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영원무역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생산기지가 자리한 치타공(Chittagong) 소재 대학교와 협력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 방글라데시 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이어 현지 차세대 리더 육성을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성기학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영원무역은 26일 방글라데시 치타공 독립 대학교(Chittagong Independent University, CIU)와 장학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장학금은 경영학부의 일부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과 공학부의 컴퓨터 과학, 전기·전자 공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CIU 여름 학기 입학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장학 프로그램은 학비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학생들에게 멘토링, 인턴십, 한국 대학의 고등 교육 및 취업 지원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영원무역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영원무역은 공동 연구 이니셔티브, 기술 개발 프로그램, 멘토링, 한국 대학과의 교수진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고용 기회를 지원하기로 약속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온스타일이 30억원을 투자한 K-뷰티 브랜드 '비나우'가 택시 내부 광고를 시작으로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섰다. 비나우는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현지 고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500억원이다. 내년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2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비나우는 다음달 22일까지 일본 최대 택시 미디어 '도쿄 프라임'(TOKYO PRIME)을 통해 인플루언서 제휴 광고를 진행한다. 이번 광고는 '여름의 피부 미용 대책'을 테마로 마스크 팩 편과 집중 케어 편으로 나눠 영상으로 방영된다. 마스크 팩 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에스테틱을 현역 간호사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인기 유튜버 '유키짱'과 제휴해 비나우의 6종 마스크 팩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집중 케어 편에서는 뷰티 클럽 회원으로 10년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유튜버 에리메이지가 나서 세럼과 마스크 제품의 특징을 알린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비나우는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메이크업 브랜드 '퓌'를 내세워 지난해 26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보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삼양식품이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불닭’ 시리즈의 뒤를 이을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브랜드 '맵'(MEP)의 해외 현지화 메뉴의 론칭을 예고했다. '불닭볶음면'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 미국에서 맵 시리즈로 '레드 페퍼 치킨'을, 중국에서 '육계'를 각각 출시한다. 이는 매운맛을 각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 메뉴다. 맵은 '매운', '매력적인', '시원한'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 브랜드에서 한국적인 맛뿐 아니라 이국적인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 세계를 공략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맵'을 태국에서 최초로 공개한 뒤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이미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마라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기존 불닭 시리즈를 세계 각국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변형해 글로벌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신성장브랜드본부 출범 이후 삼양식품은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잇
[더구루=김명은 기자] 하이트진로가 영국에서 가장 큰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고삐를 죈다. 그동안 영국 대표 뮤직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하며 현지 유통 채널을 확대해온 가운데 K-소주의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음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서 '디스커버리 바'(Jinro Discovery Bar)를 선보인다. '진로 디스커버리 바'에서는 설문을 통해 자몽, 딸기, 자두, 복숭아, 청포도, 신선 등 '가장 잘 어울리는 진로 6가지 맛'을 방문객에게 추천한다. 시음 행사는 물론이고, 무료 게임에 참가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 진로의 열정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소주와 한국의 정신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테이스트 오브 런던'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제시카 리(Jessi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올리브영이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 손잡고 협력업체의 마케팅 예산을 최적화할 수 있는 맞춤형 모델을 도입했다. 해당 모델을 뷰티 브랜드 토리든(Torriden)에 실제로 적용한 결과 단박에 눈에 띄는 예산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 메타의 협업 광고(Collaborative Ads)를 활용하는 CJ올리브영은 향후 협력사가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메타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메타의 마케팅 사이언스 팀과 협력해 메타 오픈 소스의 오픈 소스 패키지 로빈(Robyn)을 사용해 맞춤형 '마케팅 믹스 모델'(MMM)을 개발했다. MMM은 통계 분석을 통해 마케팅 활동의 영향과 ROI를 정량화해 중복되는 마케팅 채널의 예산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들의 결합으로 보다 수준 높은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토리든은 이번 신기술을 통해 마케팅 채널별 효과 측정 정확도를 높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체 마케팅 지출에 대한 ROI 14% 증가, CJ올리브영 전체 매출 20% 상승, 메타 협업 광고로 인한 ROI 3.98배 향상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CJ올리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제일제당의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가 현지 재생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투자에 보따를 푼다. 농업 생산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하고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재생농업 지지자들은 이것이 환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농가 수익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유니레버그룹의 사업부인 유니레버 알리멘토스(Unilever Alimentos)는 22일(현지시간) CJ셀렉타와 브라질 세라도(Cerrado)의 콩 생산에 재생농업에 파트너십을 맺었다. 재생농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550만 유로(한화 90억원)를 투자한다. 재생농업은 밭을 갈아엎는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농약·살충제·합성비료 사용을 피하고, 종자(種子) 등 다양한 지피(地被) 작물을 키워 척박해진 토양을 회복시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농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는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로 가정용 로봇, 가상 발전소 등과 함께 재생 농업을 꼽았다. CJ셀렉타가 투자에 나서는 재생농업 프로그램은 레노바 테라(Renova Terra)로 불린다. 브라질 세라도 지역의 콩 경작지를 오는 2027년까지 2만ha(헥타
[더구루=김명은 기자] 풀무원이 주요 무역박람회 중 하나인 'IDDBA(International Dairy Deli Bakery Association) 2025 쇼'에 참가한다. 미국법인 풀무원USA(Pulmuone Foods USA)를 통해 K-푸드의 북미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IDDBA 2025 쇼'에서 리뉴얼된 프리미엄 밀키트와 팟 스티커(만두) 라인업을 선보인다. 풀무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주력 품목을 내세워 전시 부스를 조성한다. 현장에서는 닭고기를 곁들인 팟타이와 데리야끼 우동, 한국식 BBQ 스타일 소고기가 들어간 볶음 우동 등의 시식 행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메뉴는 아시아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 레스토랑 품질의 음식을 가정에서 충족할 수 있도록 리뉴얼된 식사 키트 컬렉션의 일부다. 몽골식 소고기를 곁들인 볶음면, 치킨 팟 스티커, 포크 팟 스티커, 비프 팟 스티커 등 인기 메뉴도 선보인다. 교자 스타일의 모양과 풍미가 가득한 5가지 향신료 디핑 소스로 재탄생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 '신라면 똠얌'(TOMYUM)이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 신라면 똠얌은 신라면의 글로벌 첫 협업 제품으로 지난 2023년 태국에서 출시돼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 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23일 농심재팬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신라면 똠얌을 출시한다. 큰사발면으로 일본 전 지역의 일부 편의점에서 선판매된다. 신라면 똠얌은 태국의 전통 수프 요리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한 것으로, 농심은 이를 태국의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와 함께 개발했다. 쩨파이 셰프는 방콕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 지난 2018년 '미쉐린 1스타'로 지정되며 주목받았다.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편에도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신라면 똠얌에 대해 매콤하고 쫄깃한 찹쌀국수의 식감을 살리면서 액젓의 풍미와 라임즙·레몬그라스의 신맛,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태국 전통 메뉴인 똠얌의 맛을 재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재팬은 신라면 똠얌 사발면의 편의점 출시를 앞두고 한국의 전통의 맛과 세계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신라면 시리즈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재팬은 신라면, 신라면 매운치킨, 신라면
[더구루=김명은 기자]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다. 박 사장은 지난달 비즈니스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에 "첫 스카이런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뒤늦게 알려진 박 사장의 행사 참가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그룹의 상징적인 스포츠 행사인 만큼, 헬스케어 계열사 대표로 직접 참여해 참가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롯데타워 123층을 오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임 CEO로서 사업이든 인생이든 우리는 한 걸음씩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행사 참가한 사진도 첨부했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가 준공(사용승인)된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봄 개최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지낸 박 사장은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전문 기업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맡아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
[더구루=김명은 기자] 1990년대 '저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청바지를 중심으로 홍콩에서 대히트를 쳤던 프랑스 패션 브랜드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이하 마리떼)가 한국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국의 패션기업 레이어가 국내 판권을 사들이며 완벽하게 살렸다는 평가다. 레이어는 지난 2019년 파산 직전까지 갔던 마리떼의 판권을 확보해 리뉴얼 작업을 거쳤다. 당시 3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500억원으로 500배 뛰었다. 마리떼는 지난 1972년 디자이너 부부인 마리떼 바슐르히, 프랑소와 저버에 의해 만들어진 프랑스 브랜드다. 독특한 염색 기술을 선보이며 1970년대와 1990년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0년대 '저버'로 불리며 청바지 위주로 홍콩에서 열풍을 일으켰고, 그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승승장구하던 마리떼는 2000년대 들어 상황이 뒤바뀌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제때 변화를 꾀하지 못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2년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반전은 2019년 이뤄졌다. 레이어가 판권을 확보한 후 리브랜딩을 거치면서 부활의 불씨를 살렸다. 레이어는 마리떼의 클래식한 요소와 현대적인 미학을 적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이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중국 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 디에잇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동영상 광고로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한데 이어 상하이 식품박람회에 참가, '신라면 툼바'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22일 농심 중국법인에 따르면 신라면 툼바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2025년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Shanghai 2025)에서 신제품으로 소개됐다.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다. 올해 참가 업체들은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제품 홍보를 했다. 농심은 '우유와 매운 어택, 농심의 새로운 맛 임팩트'를 구호로 '신라면 툼바' 알리기에 나섰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25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에서도 초도 물량 100만개가 2주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농심은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 디에잇을 모델로 쓴 영상 광고를 송출하는 등 중국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더구루=김명은 기자] LG생활건강의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가 북미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기 라인업 임페리얼 유스(Imperial Youth)를 앞세워 럭셔리 K-뷰티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다. 동시에 면세점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구매력 하락과 중국 자체 뷰티 시장 활성화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통망을 중국 외 해외지역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더후'는 지난 1일 미국에서 온라인몰을 개설하며 공식 론칭했다. 온라인 매장에서 독점 판매되는 임페리얼 유스 컬렉션과 함께 미국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럭셔리 애호가들을 위해 고안한 임페리얼 유스 컬렉션 제품은 산심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임페리얼 유스 크림(530달러), 임페리얼 유스 컨센트레이트 세럼(430달러), 임페리얼 유스 컨투어 아이크림(330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더후는 이번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뉴욕 2025'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처음으로 참여해 예술 작품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미국 소비자들은 현재 임페리얼 유스 컬렉션 제품을 새로 오픈한 온라인몰에서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