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가 세계 최대 풍력단지 지분을 매각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AXA가 포함된 프랑스 컨소시엄과 영국 풍력 발전 단지 '혼시(Hornsea) 2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30억 파운드(약 4조7679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지분은 오스테드에 의해 구조화되고, 덴마크의 수출 신용 기관을 포함한 30개 은행에서 제공하는 주식과 선순위 멀티 트랜치 스테이플 파이낸싱 패키지의 조합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AXA의 자회사 AXA IM Alts와 크레디트 아그리콜 어슈어런스(Credit Agricole Assurance)로 구성된 프랑스 컨소시엄은 각각 25%씩 지분을 갖게 된다. 영국 정부가 혼시 1, 2, 3, 4로 나뉘어 최대 6000MW급 풍력 발전 설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현재 추진 중인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규모 가운데 1위를 자랑한다. 혼시 1은 2020년에 완성됐고 현재는 혼시 2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혼시2는 북해의 요크셔 해안에서 90킬로미터(56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130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CSP가 자동차 압연기를 설치한다.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매체 'Diário do Nordeste'는 29일(현지시간) CSP는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압연기 설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압연기 설치 시 CSP는 압연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자동차 제조 외 주로 △냉장고 △스토브 △세탁기와 같은 백색 가전을 제조하는 산업에 혜택을 준다. 압연기는 지난 2016년 6월 공장 개장일에 맞춰 평강 제조를 위해 설치하기로 했었다. 계속 미뤄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설치가 본격화된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세계 철강 생산량이 감소하자 압연기 설치가 시급하다. CSP는 새로운 압연기로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SP는 브라질 세아라 주정부에 따라 새로운 압연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이 지역으로 가져옴에 따라 압연 공장 건설이 가능해 진다는 것. CSP는 세에라 주정부에 압연 기계 설치 조건으로 뻬셍(Pecém)에 차량 조립 공장을 설립 보증을 요구한 상태이다. 세에라 주정부가 전기 버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이집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소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따내면서 중동·아프리카(MEA)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이집트 공인딜러 오트락 중장비(Otrac Heavy Equipment)는 이집트 정부에 총 120대 소형 장비를 공급한다. 이집트 대통령이 시작한 '디센트 라이프(Dent Life)' 이니셔티브에 사용할 두산밥캣의 미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다. 공인 딜러 오트락은 이집트 디센트 프로젝트 1단계 사용을 위해 밥캣 4.5t 미니 굴착기 80대와 스키드 스티어 로더 40대를 공급한다. 오트락은 높은 수준의 애프터서비스의 지원을 받는 밥캣 제품군을 보유한 콤팩트 기기 시장 리더로 이집트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빈곤 퇴치에 초점을 맞춰 디센트 라이프를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 전역의 4500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집트 인구 1억200만명 중 58%가 빈민가와 빈민촌을 현대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번영하는 커뮤니티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개 이상의 부처와 기관, 23개 시민사회단체(CSO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스위스에서 7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따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과 7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6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MSC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최대 24척 발주를 협의해왔다. 거래 물량에는 확정 물량 18척에 옵션 6척이 포함됐다. MSC는 총 34억 달러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는 지난해 11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6척 관련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본보 2021년 11월 25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1.2조원' 컨테이너선 6척 건조 LOI 체결> 신조선은 LNG 이중연료 추진 레디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MSC가 대규모 발주에 나선 건 선복량 증대를 위해서다. MSC는 작년 8월부터 16개월 동안 125척의 중고선을 적극 인수하고, 신조 발주에 주력해왔다. 올해는 50년 만에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북미 유통경로를 넓힌다.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영업망을 확대한다. 30일 업게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미주 지역 내 3곳의 테일러 건설 장비(Taylor Construction Equipment) 거점을 유통망으로 추가,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초 미국 백악관과 테네시주 메리빌에 테일러 건설장비를 딜러망을 확충한 가운데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 카운티에 1개, 미시시피주 루이빌과 필라델피아에 각각 1개씩 추가해 총 3개 지점을 신규로 추가했다. 딜러사 추가 외 인재도 영입했다. 테일러 제품·영업 관리자인 팀 거버스(Tim Gerbus(R)와 현대건설기계 CE 미주 지역 매니저인 숀 갈리건(Shaun Galligan) 등이 합류했다. 숀 갈리건 CE 미주지역 매니저는 "미시시피 동부, 중부 고객들이 이 지역을 통해 현대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테일러는 건설 장비와 지게차, 자재 취급 제품 분야에서 확고한 리더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응답성이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딜러망 테일러는 소형·대형 굴착기, 휠 로더, 유압 브레이커, 스크랩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대우조선해양에 예약해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선주사로 한국의 'K3'를 선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배정된 45척 중 5척의 발주 선주사로 K3를 택했다. 다만 선주사가 발주 물량 5척 중 5척 모두 발주할지, 4척을 발주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K3는 에이치라인해운과 팬오션, SK해운 등으로 결성된 선사들이다. 이들 선사는 대우조선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카타르에너지는 150척의 LNG운반선 용선 입찰에 참여할 선주사를 물색해왔다. <본보 2020년 9월 24일 참고 카타르, LNG선 '150척 발주' 몸풀기 시작…용선 선주사 물색> 국내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 △현대LNG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5개 업체가 비공식 명칭인 'K5'로 결성해 입찰에 참여했고, 에너지 운송 선박 소유·관리 회사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과 현대글로비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본보 2021년 8월 19일 참고 현대글로비스·팬오션·대한해운, '150척 규모' 카타르 LNG선 용선 입찰 출사표> 당시 일본 3대 선주들인 미쓰이 OSK 라인(MOL)과 NYK 라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자사의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소당했다. 환경오염 피해와 지속적인 정화비용에 대한 피해 보상 요구에 따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글린 카운티(Glynn County)는 최근 브런즈윅 글린카운티 지방법원에 2019년 발생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Golden Ray)' 잔해제거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글린 카운티는 골든 레이호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와 지속적인 정화비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소송은 △GL NV24 해운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골든레이호 운영자와 기술 책임자, 브런즈윅항 노털린리인터내셔널(Norton Lilly International), 난파선 제거업체 T&T Salvage LLC 등이 포함됐다. 카운티 변호사들은 "이 사건은 부주의한 결과"라며 "현대글로비스가 고용한 656피트 화물선이 적재를 잘못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난파선 인양 작업으로 인해 카운티는 공공 토지 청소, 관광 손실, 공공·사유 토지 손상, 재산 가치에 대한 잠재적 손상 모두 세수 손실로 이어지는 비용이 발생했다"고 소송 제기 배경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차세대 전차 '알타이'를 위해 최대 100대의 국산파워팩 구입을 희망하면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T중공업의 수혜가 기대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터키 국방장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알타이 프로그램에 공급될 파워팩 도입 수량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이스마일 데미르 장관은 "파워팩 구입 수량을 설정해야 한다"며 "최소 50대에서 최대 100대 정도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된 수량에 따라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산 파워팩에는 해외에서 공급되는 구성 요소가 있다"며 "터키는 탱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자체 버전인 바투(Batu) 개발을 현지에서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터키의 국산파워팩 구입은 성능 테스트에서 만족하면서 추진됐다. 앞서 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는 성능테스트를 실시하기 위해 일단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엔진, 변속기 공급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BMC는 테스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알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자회사 루이비통 말레티에가 디자인 무단 도용 혐의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루이비통 말레티에(Louis Vuitton Malletier S.A.)는 이달 초 파리항소법원으로부터 버클을 허락 없이 사용한 혐의로 디자이너에게 80만 유로(약 10억7711만원) 이상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루이비통 말레티에가 디자이너의 허락 없이 버클 디자인 계약 외 다른 제품에 무단 사용해 수익을 거둔 혐의다. 디자인 무단 도용 갈등은 1987년 파리 항소법원 판결에서 시작됐다. 당시 디자이너 조셀린 임베르(Jocelyne Imbert)는 루이비통 말레티에(LVM)와 그녀의 창작물인 'LV 투르낭(LV tournant)'으로 가방 라인 계약을 맺었다. 1992년 루이비통 말레티에가 핸드백 라인과 버클에 대한 권리를 구매했고, 새로운 핸드백 라인이 'LV 트루낭'을 사용할 경우 디자이너는 일정 금액 51만7689프랑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2014년 조셀린 임베르는 LVM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의 버클이 '트위스트' 가방 라인에 사용되고 있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조원을 들여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한 가운데 2단계 증설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시민 상대로 환경영향 보고서 협의 절차와 공청회를 진행, 개발 과정을 공유한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올해 2단계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 말부터 수산화리튬 생산량을 5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아르헨티나(POSCO Argentina S.A.U.)는 다음달 22일 시에나가 레돈다 학교(Ciénaga Redonda school)에서 '살 데 오로(Sal de Oro, 스페인어로 황금 소금)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IIA) 협의와 공청회를 진행한다. 리튬 개발 지역은 살타(Salta)주와의 경계에 있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Antofagasta de la Sierra)에 위치한다. 공청회는 사업 개발의 필수 과정으로, 이후 주정부 승인 절차를 밟는다.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달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안토파가스타의 비야 해변에서, 다음달 12일에는 시에나가 레돈다에서 대면 테크니컬 토크를 실시한다. 또 같은달 20일 기관간 시찰이 이뤄지며, 22일에는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베트남에서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나선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현지 계열사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베트남법인 'CJ올리브네트웍스 비나'는 싱가포르 SP그룹과 공동으로 향후 2년 간 최대 50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에 참여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건설(EPC) 기능을 맡게 된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해 상업 시설과 산업 현장에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CJ 베트남 사료법인 CJ비나 아그리(CJ Agri) 공장에 2.5MWp 규모의 옥상 태양광을 설치·운영한다. CJ비나 아그리는 가축, 가금류, 양식 사료 생산 전문 회사다. 이번 태양광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최대 3577M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대 부하 시 시설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20%를 제공하고 연간 3500t의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이는 도로에서 약 1100대에 달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술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스타링크 위성 발사수를 늘린다.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 손을 잡으면서 발사 위성 수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일론 머스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이스X 팰콘(Falcon) 팀은 올해 60개의 발사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링크 팀은 18개월 이내에 4200개 이상의 스타링크 위성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지구의 모든 활성 위성의 2/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올해 주 1회로 일정으로 52회 위성 발사 계획을 세웠다. 스페이스X의 위성 발사 증가하는 원웹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로 합의하면서다. 원웹은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위성을 발사한 방침이다. 아직 로켓 발사 시기와 횟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본보 2022년 3월 24일 참고 원웹, 러시아 우주 정거장서 철수…위성만 남아> 원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카자흐스탄의 우주 비행장에서 소유즈 로켓에 탑재된 발사를 포기하면서 스페이스X를 택했다. 현재 원웹의 직원은 모두 러시아를 떠났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