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가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막 오토모빌리'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리막 테크놀로지'(Rimac Technology)와 전기 구동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 구동 시스템은 전기차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시어는 글로벌 산업 리더와 협력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리막 테크놀로지에 앞서 시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대트랜시스, 아우토크립트 등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는 평가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어는 지난달 17일 크로아티아에서 리막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주력 EV 라인업에 고성능 전기 구동 시스템(High-Performance Electric Drive Systems, HEDS) 구축을 위해서다.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제임스 델루카 시어 최고경영자(CEO)와 메이트 리막 CEO가 직접 만나 서명했다. 시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난 2022년 설립한 기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수도 리야드의 전기차 보급률을 30%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제임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때아닌 'IT 장애'로 곤혹을 겪었다. 잇단 네트워크 마비로 사무실은 물론 클린룸까지 영향을 받으며 우려를 자아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SML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IT 시스템 중단이 발생했으나 현재(8일 저녁)는 해결돼 완전히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ASML은 시스템 마비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전 세계 ASML 사무실과 고객 서비스 부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팀은 물론 핵심 제품인 노광 장비가 생산되는 클린룸 운영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다. ASML의 IT 대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하루 일찍 재무 보고서를 공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었다. 당시 ASML은 "기술적 오류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었다. 두 달 연속 시스템 문제가 불거지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클린룸이 일시 중단된 것에 따른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룸은 먼지, 오염, 진동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해준다. 장비의 정밀도와 청정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클린룸 가동이 멈출 경우 장비에 오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