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위기설에 휘말린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 플랫폼 기업 '올펀드 그룹'의 소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2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올펀드 그룹 지분의 8.6%, 5400만 주를 매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번 매각으로 올펀드 그룹의 지분을 청산했으며 3억2700만 달러(약 4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펀드인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EIP)의 지분 30%를 매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해당 거래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펀드 그룹은 2000년 설립됐으며 거래, 데이터 분석 툴, ESG 스크리닝,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펀드 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17개 지역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 말 기준 1조3000억 유로(약 1840조원)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019년 올펀드 그룹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0년까지 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올펀드 그룹이 상장되면서 일부 주식을 매각하는 등 상당한 수익을 올려왔다. 하지만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이마트가 내년 베트남 설날 '뗏'(Tet)을 앞두고 현지에서 고객 몰이에 박차를 가한다. 뗏 은 베트남 최대 명절 중 하나로 식료품 매출이 급증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24일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 등 유통업계가 뗏 준비로 분주해졌다. 전년보다 최대 30% 많은 식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인 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기간 베트남 현지인들은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과 모여 차와 술을 마시고 음식을 결들이면서 시간을 보낸다. 모임이 잦기 때문에 4분기부터 식료품 소비가 크게 늘어 난다. 산업통상부는 내년 뗏 기간 식료품 유통 물량이 4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 △식품 5253톤 △설탕 2031톤 △식용유 2356톤 △소고기 5603톤 △가금육 8481톤 △달걀 5440만톤 △가공식품 1485톤 △과일·채소 9255톤 △해산물 297톤 등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명절 대목인 만큼 롯데마트·이마트가 식료품 물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몰이를 위한 프로모션·공동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2인자 실판 아민(Shilpan Amin) 사장이 한국을 건너뛴 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GM은 중앙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한국GM을 대신 전기차 현지 생산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실판 아민 GM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방문단을 꾸려 21~24일 까지 나흘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았다. 우즈벡 당국과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톰 코니(Tom Cooney) GM 부사장과 자블론 하바보프(Javlon Vakhabov) 주미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만남으로 성사됐다. 이번 논의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업성(Uzavtosanoat)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자동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현지 전기차 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브랜드 전동화 전환 계획에 따라 중앙아시아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큰 상태다.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국가 중심 산업이자 미래 발전 잠재력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러시아에서 빙그레 스낵을 생산하는 현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쳬가 지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생산 역량 제고에 나선다. 러시아에서의 스낵 판매가 확대되면 로열티를 받는 빙그레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 지역 투자개발청(Investment Development Agency)에 따르면 이스턴 스낵 컴퍼니(Eastern Snack Company)는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이스턴 회사는 꽃게랑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빙그레 스낵을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린 생산(Lean Manufacturing)을 실현하기 위한 장비를 로스팅(Roasting)과 패키징 공정에 도입했다고 전했다. 린 생산은 조직 전반에 걸쳐 보다 적은 양의 자원을 투입해 더 많은 가치를 지닌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원자재 조달, 생산,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기업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낭비를 최소화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창고 공간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향후 생산라인 증설에 빙그레의 이익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턴
[더구루=정등용 기자]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자사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필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사 지분 30%를 스위스 재생에너지 자산 관리 기업 에너지인프라파트너스(EIP)에 매각했다. 현지 언론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구조조정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은 대부분 저임금 근로자로 그 규모만 5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분 매각만으로는 구조조정 자금 조달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크레디트스위스가 20억 프랑(약 2조882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고려 중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고객 자산 관리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투자 은행 업무를 축소하는 등 사업 구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에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7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토마스 고트슈타인 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베트남 제2공장 준공식 일정이 공개됐다. 준공식을 기점으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현대차 현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4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과 현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현지 합작사 현태탄콩은 내달 베트남 닌빈성 쟌커우공단에 위치한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한다. 착공 2년 2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탄콩은 지난 2020년 9월 3조2000억동(약 1680억원)을 투자, 베트남 제2공장 설립에 나선 바 있다.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으로 연산 15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기존 생산량의 3배다. 제2공장 생산 규모는 연산 10만대로 기존 제1공장(연산 5만대)의 두 배 수준이다. 공장 가동은 준공식 행사를 마치는대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제2공장 가동과 공급망 개선을 통해 현지 판매량을 대폭 늘리고 연말 일본 토요타 판매량을 추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점진적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9월까지 6만4272대를 판매, 현대탄콩(5만6318대)를 7952대 차이로 앞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디펜스가 이집트 방산회사 아랍인터내셔널옵트로닉스(Arab International Optronics Company, 이하 AIO)와 K9 자주포용 부품 현지 생산에 협력한다. 이집트와 맺은 수출 계약의 일환으로 K9 자주포의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제공한다. AIO는 한화디펜스와 K9A1 부품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AIO에 자동사격통제장치(AFCS)를 포함해 K9A1의 주요 부품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내년부터 생산을 모색한다. 5년 안에 부품의 약 7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번 협약은 한화디펜스가 지난 2월 이집트와 체결한 'K9A1 EGY' 수출계약의 후속 조치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공급하는 2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었다. 2024년 하반기까지 완제품 초도 물량을 납품하고 잔여 물량은 이집트에서 양산하기로 했었다. 이집트는 한화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한 물량을 아랍과 아프리카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모르시(Mohammed Ahmed Morsi) 이집트 방산물자부 장관은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과 DL그룹이 신(新)북방 핵심 시장인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자스흐탄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어 향후 신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DL그룹은 지난주 한국을 찾은 마그줌 미르자갈리예프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회사 카즈무나이가스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마르자갈리예프 회장과 양사 경영진은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플랜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석유화학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르자갈리예프 회장은 DL그룹 경영진과 회의에서 "DL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선도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라며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프로젝트 관리, 타당성 조사, EPC 등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링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확인 매장량이 2020년 기준 300억 배럴로 세계 12위(점유율 1.7%)이다. 가스 매장량도 2020년 기준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두 지역 간 항공 연결을 복구하고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항공 운송 협정을 체결했다. 두 국가 간 비행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회하며, 유럽과 아세안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는 원하는 수대로 서비스 운항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U와 아세안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포괄적 항공운송협정(ASEAN-EU CAT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EU 27개 회원국과 아세안 10개 국가로 구성된 두 대륙을 포함한다. 협정으로 두 국가 간 비행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회할 것이다. 양측의 운수협정은 아세안과 EU의 항공사가 두 지역 사이 여객과 화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두 지역 간 항공 연결 회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U와 아세안은 공동자료를 통해 "승객들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더 다양한 목적지, 더 많은 비행 빈도, 더 많은 여행 옵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지역 항공사는 두 지역 간에 원하는 수의 서비스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토 림 족 호이(Dato Lim Jock Hoi) 아세안 사무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정부가 민간 우주시대가 도래하면서 우주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발사체·위성, 발사기지로 도약할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주기지 인프라 현대화와 위성 공동개발, 브라질 기지를 활용한 상업용 위성발사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이미 중국, 인도, 미국, 일본, 우크라이나 등과 우주기술 개발에 협력했으며 기술도입·보완을 위해 한국과의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 발사체 공동 개발은 전략물자로 묶여 있어 당장 힘들더라도, 통신·농업 등 산업용 위성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거나 로켓 발사장 인프라를 한국 건설·엔지니어링 회사가 참가해 증설·현대화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브라질은 농업·군사·광업 등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1960년대 부터 우주산업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2003년 발사체가 폭발해 핵심 연구인력이 희생되고 우주 연구 예산도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브라질은 넓은 영토 및 자연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군사·산업용 위성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고 우리나라 위성 스타트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현지 자산 금융 회사와 손잡고 SME(자영업·소상공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솔루션을 출시한다. 개인 사업자들이 합리적인 금액으로 디지털 기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23일 프로펠 파이낸스(이하 프로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 영국법인 금융부문인 삼성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프로펠은 삼성전자의 유통 파트너사, 채널 리셀러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SME 고객들에게 자금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전자 기기를 구매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프로펠의 설명이다. 삼성과 프로펠은 각 고객별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 번에 큰 금액을 지불할 필요 없이 매달 일정액만 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기를 고객이 갖거나 다시 반환하면 된다. 신제품으로 교체해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다. 피트 콜린스 삼성캐피탈 대표는 "삼성과 프로펠은 혁신적이고 직접적인 기술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양사 협력은 중소기업에 대한 유연한 금융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이 자율주행 배송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법적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도입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22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의 '일본, 자율주행 배송로봇 실증사업 본격화'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자동배송로봇을 원격조작형 소형차로 정의하고 자전거나 자동차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차량 카테고리에 포함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일본 택배회사와 로봇기업은 실증 실험을 거듭하며 기술·지식 축적을 서두르고 있다. 라쿠텐그룹·파나소닉홀딩스, 세이유·쓰쿠바시는 각각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자동배송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실험을 진행했다. 대형유통체인 세이유는 쓰쿠바시 내 위치한 매장에서 로봇실험 구간으로 지정된 산책로 등을 사용해 인근 집합주택과 주택지 약 1000세대에 자동배송로봇을 활용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쿠텐은 스마트폰용 로봇배송 전용 주문 사이트와 주문과 배송을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매장 시스템, 로봇에 부착된 로커 부분의 개발을 담당했다. 애초 상온 상품만 배송이 가능했는데 로커 전용 아이스박스를 새롭게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