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아프가니스탄이 중국의 글로벌 인프라·투자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에 공식 참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프간 외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과 외교장관 회담 후 이같이 밝혔다. 왕이 중국 외무장관은 아미르 칸 무타치 아프간 외무장관에게 "아프간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아프간 일부 채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광물 탐사 개발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 장관은 "아프간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인프라·경제 통합 프로젝트에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10년 전 시진핑 주석이 시작한 중국의 대표적 글로벌 투자·인프라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의 경제 통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입장에서 아프간은 이들 지역의 교차로에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다. 지난 2021년 아프간에 있던 미국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중국은 아프간 광물 자원 활용과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외교 전략을 채택했다. 왕 장관은 2022년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해 무역 활성화와 국가 경제 재건 지원을 논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리튬 생산업체 SQM이 글로벌 리튬 가격 반등세를 기회로 공급 확대에 나선다. SQM은 지난 20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3억79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리튬 가격 급락 여파 때문이다. 다만 SQM은 "올해 리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며 공급 확대 계획을 내놨다. 동시에 국제 사업부 판매 목표도 탄산리튬 기준 약 2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튬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최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일부 광산의 감산 조치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올해 리튬 수요와 관련해서 SQM은 성장률을 약 17% 수준으로 유지했다. 펠립 스미스(Felipe Smitih) SQM 리튬 담당 수석 상업 부사장은 "3분기 판매량이 2분기 대비 최소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감산으로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판매 가격도 2분기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적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 SQM 주가는 2.5% 하락 마감했다. 앞서 이달 초 SQM주가는 중국의 생산 중단 소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틴토(Rio Tinto) CEO들을 백악관에서 만나 애리조나 초대형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레졸루션 코퍼(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간 미국 구리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야콥 스타우솔름(Jakob Stausholm) 리오틴토 CEO와 후임자로 내정된 사이먼 트로트(Simon Trott), 마이크 헨리(Mike Henry) BHP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전략 금속의 생산 확대, 특히 구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리오틴토에 따르면 레졸루션 코퍼 프로젝트는 본격 개발될 경우 최대 40년간 미국 내 연간 구리 수요의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허가 지연, 환경 우려, 원주민 반발 등으로 수십 년째 개발이 지연됐다. 실제로 아파치 원주민 단체인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는 "구리광산 개발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
[더구루=김나윤 기자] 올해 호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액이 예측치 300억 달러(약 41조68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금융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올해 초 "호주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총 자산 1000억 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보유한 최소 3개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호주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ETF 암호화폐 시장이 최소 하나의 신규 코인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번 달 들어 글로벌 운용사 3곳 중 일부 진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핌코(PIMCO)와 호주 글로벌 자산운용사 퍼스트 센티어 인베스터스(First Sentier Investors) 등 두 곳이 현지에서 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하지만 "호주 ETF로의 전체 자금 유입액은 당초 300억 달러가 아닌 약 280억 달러(약 40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예상했다. 암호화폐 ETF 관련 예측도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만 출시됐을 뿐 솔리나 E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대표 기업 빈그룹(Vingroup)이 전기오토바이·전기자동차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에 진출한 신한카드, 롯데카드 법인과 손을 잡았다. 빈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건설부, 개발연구소 등에 주민들의 전기자동차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빈그룹 관계자는 "호치민시 주민들의 친환경 이동수단 접근성을 높이고 전기차·오토바이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그룹은 정책 실행을 위해 베트남 최대 국영 은행 BIDV, 베트남 상업은행 VP은행(VPBank), 테콤은행(Techcombank) 등 주요 은행과 협력해 왔고 신한카드와 롯데카드의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와도 손을 잡았다. 호치민시에서 빈패스트(VinFast) 전기자동차 구매자는 연이율 3% 인하 혜택을 3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 전기오토바이 구매자는 차량 가격의 10%만 선불로 지불하고 나머지 최대 80%는 신한베트남파이낸스와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을 통한 할부 대출로 3년 이내 상환 가능하다. 나머지 10%는 빈패스트가 즉시 지원한다. 이외에도 등록비 100% 지원, 충전소 무료 이용, 할인 혜
[더구루=김나윤 기자] 삼성증권이 투자한 베트남의 대표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이 호치민시 증권(HSC)의 공모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조1340억 동(약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드래곤캐피탈은 지난 19일(현지시간) "HSC의 신주 공모에서 1억1340만 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당국 승인에 따라 HSC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2:1 비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 주당 공모가는 1만 동(약 530원)으로 총 3조 6000억 동(약 191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HSC의 정관 자본금은 기존 7조2080억 동(약 3830억원)에서 10조8000억 동(약 573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HSC 증권의 2대 주주는 호치민시가 소유한 국가 금융투자주식회사(HFIC)로 지분율은 16.88%, 보유 주식은 약 1억2160만 주에 달한다. HFIC는 이번 공모에서 매수권 약 6080만 주를 배정받았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고 호치민시 증권거래소(HOSC)를 통한 경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경매 낙찰가는 옵션당 6880동(약 370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매각이 성사되면 HFIC는 최소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투자 은행 UBS가 내년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BS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내년 1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약 502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4분기 금값 전망치보다 100달러(약 14만원) 상향된 수치다.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해 온스당 평균 3700달러(약 515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수정된 전망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 달러를 대신해 금이 글로벌 준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올들어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급등했다. 지난 4월에는 온스당 3500달러(약 488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들은 올해도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가격이 연초 대비 2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연간 1000톤에 가까운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BS는 “중앙은행 수요가 지난해의 기록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여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의 창업자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브엉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무려 265조 동(약 14조원)으로 집계됐다. 브엉 회장의 빈그룹은 부동산(빈홈), 쇼핑몰(빈컴), 리조트(빈펄), 자동차(빈패스트)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쳐 베트남의 삼성그룹으로 불린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가진 주식 가치는 약 15조원이다. 브엉 회장이 이 회장보다 1조원 정도 주식 가치가 적다. 다만 지난해 베트남 1인당 GDP가 4700달러로, 한국 3만4600달러에 비해 약 1/7 수준인 걸 감안하면 브엉 회장은 베트남에서 천문학적인 주식 부자로 볼 수 있다. 이밖에 브엉 회장의 아내 팜 투 흐엉(Pham Thu Huong) 역시 20조1000억 동(약 1조원)으로 주식 부호 7위에 올랐다. 여기에 팜 투 흐엉의 여동생 팜 투이 항(Pham Thuy Hang)도 13조4000억 동(약 7000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빈그룹 이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정부가 국영 광산 기업 에나미(ENAMI)와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의 사라레스 알토안디노스(Salares Altoandinos) 리튬 프로젝트 계약을 승인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값이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회의와 우크라이나 관련 회담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 방향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33.06달러(약 462만9000원)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블룸버그 현물 지수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0.2%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수련회 이후 다음 달 금리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남동부 순방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부담과 높은 차입 비용으로 인해 기업 이익이 위축되고 있다"며 "조만간 금리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일반적으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금융 거래 플랫폼 필립노바(Phillip Nova)의 애널리스트 프리얀카 사크데바(Priyanka Sachdeva)는 "시장은 연준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의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아르헨티나 구리 광산에 총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에 따른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도 기대하고 있다. 글렌코어는 "산후안 지방의 엘 파숑(El Pachon)과 카타마르카의 아구아리카(Agua Rica) 등 구리 프로젝트 두 곳에 대해 투자 신청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엘 파숑은 95억 달러(약 13조원), 아구아리카는 40억 달러(약 5조56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신청을 통해 세금, 관세, 환전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센티브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투자 환경을 변화시켰고 주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핵심 촉매제가 됐다”고 밝혔다.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SNS를 통해 “글렌코어 프로젝트로 인해 투자 신청 건수가 총 20건으로 늘었고 총 예상 투자액은 336억 달러(약 46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Mining.com)에 따르면 엘 파
[더구루=김나윤 기자]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 서울역에서 KTX로 출발한 9개 신문과 방송 등 취재진은 광주송정역에 10시 쯤 도착했다. 여기서 전라남도 신안군 하우리항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 또 배로 35km, 1시간 30분을 더 가야 낙월도 해상풍력단지에 닿는다. 평소라면 잔잔한 바다길이지만 전날 내린 비 탓에 파도가 거세 배가 크게 요동쳤다. 많은 취재진이 멀미를 겪었다. 험난한 여정을 지나 도착한 망망대해의 풍력발전단지는 장관이었다. 수평선 위로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철 구조물이 줄지어 서 있었고, 바다 위로 반짝이는 윤슬이 그 사이를 채웠다. 현장에 함께 간 시행사 낙월블루하트 김욱진 전무는 "풍력발전기는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한국이 탈탄소 시대를 나아가는 상징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낙월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총 364.8M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시가 지난해 쓴 전력량 5만352GWh의 약 6.35%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는 약 2조3000억 원. 완공 후 15년간 전력 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절반 이상(56%)을 지났다. 해저 15m 아래까지 박아 넣는 기초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팔과 한쪽 다리를 이용해 무거운 타이어를 굴리는 데 성공했다.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물리 상호작용을 스스로 익히며 로봇이 인간처럼 힘과 균형을 동시에 다루는 기술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이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