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 파트너사인 인도 아다니그룹 공매도 사태를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그룹을 공격하면서 최근 사흘간 모두 680억 달러(약 84조원) 증발한 만큼 합작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포스코가 아다니 공매도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최근 아다니그룹이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등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한 뒤 아다니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다니가 소유한 7개 상장회사의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 일가가 카리브해, 모리셔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자금 횡령, 돈세탁, 탈세 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힌덴버그는 "아다니의 사업 관행에 대해 지난 2년간 조사를 한 결과 부정행위가 수없이 드러나 자산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쇼트 커버링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신형 스마트플렉스 모델을 앞세워 미국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미국 시장에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스마트플렉스 DL15+'(SmartFlex DL15+)를 출시했다. 미국환경보호청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스마트 웨이(Smart Way) 인증을 획득한 이 제품은 한국타이어의 최첨단 스마텍(Smartec, Smart +Technology) 기술이 접목돼 트랙션 성능 향상과 연비를 높이는 새로운 트레드 설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전 모델 대비 회전 저항 계수가 12포인트 높아졌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개선됐다. 로버트 윌리암스 한국타이어 북미판매법인장은 "연비 측면에서 업계 표준을 능가하는 것으로 입증된 제품으로 미국의 트럭 운전사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회전 저항을 개선해 전체 마일당 비용을 낮추도록 설계된 만큼 연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스마트플렉스 DL15+ 출시에 앞서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을 추진하는 등 현지 TBR 시장 공략을 강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차(EV) 제조업체 로터스 테크놀로지(Lotus Technology)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엘 캐터톤 아시아 애퀴지션(L Catterton Asia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서다.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1일 스팩 기업 엘 캐터톤 아시아 애퀴지션과 합병을 통해 티커 기호 ‘LOT’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후 기업 가치는 54억 달러(약 6조649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로터스 테크놀로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차와 말레이시아 에티카 오토모티브가 공동 소유한 스포츠카 브랜드 ‘그룹 로터스’의 고급 전기차 자회사다. 본사는 중국 우한에 있으며 지리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리차는 지난 2017년 5100만 파운드(약 773억 원)를 투입해 로터스를 인수했으며 현재 지분 51%를 보유 중이다. 지리차는 로터스 테크 스팩 상장 후 지분 89.7%를 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터스 테크와 합병하는 엘 캐터톤 아시아 애퀴지션은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네헤네시(LVMH) 그룹의 사모펀드 앨 캐터톤 산하 스팩 기업이다. 엘 캐터톤은 루이비통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 유니매트(Unimat Retirement Community)에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최대 노인 주간 보호 서비스 기업인 츠쿠이홀딩스에도 투자하는 등 일본 실버산업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유니매트에 지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4월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인수액은 약 3억 달러(약 369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1974년 설립한 유니매트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노인 의료 서비스 기업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주간 보호 시설을 운영하고 자택 방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은 586억 엔(약 5540억원) 규모다. 지난 2021년 6일 일본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츠쿠이홀딩스에 투자하며 일본 실버산업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공개매수를 통해 이 회사 지분 60% 이상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일본은 1995년과 2010년 세계 최초로 고령사회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실버산업이 빠르게 발달했다. 2020
[더구루=한아름 기자] KGC인삼공사 코어셀렉트(Koreselct) 제품이 인도에서 '여성건강에 좋은 비타민' 순위권에 들었다. 인도 국민에게 뛰어난 제품력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는 평가다. 인도 매체 '아웃룩인디아'가 여성건강에 좋은 비타민 톱27(27 Best Vitamins For Vaginal Health)을 조사한 결과 KGC인삼공사 코어셀렉트 제품이 7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업체 AZO(아조)와 OLLY(올리) 등을 제치고 얻은 성과다. 순위권에 오른 제품은 우먼스 프로바이오틱스 플로라댑 캡슐(Women's Probiotics Capsules With Floradapt Vaginal Health)이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크랜베리 △석류 △허브 블렌드 △아연 등이 주요 성분이다. 여성 건강에 유익한 500억 CFU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캡슐에 담겼다. 복부 팽만감과 잦은 가스 생성을 완화하는 데다 여성의 질 내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캡슐 형태라 복용도 쉽고 편리하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코어셀렉트 제품이 순위권에 오른 만큼 이를 기반으로 고객을 확충해 건기식 매출을 끌어올
[더구루=홍성환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엑스는 이달 중으로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일본 사무소를 이끌 주요 임원급 채용을 진행했다. 에너지엑스는 국내 1위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 효율화 기술기업이다.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건축사·건설사를 연결하고 IT·엔지니어링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등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사옥·상가·공장·주택 건물 등 약 570여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축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에너지엑스는 IT·엔지니어링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적용해 건축물이 자체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절감·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로 건축 산업과 탄소중립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 데이터를 모니터링·분석하며 기술을 제어·재설계·고도화 한다. 에너지엑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 중인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전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홍콩 탈모관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탈모 증상 관리 전문 브랜드 닥터그루트 제품을 현지에 첫 론칭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제품 3종이 홍콩 최대 규모의 헬스앤뷰티(H&B)스토어 매닝스(Mannings)에 입점했다. 닥터그루트 탈모증상 집중케어 어드밴스드 라인의 △닥터그루트 탈모증상 집중케어 샴푸(손상모발용)△닥터그루트 탈모증상 집중케어 샴푸(힘없는 모발용) △닥터그루트 탈모증상 집중케어 트리트먼트(힘없는 모발용) 등을 매닝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월 탈모증상집중케어 라인을 탈모증상집중케어 어드밴스드 라인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해당 라인 제품에는 핵심성분 미녹시놀 콤플렉스가 사용됐다. 식약처 보고가 완료된 탈모증상완화 주성분 3가지를 포함한 두피 모발 영양성분이다. 이와 함께 맥주효모, 콜라겐, 비오틴과 같은 19가지 두피·모발 영양 성분을 추가했다. 탄력을 잃은 두피와 모발에 영양과 힘을 더해준다는 설명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헤어케어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 회사의 주요 기밀을 알고 있는 삼성화재 출신의 변호사가 소송에서 빠져야 한다는 삼성SDI의 주장이 미국에서 받아들여졌다.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삼성SDI의 손을 들어주며 삼성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원고 측 변호인의 변론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1심 판결을 지지한다고 판정했다. 로이만달 레이드는 2018년 구입한 전자담배가 바지 주머니에서 폭발해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삼성SDI를 제소했다. 전자담배에 쓰인 삼성SDI의 18650 배터리가 화재 원인이라며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조지아주 로펌인 인피니티 트라이얼 그룹의 구민정 변호사에 변론을 맡겼다. 삼성SDI는 구 변호사의 참여에 의문을 제기했다. 구 변호사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화재에서 글로벌 법무를 담당하며 배터리 관련 소송을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최소 전기자전거 1건, 노트북 2건, 전자담배 1건 등 삼성SDI와 관련이 있는 주요 소송을 처리하며 사업 기밀을 알고 있으므로 재판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변호사가 처리했던 사건에는 이번 공방의 쟁점이 된 18650 배터리와 관련된 사건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태양광 기업 '선런'과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스타트업 '루나에너지(Lunar Energy)'가 가상발전소(VPP) 사업에 손을 잡는다. 두 회사 모두 SK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번 협력은 SK의 미래 에너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나에너지는 선런의 미국 내 가정용 ESS 기반 VPP 네트워크 운영사에 선정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약 1년 전부터 미 전역에 배치된 선런의 대규모 VPP 12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양사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루나에너지는 자사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플랫폼 '그리드쉐어'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애리조나주, 뉴욕주, 하와이주, 뉴잉글랜드주에 위치한 12개의 선런 VPP에 탑재된 수만 개의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미국 전력회사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와 협력해 VPP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그리드쉐어'를 사용하기 이전 대비 60% 많은 에너지를 제공했다는 게 루나에너지의 설명이다. 그리드쉐어는 루나에너지가 작년 인수한 영국 분산에너지자원(DER) 관리 소프트웨어 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노르웨이 'REC실리콘'과 폴리실리콘 공급에 관한 사전 계약을 맺었다. 10년 공급을 비롯해 세부 조건을 합의하며 본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기초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북미 생산 단지 '솔라 허브'와 시너지를 강화한다. REC실리콘은 한화솔루션과 폴리실리콘 공급을 위한 구속력 있는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텀시트는 주요 계약 조건을 담은 사전 계약서를 뜻한다. 한화솔루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 전량을 10년 동안 공급받는다. 폴리실리콘은 전력 사용량과 원가 절감에 용이한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으로 생산된다. 가격은 저탄소 제품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시장 지수에 따라 결정된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과 수개월 안으로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체결 후 즉시 상당한 금액을 선불로 제공해 모지스레이크 공장의 재개를 지원한다.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2019년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산 폴리실리콘을 겨냥한 중국의 보복성 관세 부과로 수익이 악화된 여파다. REC실리콘은 작년부터 운영 재개를 모색해왔다. 대외 여건은
[더구루=최영희 기자] 위메이드는 첫 번째 팬토큰 ‘머틀(MYRTLE)’이 발행 하루만에 시가총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머틀은 필리핀 유명 배우이자 블록체인 게임 스트리머인 ‘머틀 사로사(Myrtle Sarrosa)’가 1월 27일 글로벌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발행한 팬토큰이다. 최초 발행가는 1위믹스달러, 시가총액은 1000위믹스달러였다. 이날 기준 거래가는 13.6위믹스달러, 시가총액은 1억 947만 위믹스달러로 성장했다. 팬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선보이는 새로운 후원 시스템이다. 성과형 토크노믹스로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팬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크리에이터와 팬 모두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이용자는 팬토큰을 구매하고 보유함으로써 크리에이터를 응원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하이 워터 마크(High-water mark)’ 방식으로 추가 발행된 팬토큰을 직접 관리한다. 팬토큰을 자신의 이익으로 실현하거나, 에어드랍을 통해 팬들과 나눌 수 있다. 팬토큰을 활용해 팬미팅을 개최하거나 커뮤니티를 직접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하이 워터 마크는 시간 경과에 따라 민팅(Minting)이 되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요20개국(G20)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관련해 머리를 맞댔다. CBDC의 국경 간 거래 도입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인도 찬디가르에서 열린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 부대 행사로 'CBDC :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인도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CBDC 발달에 따른 디지털 통화의 확장성과 수용성, 상호운용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CBDC는 디지털의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를 말한다. 지폐, 동전 등 현재 사용하는 현금과 같이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이를 발행·관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된다. 현재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CBD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66개 국가의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CBDC 연구·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행도 CBDC 모의실험을 수행했다. 특히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CBDC 관련 조직도 강화했다. CBDC 사업 추진 및 기술 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 전자금융부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했다. 디지털화폐동향분석반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