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암초를 만났다. 시민단체가 주정부의 건설허가에 반발에 재심의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투자금 부담에 따른 내부 이견 등과 맞물리면서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환경단체 시에라클럽은 지난 8일(현지시각) 대림산업과 태국 기업 PTT글로벌케미컬이 추진하는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건설허가 재심의 요청을 오하이오 주정부에 제출했다. 시에라클럽은 환경평가 청문회 과정에서 유해한 미립자 물질 및 위험한 화학 물질 배출에 따른 위험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됐다며 재심의를 요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오하이오 주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해당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건설승인 허가를 내렸다. 재심의 요청에 따라 관련 위원회는 늦어도 40일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재심의 위원회는 일주에 3번 열리며 제출된 서류 등을 검토한다. 시에라클럽은 재심의 결과에 따라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대로 건설허가가 유지되면 법정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면서 대림산업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P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손잡고 '인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스타트업 올라(Ola) 투자를 추진한다. 합작 펀드를 통해 우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올라의 측면 지원에 나선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합작 펀드인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가 인도 차량공유업체인 올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가 올라가 최근 추진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펀딩라운드 시리즈에 참여하기로 한 것. 다만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벵갈루루에 본사를 올라는 인도 전역 110여 개 도시에서 운전기사를 100만 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버의 공세에 맞서 서비스 분야를 일반 차량에서 삼륜차인 오토릭샤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양사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올라는 일본 소프트뱅크에 치중된 투자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올라 지분도 3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급성장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 투자수익을 올리고 추후 협업 기회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는 다른 신흥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차량공유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인도의 차량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 한해 차량 가격을 20% 넘게 깎아주며 파격 할인에 나섰다. 2년 만에 부활한 중국 정부의 소형차 보조금 정책에 발맞춘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현대차 지역 판매업체는 이달부터 소형차에 한해 1만6000 위안(약 300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가 소형차만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소비 부양책을 보면 노후 배기가스 배출차량이나 농촌 지역에서 기존 차량을 1600CC 미만 소형차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28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2년 만에 취득·등록세 감면과 같은 보조금 정책이 부활한 셈이다. 현대차는 중국 지방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소형차 특별 프로모션 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다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6년 만인 2008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고 2013년 500만대, 지난해 1000만대 돌파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실적은
현대제철이 연속주조기에 샐운 냉각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차강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공장 연속주조기에 프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Primetals Technologies)로부터 도입한 냉각시스템(DynaJET FLEX)을 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용광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나와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Mold)에 주입되고 연속주조기를 통과하면 냉각, 응고돼 슬래브(Slab) 형태의 중간제품이 만들어진다. 이 슬래브는 열연 공장의 열연압연기를 거쳐 코일 형태의 철판이 만들어진다. 이때 만들어진 강판은 자동차 외판이나 해양플랜트나 육상플랜트, 송유관 등에 쓰인다. 철강제품은 냉각하는 공정에 따라 품질이 좌우된다. 판의 폭 방향으로 생기는 냉각 편차가 제품 품질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프라이메탈스의 냉각시스템(DynaJET FLEX)을 하고 냉각 범위를 극대화해 기존 기존의 공정보다 냉각 편차를 줄여준다. 특히 초고장력강판(AHSS) 생산 시 발생하는 균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냉각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차강판으로 주로 쓰이는 2세대 및 3세대 초고
필리핀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도시인 파식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용 전시장을 열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4㎜ 이하로 두께가 얇은 올레드 월페이퍼 △울트라HD 화질의 대화용 디지털 보드 등 주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법인 인근에 위치에 있어, 제품 체험과 함께 신속한 고객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LG전자는 기술 세미나 및 파트너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 인력 확충까지 마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필리핀법인에서 기획업무 등을 맡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LG전자는 최근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신제품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로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브라질 당국이 LS전선과 대한전선 등을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 규모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공정거래기구(CADE) 지중·해저케이블 7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가격담합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한국 업체 2곳을 포함해 세계 1위 이탈리아 프리즈미안과 2위 프랑스 넥상스, 미국 제너럴케이블, 일본 EXSYM·비스카스 등 세계 주요 전선업체들이 총망라됐다. 이들 기업은 1990년대 초부터 2004년 7월까지 지중·해저케이블 가격 담합 목적으로 신제품 출시 일정, 발주사 요국 사항, 경쟁사 공급 현황 등의 영업기밀 사항을 정기적으로 교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7개 제조사가 이를 통해 세계 케이블 시장의 가격과 물량을 결정하고 주요 국가에서 특정 업체의 수주를 밀어줬다는 게 브라질 당국의 판단이다. 브라질 공정거래기구는 조사를 거쳐 가격담합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최대 20억 헤알(약 600억원) 규모의 벌금을 해당 업체에 부과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정거래기구는 "지중·해저케이블 제조업체 7곳이 담합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반시장적인
현대중공업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수주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강력한 부인으로 사그라졌던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설에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Exmar)가 지난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발주했던 VLGC 2척을 다른 업체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엑스마르 측에 선박 선박 건조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업체인 중국 조선소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협상 카드로 내밀었다. 엑스마르는 지난해 3월 8만2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척당 7000만 달러이며 인도 시점은 2020년까지다. 이들 선박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와 용선계약에 쓰일 예정이었지만, 수빅조선소의 기업회생 절차로 노동자들이 일을 중단하게 되면서 계약 진행도 중단됐다. 최종 승자는 이들 선박을 빌려 쓸 에퀴노르의 선택에 달렸다. 에퀴노르는 동남아 시장 확장을 위해 (VLGC) 2척 등을 발주하고 말레
삼성은 베트남에서 국민기업으로 불린다. 1995년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들이 베트남 현지 고용인원은 30만명(협력업체 포함)을 넘어섰고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의 결정에 따라 베트남 경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다 보니, 현지 언론들도 삼성의 일수거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총수일가에 대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인 에바(EVA)는 미국 포브스를 인용해 이부진 사장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만장자’라고 소개하며 한국 여성 부호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사장의 재산이산은 21억 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부진 사장의 가정사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1999년 삼성가의 맏딸 이부진 사장과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씨의 결혼식부터 3년 전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까지 한국 매체들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루 전인 6일에도 현지 유력 온라인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이 현지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사회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미국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자동차 소재사업 강화하는 LG화학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테네코(Tenneco)는 다음달 1일자로 데니스 그레이(Denise Gray) LG화학 미국 연구법인장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은 또 테네코가 신규 설립하는 회사의 창립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테네코는 지난해 자동차 부품회사 페더럴 모굴을 54억 달러에 사들이고 파워트레인 사업 관련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테네코가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 것은 경력 때문이다.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은 LG화학 합류 이전에 제너럴모터스(GM)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며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 볼트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이끈 배터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LG화학이 지난 2015년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주요 고객사인 GM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의 테네코 이사회
중국 기업이 아닌 해외 업체 1곳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해 인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윌마 에이스마(Wilma Eisma) 필리핀 수빅만광역시 의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이 아닌 북미 및 유럽 업체 각각 1곳씩이 한진중공업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기업 중 1곳은 이미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윌마 에이스마 의장은 덧붙였다. 다만 이번 실사는 인수 검토 과정의 일부이다. 실사 결과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기업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진중공업 측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윌마 에이스마 의장은 최근 만난 한진중공업 고위 관계자들이 이런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윌마 에이스마 의장은 "한진중공업 측이 안보 등의 이유를 들어 중국 기업이 수빅조선소를 인수하거나 운영에 관여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현지 여론을 고려, 매각 작업이나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중국 조선업체 2곳이 수빅조선소의 경영권 인수 의
일본 조선업계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사가 합치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해사신문과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일본 매체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일본 조선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다. 일본 조선업계는 우선 가격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병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에 달한다. 일본 최대 업체인 이마바리(6.6%)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양사가 합병 시 고부가 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전에서는 격차를 도저히 좁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일본 조선업체들은 최근 3년 동안 단 한 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지 못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는 지난해 발주된 LNG 운반선 76척 중 66척을 수주했다. 기술 경쟁력도 일본 조선업계의 걱정거리다.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LNG 운반선의 부분 재액화 기술을 공유할 수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M시리즈에 대해 2번째 깜짝세일을 실시했다. 삼성이 중국 샤오미에 내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인도 사이트는 지난 7일(현지시각) 자정부터 하루 동안 갤럭시 M10·M20에 대해 '플래시 세일(Flash Sale)'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열린 첫 번째 판매 이벤트에 이어 이틀 만에 깜짝세일을 실시한 셈이다. 아마존 측은 "1차 판매 이벤트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2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 M10·M20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 M10·M20 초기 시장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전망도 밝아졌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24%로 샤오미(28%)에 4%포인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과 갤럭시 M10·M20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3월 선보이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도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이 진행하는 4족 보행 무장 로봇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빈자리는 LIG넥스원의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가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육군 출신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육군 무장 로봇견 프로그램의 기초를 담당했지만 지금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임상 심리학자로 미국 육군에 복무하며 이라크 전쟁에서 참전한 바 있다. 마이클 리 러셀 박사는 "미 육군의 로봇견은 고스트로보틱스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특정 탑재물은 다른 회사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육군의 로봇 무기화 프로그램에서 철수했다는 의미가 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그동안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2022년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의 무기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명을 통해 치안 유지와 폭발물 처리, 감시 등의 영역에서는 로봇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맥도날드가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의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 인종차별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양측의 합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격적인 합의 도출에 따른 결과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의 광고 집행 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표성 문제를 제기한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재판으로 가기 직전 극적으로 합의된 점에서 광고업계와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맥도날드는 13일(현지시간) 미디어 사업가 바이런 앨런과 인종차별 혐의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미디어 그룹 '앨런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지난 2021년 맥도날드를 상대로 인종차별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맥도날드가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워크와 웨더 그룹 계열사 등 흑인 소유 매체를 회사 광고 예산에서 체계적으로 배제해 왔으며, 이는 '인종적 고정관념'에 기반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 법원은 지난해 말 "배심원단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해당 사건을 재판에 회부했다. 그러나 양측은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됐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