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홍성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 정교선 부회장을 다음달 주총서 현대백화점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형제경영의 2기 막이 오른 것이다. 형제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목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교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019년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 처음 오른 바 있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두 형제가 모두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려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형제경영 체제의 기반을 다진 것으로 풀이했다. 그동안 두 형제는 계열분리보다 각각의 사업 영역을 책임지면서 경영 시너지를 내왔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과 그룹 전반의 경영을 맡고, 정교선 부회장이 홈쇼핑을 중심으로 비(非)백화점 부문을 맡는 식이다. 실제로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각각 현대백화점(지분율 17.1%)과 현대그린푸드(지분율 23.8%)의 최대 주주로 있다. 이들 형제는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1500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협력공사(SWPC)가 추진하는 얀부 4단계 담수화 플랜트(IWP) 사업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이 이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한다. 국내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입찰에 참여 중인 두산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부 4단계 IWP 사업을 수행하는 프랑스 엔지-사우디 모와 컨소시엄은 이르면 내달 초 대주단과 PF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사우디 내셔널커머셜뱅크(NCB), 리야드은행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지난 8월 금융 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연됐다. PF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사우디 헤자즈 지방에 있는 내륙도시 메디나에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8억5000만 달러(약 9400억원)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4억5000만L의 담수를 메카와 메디나 지방에 식수로 공급하게 된다. 이르면 2022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자금 조달에 참여하면서 두산중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투입한다. 중국산 기자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공급망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 유럽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EC는 최근 프랑스가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국가 보조금을 쏟아 브르타니 해안과 지중해에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3곳을 건설하는 개발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각각 500MW급 규모를 갖춘 해상풍력 단지는 연간 2.2TWh를 생산해 약 4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보조금은 유럽연합(EU)의 '청정산업협정 국가보조금 프레임워크(CISAF)'에 근거해 집행되며, 입찰 참여자는 공급망 회복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중국산 기자재를 배제하고 유럽산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미로, 태양광·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풍력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지원은 양방향 차액계약제(CfD) 방식으로 진행되며, 구역별 경쟁입찰을 통해 단일 사업자가 선정된다.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낮으면 정부가 차액을 보전하고, 반대로 높을 경우 사업자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미국 뉴저지주(州) 오이스터 크릭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소형모듈원전(SMR)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홀텍에 따르면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뉴저지 상원 및 주의회 공청회에 참석해 오이스터 크릭 SMR 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홀텍은 오이스터 크릭 원전 부지에 300㎿(메가와트)급 SMR 4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시설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도 구축할 계획이다. 싱 CEO는 "오이스터 크릭은 미국 최초의 원자력·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2019년 원전 폐쇄 이전 생산량의 두 배 이상인 1350㎿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현대건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2021년 홀텍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 협력 계약을 맺고 SMR 개발 및 사업 추진, 원전 해체 사업,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왔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 팰리세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