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이하 TEN)'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최대 3척 수주를 눈앞에 뒀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조기 인도로 HD현대·삼성중공업과의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26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TEN과 VLCC 최대 3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본계약을 맺기 전 단계로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신조가는 척당 1억2300만 달러~1억2500만 달러(약 1670~1700억원), 인도는 2027년으로 추정된다. 3척 중 2척은 확정된 물량이며 남은 1척은 옵션이다. TEN은 노후 선박을 교체하고자 10년 만에 VLCC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들에 노크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을 후보군으로 삼아 세부 조건을 논의했다. <본보 2025년 6월 20일 참고 그리스 선사 초대형 원유운반선 발주….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수주 유력> 삼성중공업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을 써내 협상 과정에서 일찍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영국 산업부로부터 현지 종합방산기업 BAE시스템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위성이 눈'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26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송성찬 우주사업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파리에어쇼 2025(Paris Airshow 2025)'에서 사라 존스(Sarah Jones) 영국 산업부 차관 일행과 회동했다.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돌며 한화시스템의 기술을 알리고 별도 회의를 가졌다. BAE시스템스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현지 정부의 지지를 확인하며 향후 항공우주 분야 기술력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기회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한화시스템은 앞서 BAE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복합센서 위성체계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뜻한다. 이를 구현하려면 무선주파수(RF)를 통해 신호 정보를 수집하고 신호원의 위치와 종류를 식별한 RF 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육·해상 지형도를 만들고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그룹의 합작사 출범이 목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WB그룹의 자회사인 WB일렉트로닉스(이하 WBE)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필요한 승인 절차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폴란드 경제지 '스트레파 비즈네수(Strefa Biznesu)'에 따르면 마르친 쿠비차(Marcin Kubica) WBE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화와의 유도탄 합작사 설립에 대해 "최종 협상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에 관한 필요한 모든 승인을 확보한 상태"라며 "(합작사) 출범 후 유도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신속히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생산량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비차 디렉터는 "폴란드의 자주 국방 역량을 보장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신공장 건설의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WBE는 합작공장을 폴란드 내수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을 커버할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서 다연장로켓 천무 운용국은 폴란드가 유일하지만, 노르웨이와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주요국들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천무에 대한 관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가 유럽 2위 로봇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파트너사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프랑스 버질런트 솔루션(Vigilant Solution)의 자율주행·감시 플랫폼을 탑재해 사족보행 로봇 '비전60'의 성능 개선을 이끈 사례를 공유했다. 25일 버질런트 솔루션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는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럽 세미나를 열었다. 유럽 파트너사를 초청해 비전60을 비롯해 로봇 기술을 알리고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버질런트 솔루션의 플랫폼 'STRIX 페이로드'를 통합한 비전60을 소개했다. STRIX 페이로드는 무인지상차량(UGV)에 탑재돼 자율적으로 순찰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모듈형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할 시 △360도 조명 시스템을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안개나 연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악조건에서도 표적을 탐지하며 △RGBD 카메라로 거리를 측정하고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레이더·라이다로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다. 자율주행과 탐지 성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면서도 다른 UGV와 호환 가능하다. 버질런트 솔루션 측은 세미나 직후 소셜미디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에 2단계 공장 가동 계획을 공유했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1단계 공장과 함께 총 연산 5만 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인을 대거 채용하고 살타주 기업과 협력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하겠다고도 밝혔다. 26일 아르헨티나 살타주 상원에 따르면 박현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살타주에서 미겔 칼라브로(Miguel Calabró) 광업·천연자원·환경위원장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박 법인장은 아르헨티나 리튬 투자 현황을 상세히 알렸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짓고 있다.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이다. 상공정에서 생산된 탄산리튬은 한국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리튬솔루션 하공정 플랜트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된다. 하공정 생산시설도 내년 1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법인장은 이날 "내년 상반기께 가동을 시작하면, 두 공장(1·2단계 공장)을 합쳐 연산 5만 t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10월 살타주 헤네랄구에메스 산업단지에서 1단계 공장을 준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35억 링깃(약 1조12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페낭 경전철(LRT) 사업에 도전한다. 프랑스 알스톰과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조사 중국중차(CRRC)가 포함된 6개 컨소시엄과 경쟁한다. 오는 8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수주가 확실시 되는대로 현지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발주처에서 현지 공장 건설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전동차 설비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더엣지 말레이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 컨소시엄은 최근 35억 링깃 수준의 페낭 LRT 사업 입찰에 제안서를 냈다. 컨소시엄에는 설계·조달·시공(EPC)에 경쟁력을 지닌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MMC 코퍼레이션의 자회사 MMC 엔지니어링과 선로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회사 엠레일(Emrail Sdn Bhd), 신호시스템 공급을 담당할 일본 히타치가 포함됐다. 현대로템이 도전한 페낭 LRT는 바얀 레파스부터 페낭 센트랄까지 운항하는 노선이다. 총연장 약 29㎞의 구간에서 운영되며 2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철도 공기업 MRT로, 총 3단계에 걸쳐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토목공사 관련 입찰은 SRS컨소시엄
[더구루=오소영 기자] 콜롬비아가 스웨덴 사브(SAAB)의 전투기 최대 24대를 구매한다. 오는 9월 최종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노후 전투기 교체에 속도를 내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계약 향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콜롬비아 일간지 엘 띠엠포(El Tiempo) 등 외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오는 9월께 사브와 JAS 39 그리펜 전투기 도입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전투기는 (계약 체결 후) 약 16~18개월 내 콜롬비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약 조건은 대부분 논의를 완료했으며 예산 확보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 규모는 약 16~24대로 추정된다. 산체스 장관은 새 전투기 구매로 사회 인프라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인했다. 무기 구입 조건에 기술 이전과 현지 업체들의 참여 등을 명시해 콜롬비아가 실질적인 혜택을 얻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산체스 장관은 "오히려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태양광과 식수 공급, 보건 분야 등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40여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쿠쿠홈시스의 현지 자회사와 가전 사업에 손잡았다.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주요 제품군을 내달부터 쿠쿠홈시스에 공급한다. 렌털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로 말레이시아 증시 진입에 성공한 쿠쿠홈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홈 비전을 널리 알린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법인(SME)은 쿠쿠홈시스의 현지법인 쿠쿠 인터내셔널과 '스마트 헬시 홈(Smart Healthy Home)' 솔루션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쿠쿠 인터내셔널에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에어드레스, 냉장고 등 주요 제품을 쿠쿠에 공급한다. 쿠쿠 인터내셔널에서 현지 유통을 총괄한다. 7월부터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렌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AI 홈' 경험을 전파해왔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테크 세미나를 통해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AI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여러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하며 삼성의 기술이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쿠쿠 인터내셔널은 올해 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8월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원재료 수입 규제를 완화한다. 전기차 전환에 대응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21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를 비롯한 6개 부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폐배터리 재활용을 촉진할 원료 수입 지침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블랙파우더(폐배터리를 분쇄해 만든 검은 분말 형태의 중간재)와 철강 원료를 고체 페기물이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블랙파우더는 △법에서 정한 세관번호로 통관신고를 하고 △유형을 세분화해 취급하며 △포장되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입하지 않은 경우에 한정한다. 재활용 철강 원료는 특정 세관번호로 수입하고, 다른 재활용 원료와 통합해 신고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수입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요건 충족 여부를 결정하고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새 규정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들의 원재료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8%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2028년까지 9조원가량 투입한다. 정부와 기업의 AI 활용을 확산하고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대만 경제일보(經濟日報)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가발전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최근 'AI 신(新) 10대 건설(AI新十大建設)' 계획안을 수립했다. 계획안의 핵심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최소 1900억 대만달러(약 8조8400억원)를 투입해 AI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다. 10대 과제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플랫폼 산업 육성 △기업의 AI 전환 촉진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전방위 추진 △첨단 패키징 분야 핵심 지위 확보를 위한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개발 △아시아 3위 수준의 양자컴퓨팅센터 구축 △스마트 로봇산업 육성 △주권 AI와 연산 인프라 강화 △AI 인재 50만 명 양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 정부와 데이터 거버넌스 여건 정비 △지역균형발전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 제시됐다. 두 위원회는 계획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TSMC와 폭스콘, 아수스 등 주요 대만 기업들과 협력했다.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진했다. 현재 지난 16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지난달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배터리 공급이 수요보다 2.5배나 많아 가격은 100달러(약 12만4100원)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1일 코트라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달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kWh당 112달러(약 15만4500원)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기차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공급 과잉이 심화된 탓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저가형 배터리 채택 비중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리튬 생산량은 2020년 8만2500톤(t)에서 2024년 24만 t으로 급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C)은 지난해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이 전년 대비 18%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요 성장 속도는 더뎌 이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탄산염 가격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배터리 가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저가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명이 길고 안전성이 높은 LFP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대량 공급이 이뤄졌다. 이는 삼원계 배터리의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올해도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