 일진전기는 2016년에도 풀 턴키 신규 케이블 교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객과 지역 사회에서 호평을 받았었다. 과거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재수주에 성공, 이후 신규 프로젝트 발생 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차단기를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올해 2월 초 미국 오하이오주 전력청에 500kV 변압기를 수출했다. 이어 초고압 케이블을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등 미주 지역 초고압 전력 시장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황 수 일진전기 대표는 "초고압 전력 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미국 주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모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의한 세포처리시설'로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한모바이오는 이번 승인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 기준을 획득했다.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줄기세포, 조혈모세포, 체세포, 면역세포 등 세포 또는 조직 등을 검사·처리하는 것은 물론 재생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약 3000개 바이오기업도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그중 바이오의약품 제조사 약 50곳이 세포처리시설, 인체세포관리업, 첨단바이오의약품제조업 등 법이 정한 각 분야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은 곳은 총 14개 기업에 불과하다. 한모바이오는 세포전문바이오기업 한바이오그룹의 계열회사로 모유두세포(모낭의 뿌리에 해당하는 세포) 1모로 3만모까지 대량배양하는 데 성공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배양된 모유두세포를 이식하는 이식법 특허도 보유했다. 한모바이오는 지난 10월 CRO(임상수탁기관)업체와 포괄임상계약을 통해 비임상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최근 비임상돌입과 이번 세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웨이가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의 전기차에 자체 운영체제(OS) '하모니OS' 탑재를 추진한다. 미·중 갈등 여파로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기차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행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화웨이와 전기차 브랜드 지오메트리(Geometry)에 향후 5년간 하모니OS를 탑재하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지오메트리 모델은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지오메트리는 2025년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타차(SUV), 크로스오버 등 총 10종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오메트리 A, C 등을 선보이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OS 파트너사로 화웨이를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구글 OS인 안드로이드 수급이 어려워지며 자체 OS를 개발했다. 2019년 1.0 버전을 출시하고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등에 탑재를 진행했다. 하모니OS를 장착한 기기 수는 1억500만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특히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베이징자동차의 아크폭스(Arcfox) 알파S에 하모니OS를 공급했다.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이하 소렌토)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소카졸리맙'이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소렌토는 1일(현지시간) "라이선스 파트너 리스 파머세티컬 홀딩스(Lee's Pharmaceutical Holdings, 이하 리스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소카졸리맙의 신약허가신청(N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카졸리맙은 소렌토의 G-M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앞서 리스팜은 자회사 차이나 온콜로지 포커스(China Oncology Focus)를 통해 소렌토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전이성·재발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임상을 추진해왔다. 지난 2월 중국에서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되며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BTD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개발을 촉진하려는 제도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4번째로 치명적인 암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 중 세 번째로 비중이 높다. 더욱이 중국은 매년 자궁경부암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삼성물산과 효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등 국내 주요 기업에 사할린 수소클러스터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했다. 사할린의 막대한 원유·가스 매장량, 아시아 국가들과의 인접성을 토대로 한·러 협력의 첫 사례로 수소가 거론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최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수소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물산과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등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 12곳의 수뇌부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사할린 수소 클러스트 구축을 논의했다. 사할린 대륙붕에는 원유 3억9400만t, 천연가스 1.19조㎥가 매장돼 있다. 러시아 정부는 방대한 자원을 토대로 연간 300만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소비처에 수소를 수출해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세부 사업 계획으로 △그린수소 생산시설 건설과 수소 열차 개발 등 수소 경제 조성 △수출용 수소 생산 △클러스트 내 역량개발센터 설립 등 수소 산업 역량 강화가 꼽힌다. 로사톰의 자회사 로사톰 오버시스(Rusatom Overseas)는 지난 4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