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주에 공급할 위상조정(Phase Shifting Transformer, 이하 PST) 변압기의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연내 인도를 마치고 호주 전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호주 에너지 회사 트랜스그리드는 효성에 발주한 PST 변압기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PST 변압기는 송전선로의 전력 조류를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규모가 큰 계통 간 연계에 주로 활용되며 설치 공간이 작고 구조가 단순한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트랜스그리드로부터 에너지 커넥트(EnergyConnect) 프로젝트에 쓰일 변압기 주문을 받았었다. 에너지 커넥트는 뉴사우스웨일즈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를 잇는 고전압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길이는 900㎞로 18억 달러(약 2조2810억원)가 투입된다. 트랜스그리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와가와가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국경 지역까지 700㎞에 송전선로를 까는 사업을 맡았다. 호주 시큐어에너지(SecureEnergy)와 건설에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효성중공업의 창원 사업장을 찾아 변압기 테스트를 수행했다. 효성중공업은 남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즉석 식료품 배달 업체 조커(JOKR)가 멕시코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선택과 집중을 취하겠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브라질 시장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조커의 공동 설립자인 게르만 페랄타는 14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에서의 사업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커에 따르면 멕시코 근무 직원 대다수가 지난 3일 이미 퇴사를 결정한 가운데 일부 직원은 아직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 페랄타는 남은 직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커의 멕시코 시장 철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완화가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는 곧 식료품 배달 수요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커는 작년 여름 미국 뉴욕과 보스턴에서의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작년 11월에는 칠레 메데인과 산티아고 지점을 폐쇄했다. 이후 브라질, 멕시코, 페루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멕시코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브라질과 페루만 남게 됐다. 조커는 내수 시장 규모
[더구루=한아름 기자] 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이 올해 사업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조6200억동으로 잡았다. 세전이익 목표는 3050억동으로, 전년보다 1% 높게 잡았다. 약가 경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의료비 지출 감소 등 대외적 요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멕스팜 이사회는 올해 사업 계획에서 매출과 세전이익 목표를 각각 1조6200억동(약 871억5600만원), 3050억동(약 164억900만원)으로 설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목표치와 비교했을 때 보수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베트남 제약산업 활동 동향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SSI리서치는 베트남 제약 산업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경기 침체 여파로 의료비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게 SSI리서치 전망이다. 베트남 제약사 입장에선 수입 의약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점도 문제다. 베트남 공공병원에서 제품이 쓰이려면 글로벌 제약사보다 약가를 낮춰 입찰해야 하는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멕스팜은 고수익 의약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일본 소도시에 전세편을 띄워 여객 수요 유치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과 내달 아사히카와와 가고시마에 전세편을 운항한다. 사용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이다. 먼저 아사히카와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10시4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아사히카와에서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3시 10분에 도착한다. 운항 일수는 오는 16, 19, 22, 25, 28일 등 총 5회이다. 가고시마는 인천국제공항은 오전 9시 35분에 출발해 가고시마공항에 오전 10시5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가고시마에서 오후 12시 0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13시 35분에 도착한다. 운항일은 3월 2, 5, 8, 11, 14, 17, 20, 23일이다. 3/26, 29, 4/1도 운행 예정이나 아직 미확정이다. 아사히카와는 훗카이도의 내륙 분지에 위치해 일본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유명하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있다 보니 아라시야마 전망대에 올라가면 눈 덮인 산의 비호를 받는 듯한 도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유명한 사케를 생산하는 양조장이 있어 양조장 투어도 가능하다. 일본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냈다. 양사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또 다른 핵심 파트너사인 LG전자와의 거래도 확대될지 주목된다. 마그나는 13일(현지시간) GM의 GMC 허머 EV(전기차)에 이어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배터리 인클로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연말부터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 클레어에 위치한 '마그나 전기차 스트럭쳐 공장'에서 실버라도향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배터리 인클로저는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부품, 센서·커넥터 등이 담긴 전기차 핵심 장치다. 잠재적인 충격과 열, 습기 등으로부터 각 부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마그나는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인트 클레어 공장을 증설한다. 작년 10월 △세인트 클레어 공장 확장 △쉘비 타운십 파워트레인 공장·디트로이트 차량 시트 공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5억 달러 규모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시간주 내 마그나 거점기지는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21년 오픈한 세인트 클레어 공장은 74만 평방피트 부지를 추가하고 92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올 4분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조성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창이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숫자가 늘어나자 화장품 마케팅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크리스찬 디올과 협력해 지난달 4일 시작한 창이공항 제1터미널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난 13일 성황리에 마쳤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 피에트로 루포(Pietro Ruffo)가 금색과 빨간색을 활용해 디자인한 패키지가 적용된 디올의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다. 디올의 쟈도르 오드 향수(J’Adore Eau de Parfum), 루즈 디오르 #80 레드 스마일(Rouge Dior #080 Red Smile) 등을 준비했다. 이곳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도 출시됐다. △루즈 디오르 디스커버리 세트(Rouge Dior Discovery Set) △루즈 디오르 익스클루시브 케이스(Rouge Dior Exclusive Case) △프레스티지 한정판(Prestige Limited Edition) 등이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사람들은 디올의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컬렉션 제품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판매 가격을 또 인상한다. 현지 배출가스 기준에 부합하는 엔진 도입과 제조원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높아진 소비자 부담은 고품질 제품 제공을 통해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기아 인도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월 인도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최대 5만 루피(한화 약 77만원) 인상한다. 같은달 실시간 주행 배기가스 (RDE) 테스트 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출가스 기준인 BS6에 부합하는 엔진을 도입함에 따라 낮아진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BS6는 인도 정부가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시행하는 배출가스 규제를 말한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에도 최대 5만 루피(약 77만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현지 볼륨모델인 셀토스는 작년 대비 7만5000~10만 루피(약 115만~153만원) 오른다. 쏘넷의 경우 5만5000~8만5000루피(약 84만~130만원), 카렌스는 5만5000~9만5000 루피(약 84만~145만원) 비싸진다. 카니발 가격 인상에 대한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더구루=이연춘 기자]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의 신성장 엔진을 장착한 중앙그룹이 연초부터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시선을 끌고 있다. SLL이 내놓은 콘텐트가 연이어 히트 반열에 오르는 모습이다. 마지막회에 26.9%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한 ‘사랑의 이해’, 지난 주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대행사’ 등 드라마가 잇달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정이', 디즈니플러스에 개봉 직후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서 바로 10위권에 진입한 ‘카지노’는 글로벌 콘텐트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처럼 히트 콘텐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SLL의 독특한 스튜디오 시스템이 정착해가고 있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SLL은 몇 년에 걸쳐 산하에 15개의 다양한 제작사들을 인수해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콘텐트를 양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버드, 스튜디오 슬램, 스튜디오 피닉스, 앤솔로지 스튜디오, 엔피오 엔터테인먼트, wiip, 클라이맥스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이 일본에서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프랜차이즈 음식점 야요이켄(Yayoi Ken)에 식물성 대체육을 납품하며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케다 미오 아사히코(풀무원 일본법인)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것이란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7일 야후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야오이켄과 협력 중"이라며 "지난해 6월부터 야요이켄 약 370여개 지점에 아사히코에 콩고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요이켄이 아사히코 콩고기를 도입해 구성한 메뉴는 △콩고기 생강구이 정식 △콩고기 야채볶음 정식 △콩고기 가지 된장 생선구이 정식 등 총 3가지다. 아사히코는 대체육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시니어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트랑 등을 공략해 B2B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최고 히트 상품 '두부바'로 쌓아온 인지도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두부바는 2020년 11월 아사히코가 론칭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출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XR 스트리밍 기술회사 '마와리(Mawari)'가 시드 투자 확보에 성공했다. 마와리의 이번 펀딩은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마와리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만 달러(약 83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당초 목표보다 2배나 많은 투자금이 몰려들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펀딩은 블록체인지 벤처스, 데카소닉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아비스 벤처스, 아코드 벤처스, 안필드, 프리말 캐피탈, 아웃라이어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마와리는 2017년 설립돼 클라우드 렌더링, XR 스트리밍 기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마와리는 XR의 콘텐츠의 문제인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유일한 솔루션으로 뽑힌다. 마와리는 특허 출원 중인 3D스트리밍 코텍, 분할 렌더링 기술을 포함한 마와리 엔진을 개발했다. 이에 40개 이상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파트너 기업에는 퀄컴, 나이언틱, BMW, 에릭슨, KDDI, 티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마와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존 연구개발(R&D)팀 확장에 투입한다. 이를통해 마와리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분산형 XR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원전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공급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영국 철강 엔니지어링 전문업체 셰필드 포지마스터(Sheffield Forgemasters)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셰필드 포지마스터는 영국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주조·단조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핵 잠수함과 원전, 재생가능 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철강 제품을 공급한다. 도미닉 애쉬모어 셰필드 포지마스터 전략 및 사업개발 책임자는 "이번 MOU는 영국의 미래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SMR 상용화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영국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양사는 작년 말 영국 인프라 기업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와 영국 내 SMR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 하늘길을 늘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했던 도쿄 노선 운항을 재개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26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운항 스케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0시30분에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이 22시50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오전 2시에 출발해 4시 35분에 도착한다. 운항 기종은 보잉 737-900 기종이다. 인천~하네다 노선은 도쿄와 서울의 심야, 이른 아침 시간을 활용해 먹거리와 쇼핑을 즐기는 여행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초부터 일본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자유여행을 허용한 이후 주요 도시와 핵심 관광지만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하네다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다 하계시즌에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작년 6월 재개했다. 내달 중순에는 '김포~오사카' 노선도 매일 2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엔 보잉 737-8 맥스 기종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일본 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 발발 이후엔 운항을 안하다 이번에 운항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