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자신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 경영진을 쇄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 경영진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해 주주 설득에 직접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에스엔티는 지난 7일 김영화 대표의 명의로 오리니아 주주들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에스엔티는 오리니아 지분 15.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영화 대표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일진에스앤티는 오리니아 이사회에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니아 이사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김영화 대표는 "새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분들은 오리니아 기술과 사업 등의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사외이사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경영진에 대한 강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오니니아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경험 많은 이사회가 필요하다"며 "현재 이사회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데 반해 보수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멤버 교체를 통해 오리니아 경영진을 쇄신하려는 일진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모바일 연구개발(R&D) 센터가 대우건설이 조성하는 하노이 행정복합도시로 확장·이전한다. 11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최근 대우건설의 현지 개발업체인 THT와 모바일 R&D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용 용지 이전 위탁계약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현재 하노이 시내 PVI 타워 건물의 8개 층을 임대,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등을 개발하는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00여명인 연구 인력을 3000명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R&D 센터를 확장·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관련 계획을 승인했고, 각종 세제 혜택 및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토지 임대료 50년 면제 △연구인력 소득세 50% 감면 △설비 및 장비의 수입 관세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인 신규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는 하노이의 신도시 ‘스타레이크 시티’에 들어선다. 스타레이크 시티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 약 5㎞ 지점의 서호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규모로 조성되는 행정복합도시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둘러싸고 특허 공방을 벌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암젠이 또다시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최근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복잡한 상황을 노리고 또 다시 법적 다툼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암젠은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미국 법원에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암젠은 현지 대형로펌을 통해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정식으로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아,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에티코보는 암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과 소아특발성관절염, 건성성관절염, 강직성척수염 등의 치료에 처방이 가능하다. 암젠은 지난 2015년에도 캐나다 법원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에 대해 판매허가 금지신청을 냈다가 자진 철회했다. 브렌시스 역시 암젠의 엔브렐을 복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천신만고 끝에 지난 2016년 캐나다 정부로부터 브렌시스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암젠이 삼성 측을 상대로 또 소송을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는 최근 비나캐피탈 벤처스(VinaCapital Venture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 계열의 창업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본금은 1억 달러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비나캐피탈 벤처스에 일정액을 투자한다. 양측은 합의로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는 비나캐피탈 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참여한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베트남 스타트업에 주목한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한 베트남이 투자자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유입된 사모펀드 투자액 규모가 아세안(ASEAN)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유입 사모펀드 투자액은 전년과 비교해 285%나 증가한 16억 달러로 집계됐다. 32개 사모펀드 중 27곳이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비나캐피탈 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재정적인 투자가 아니라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베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차종이 세제혜택 차량으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10일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현대차 링둥(국내명 아반떼)과 기아차 K3 등이 자동차세 50% 감면 차량으로 선정됐다. 이들 차량을 포함해 총 7개 모델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 1.6L 이하 가솔린·디젤 차량 중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모델에 한해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탄소저배출 차량 우대 정책의 영향이다. 특히 현대차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개 차종은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링둥 PHEV와 쏘나타급 전략차종 밍투 PHEV를 구매하면 자동차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들 차량 외에도 16개 모델이 자동차세 면제 대상이다. 중국 정부가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에 차량에 대해서는 과감한 세금 혜택을 제고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대표 차종에 세금 혜택에 주어지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중국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1분기 중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4% 줄어든 13만2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
연이은 대형 악재에 바이오·제약 산업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위기론의 핵심은 불신이다. 자료조작, 사실은폐 등 불법적·비도덕적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업계 스스로 전문성을 확보해,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아! 5월, 잔인한 5월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달에만 14조원이나 증발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결정타는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건이다. 3월 말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나온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음이 밝혀지면서 유통·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허가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 게다가 허가를 위해 자료를 조작, 은폐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품목허가는 취소됐고, 개발사는 형사고발 당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도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특별감리를 착수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도구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용됐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일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조선업계가 돌발 악재를 만났다. 수주에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가 연이어 연기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는 최근 영국 로즈뱅크 해양유전 개발사업의 최종 투자결정 시점을 오는 2022년 5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였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척 발주건의 입찰도 무기한 미뤄졌다. 로즈뱅크 프로젝트는 원래 미국 정유사인 셰브론이 추진했던 것으로 지난해 FPSO의 입찰이 시작됐다. 하지만 엑손모빌이 프로젝트 지분을 에퀴노르에 넘기며 입찰이 한 차례 지연됐다. 에퀴노르 측은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결정 시점을 3년이나 연기한 배경에 관해서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해양사업 일감 확보로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로즈뱅크 프로젝트 수주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에퀴노르와 세르론이 계획하는 설비 사양이 다른 만큼 대우조선이 발주처가 바뀐 직후부터 에퀴노르와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연해주 항만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지난달 초 한국 측으로부터 '슬라비얀카항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서를 건네받았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지난 4월 러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용역업체가 선정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논의를 거쳐 조사를 진행했다. 러시아 정부는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열리는 한러극동포럼에서 우리 측인 제출한 사업 타당성 보고서를 확정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슬라비얀카항 개발사업에 참여 기업 명단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물류회사인 베르쿠트와 슬라비얀카항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과 현대상선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슬라비얀카항은 러시아와 중국, 북한이 접한 러시아 극동지역인 연해주 남부지역에 위치한 항만이다. 우리나라의 북방물류는 물론 3국의 국제물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슬라비얀카항 이용하면 북극항로를 이용한 화물
일진그룹 계열의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가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극심한 내분에 빠졌다. 최대주주인 일진 측이 신약 개발 상업화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경영진 교체에 나섰지만, 기존 이사회 의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에스앤티는 오리니아 이사회에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니아 이사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최대주주는 15.9% 지분을 보유한 일진그룹 계열의 일진에스엔티다. 일진그룹과 오리니아와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리니아는 캐다다 제약사 '아이소테크니카'를 합병했다. 앞서 일진은 2011년 2800만 달러를 투자해 아이소테크니카 지분 41%를 확보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일진이 오리니아의 1대주주로 올라섰다. 일진이 이사회에 변화를 주려는 것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 3명 중 아이소테크니카 전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4월엔 글로벌 생명공학사 세레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피터 그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쌍용자동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렉스턴 스포츠 구매 시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검토해줄 것을 청와대 측에 요청했다. 쌍용차 노사의 요청을 전달받은 청와대는 이를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부처가 이를 검토해 확정하면 최대 200만원의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했고, 지난 1월 첫 국무회의에서 이 기간을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당·정은 현재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달 초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인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 연장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쌍용차의 요청 사항도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상용차로 분류돼 구매자들은 그동안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상용차에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기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산한 신한퓨처스랩은 3일(현지시간)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최대 창업지원기관인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SIHUB)과 함께 창업투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스타트업과 베트남 투자자 및 파트너사 간 만남의 자리.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신한퓨처스랩 측은 이번 행상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100여개 기업 중에서 엄선된 곳이라며 앞으로 북미와 서유럽 등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빅데이터 분석업체 '빅밸류', P2P금융사 '어니스트펀드' 등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83억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집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아 신한퓨처스랩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서 신한퓨처스랩의 육성 기업을 핀테크 중심에서 4차 산업 유망기업으로 확대, 앞으로 5년간 250개 혁신기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방침
미중 무역전쟁이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 수입을 대체하는 국가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다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조치로 세수는 줄고 소비자 부담은 느는 '자중손실‘(Deadweight Loss)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중손실은 재화나 서비스 교역에서 자유시장균형(free market equilibrium)이 손상되면 발생하는 경제 비효율성과 손실을 뚯한다. 주로 독점적 가격결정, 과세 또는 보조금 지급 등 기업이나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개입이 원인이다. 지난해 발동된 관세인상 조치로 인해 미국 수입업자에게 연간 360억 달러의 추가 관세비용과 168억 달러 규모의 '자중손실'이 발생했다고 연은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는 528억 달러의 추가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가구당 414달러씩 부담한 셈이다. 연은은 이번 관세인상 조치로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에만 관세비용 269억 달러와 자중손실 791억 달러 등 총 1061억 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가구당 부담은 831달러로 지난해 관세인상 조치 때보다 2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