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중형 SUV ‘R2’를 앞세워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영국 시장을 발판삼아 유럽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오는 2027년 내로 R2를 영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R2를 먼저 선보이고, 같은 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좌핸들 모델을 투입한 이후 영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R2는 리비안의 첫 ‘글로벌 전략형 모델’로, 유럽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영국 시장은 유럽 내 전기차 인프라 확대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리비안은 이를 브랜드 인지도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R2는 약 4.7m 길이의 중형 전기 SUV로,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후륜 구동(RWD) 방식으로, 옵션으로 사륜 듀얼모터(4WD)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약 4만5000달러(약 6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으로, 로테슬라 모델Y와 경쟁한다. 리비안은 기존 R1S·R1T보다 작은 차체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J 스캐
[더구루=김나윤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대출 규제와 AI 전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남은 기간 경영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영업이 제약을 받자 각 은행은 기업대출 확대와 비이자이익 강화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12일 KB국민은행은 "올해 남은 전략으로 △기업금융 △자산관리 △자본시장 △플랫폼 분야별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짜 금융’을 제공하려면 정밀한 고객 분석이 필수"라며, 생성형 AI ‘제미나이’ 기반 에이전트와 챗봇 고도화 등 기술 활용을 통한 업무 효율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하반기 경영 메시지를 통해 "내실과 건전성 관리가 핵심"이라고 못박았다. "상반기 대비 비이자이익 성과가 저조하다"며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5월 이후 자산성장과 리테일상품 판매가 둔화된 점을 지적하며 "기업 자금관리시스템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은행장은 또 "MZ세대 고객 확보가 아쉽다"며 땡겨요, 헤이영캠퍼스, KBO 제휴 확대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수시 전략회의를 통해 방향을 잡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건설사들이 신규 인력 모집에 나섰다. 미래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 동력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건축시공, 플랜트시공, 토목시공 등 현장 필수 분야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마쳤다. 모집 부문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도 각각 지난달 초와 중순에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안전, 시공, 설계, 건축, 경영지원,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신입 인력을 모집했다. 중견 건설사들도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한 금호건설은 건축시공, 기계시공, 토목시공, 분양, 안전관리 등 10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두산건설도 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발전소 회사들이 우라늄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 원전 회사들이 우라늄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라늄 공급 부족은 10년간 총 1억8400만 파운드(약 8만3460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우라늄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전력회사가 체결한 납품 계약 건수가 감소했다"며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전력회사들이 우라늄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공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전력회사가 원자로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적인 계약만 체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세계 최대 우라늄 수요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30% 수준인 매년 5000만 파운드(약 2만2700톤)를 소비한다. 하지만 자급률은 낮은 편이다. 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내 생산량은 70만 파운드(약 320톤)에 불과하다. 미국은 작년 5월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음에도 여전히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미국 상업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여부로 놓고 중앙은행 심의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달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을 공표했다. 금융정책결정회의은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하는 회의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18~19일 열린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했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일부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불안 해소로 해외 제약요인이 줄어들고 있어, 저금리 조정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위원은 "물가 상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급격한 금리 인상 충격을 피하기 위해 중립 금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물가가 큰 틀에서 예상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일정한 주기로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 위원은 "국내 상황만 보면 금리 인상 시점이지만, 미국 경기 둔화 정도가 불확실해 당분간 현상 유지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의 특성을 들어 "내수가 외부 충격에 취약해 데이터를 추가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 금리, 세제,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경제 환경의 변화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도경제 3대 변수 금리·세제·환율, 한국 기업 전략의 나침반’이란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최근 경제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기조는 자동차·가전·건설 자재 등 대출 민감 산업에서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현지 판매망과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GST(부가세) 2.0 개편으로 의료기기, 소비재, 보험 서비스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시장 확대 국면에 맞춰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루피화 약세 국면에서는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비용 절감형 공급망 구축과 현지 투자 확대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의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조립공장 재가동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중형 픽업트럭 ‘램(Ram)’ 생산기지로 재편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검토 과정에서 계획이 흔들리며 노조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자동차노조(UAW) 로컬 1268의 매트 프랜젠(Matt Frantzen) 지부장은 “공장 내 일부 보수가 진행 중이지만 스텔란티스로부터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벨비디어 공장이 중형 픽업을 생산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벨비디어 공장은 지난해 2월 가동이 중단된 이후 약 1200명이 해고되거나 타 지역으로 재배치됐다. 스텔란티스는 올해 초 노조와의 단체협약에서 ‘2027년 중형 트럭 생산 재개’를 약속했으나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벨비디어는 유니바디(일체형 차체) 기반 공장으로, 트럭 생산에 필요한 바디 온 프레임(BoF) 방식 전환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떄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계획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기존 벨비디어 공장에서 중형 트럭 램을 생산하는 대신, 오하이오주 톨레도 조립공장으로 생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톨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와 비보(vivo)가 휴대용 스마트 이미징 장비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액션캠 및 짐벌 카메라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제2의 사업 곡선'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대만이 자체 개발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치앙궁(強弓飛彈)'이 공개됐다. 치앙궁은 패트리엇, 톈궁-3 미사일와 함께 대만 다층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이 개발해온 고출력 레이저 방공 시스템 '아이언빔(Iron Beam)'이 최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되는 레이저 무기인 아이언빔은 올해 연말부터 이스라엘 방공망에 통합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 검증 단계에 들어서면서 신차를 앞세워 시장 신뢰 회복과 전기 SUV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대표 딜러사 '호프만 오토 그룹'이 닛산 매장을 접고 제네시스 전용 딜러십을 출범한다. 현지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프만 오토 그룹은 그레이터 하트퍼드 지역에 ‘제네시스 오브 에이번’을 열었다. 브래들리 호프만 호프만 오토 그룹 회장은 “제네시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 프리미엄 오너십 경험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이번 제네시스 편입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성장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웨스트 심스버리에 위치한 닛산 매장을 대체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제네시스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호프만이 제네시스로 교체한 것은 ‘프리미엄 전환’에 베팅한 행보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를 계기로 미국 내 다른 대형 딜러사 역시 제네시스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딜러십 확대로 제네시스는 향후 미국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7925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12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