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출시를 연기했다. 애초 목표보다 2년 늦어지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판 피츠패트릭 버티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발송한 주주서한에서 "오는 2026년 말까지 영국 민간항공국(CA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날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이를 달성하는 것은 당국과 신기술의 규정 준수 방법을 합의하는 것에 달렸다"고 전했다. 버티컬이 상용화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애초 2024년 CAA 승인을 목표로 했는데 앞서 작년 4월 2025년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피츠패트릭 CEO는 "항공 당국의 기술 준수 시험과 같은 요인은 회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변수"라며 "에어택시 업계 전체가 출시 일정 수정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이러한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티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티컬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 이착륙기로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윤리청렴경영 고위직 선도 주간'을 열고 경영진 주도 윤리청렴경영체계를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달 26일 기관장과 상임감사위원의 공동주재 하에 본관 대회의실에서 상임임원 및 실·처장을 대상으로 '윤리청렴추진협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한 후 취약부분을 점검해 올해 기관이 추진해야할 청렴정책 중점과제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청렴정책 중점 추진과제에는 △청렴체감도 향상을 위한 청렴T/F 운영 △시설물 임차인 대상 CEO 대면 간담회 △청렴한 조직문화를 위한 청렴한 마사회 패트롤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재욱 상임감사위원은 "기관 전체의 청렴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부직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2023년에는 계획한 청렴정책 추진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고위직의 청렴 솔선수범으로 반부패 청렴 대표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1일에는 '제1차 윤리청렴경영위원회' 개최를 통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001/37301)' 도입 필요성과 이를 위한 전사적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마섹이 설립한 탈탄소화 투자 플랫폼 젠제로(GenZero)가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제조 스타트업 클린줄(CleanJoule)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클린줄은 1일 미국 사모펀드 기업 인디고 파트너스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젠제로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미국 탈탄소화 전문 사모펀드 기업 클린힐 파트너스와 미국 프론티어 항공, 유럽 위즈 에어, 멕시코 볼라리스 등 3개 항공사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컨소시엄 투자의 일환으로 프론티어 항공, 위즈 에어, 볼라리스는 클린줄로부터 최대 9000만 갤런의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인디고 파트너스 대표는 클린줄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클린줄이 생산하고 있는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기존 석유 항공유를 대체하는 바이오 연료 기반 항공유다. 주로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해조류,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해 생산되며 기존 항공유 대비 80%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오는 2050년까지 항공 부문 탄소 배출량을 최대 65%까
[더구루=홍성일 기자] SK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회사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 원천 기술업체 IDQ(ID Quantique)가 유럽 최초 양자통신위성 '이글-1(EAGLE-1) 이니셔티브'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SK의 양자 암호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는 모양새다. IDQ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글-1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IDQ의 이글-1 이니셔티브 합류는 지난 3월 전해졌으며 이번 발표로 공식화됐다. IDQ가 참여하는 이글-1 이니셔티브는 위성 통신 기술과 양자키 분배(QKD) 기술을 활용해 분산된 지역에 걸쳐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전송해 국가 양자 통신 인프라를 연결하는 유럽 내 프로젝트다. 이글-1 이니셔티브는 룩셈부르크 위성기업 SES가 주도하고 유럽 내 20개 파트너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다. 이글-1 이니셔티브는 독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체코의 유럽우주국(ESA) 분담금과 ESA가 주도하는 유럽위원회(EC)의 자금 지원 등을 받고 있다. IDQ는 컨소시엄 회원사로 합류해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주 인증 암호키 생성 시스템를 독일의 T
[더구루=김형수 기자] 세계적인 곡물 기업인 카길(Cargill)이 친환경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재생농업(토양을 보전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식) 프로그램을 유럽으로 확대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카길은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시작한 재생농업 프로그램 리젠커넥트(RegenConnect) 대상 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했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 등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농부를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유채, 밀,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 등을 재배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다. 리젠커넥트를 통해 재생농업을 도입해 탄소 격리, 토양 개선 등 친환경 성과를 낸 농부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농사를 권장하고 있다. 지금 등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2023-2024 리젠커넥트 프로그램의 경우 단위 면적(에이커)에 격리한 탄소 메트릭톤당 35달러(약 4만6200원)가 주어진다. 미국 내 리젠커넥트 프로그램 대상 지역도 기존 15개주에서 24개주로 확대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콜로라도주 △미시시피주 △앨러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활용처를 넓힌다. 다량의 증기를 생성해 정유·석유화학 공장에 공급할 잠재력을 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호세 레예스(José N. Reyes)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독자 개발한 SMR 'VOYGR™'에서 발생한 증기를 압축·가열해 과열 증기를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열출력이 약 250MWt인 단일 원자로는 압력 1500psia와 500ºC의 조건에서 시간당 50만lb를 초과하는 증기를 배출했다. 2400psia와 650ºC로 압력과 온도를 높여 더 많은 증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VOYGR™ 12기가 생산하는 화력은 3GW에 달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전력뿐만 아니라 대량의 과열 증기를 SMR 인근 공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증기는 중질유에서 경질유로 전환하거나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쓰인다. 레예스 CTO는 "새로운 발견으로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고급 SMR 기술의 활용 사례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뉴스케일파워는 SMR 선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이 서비스형 지갑(wallet-as-a-service, WaaS) 스타트업 매직(Magic)에 투자했다. 페이팔이 웹3 결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매직은 5월 31일(현지시간) 페이팔 벤처스가 주도한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52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체루빅, 싱크로니, kx, 노스존, 볼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매직의 펀딩 규모는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매직은 2018년 출시했으며 모든 인터넷 사용자에게 디지털 지갑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매직은 복잡한 블록체인 개념을 추상화해 웹2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에는 WaaS를 제공해 웹3를 주류 고객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직의 WaaS 솔루션은 웹3로의 마이그레이션(이전)을 단순화해 기업들 고객에게 로열티 프로그램, 디지털 수집품, 티켓팅,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매직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솔루션 기능을 확장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롯데 유럽 자회사 롯데 베델(Lotte Wedel)이 공격행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거침없는 광고 투자로 상품의 매출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추진하는 '원롯데'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는 제과 사업은 일본롯데에 힘을 실어주고, 한국롯데는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한 것을 계기로 간편식·육가공 등 신규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베델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올 1분기 광고비로 1370만 즈워티(약 42억7440만원)를 집행했다. 이 기간 초콜릿 브랜드 '라리벨'(Lalibelle), '커피박스'(Coffee Box), '파쇼나타'(Pasjonata)와 마시멜로, OH! 아이스크림 등을 홍보했다. TV뿐 아니라 라디오 등 다양한 기성 미디어에 제품을 알렸다. '제과 업체'라는 친숙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해 미래 고객층을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신 회장의 원롯데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나온다. 일본롯데가 제과 사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지도와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웨강아오 대만구(그레이터 베이·Grater Bay Area)내 핵심 수소 사업자로 나선다. 다년간 쌓은 수소 기술력을 토대로 광동-홍콩-마카오를 잇는 중국 남부 도시 경제 통합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물론 광동성 전체 수소 산업 체인 통합 발전 촉진 방안을 마련한다. 1일 중국 광동성 정부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왕웨이중(Wang Weizhong) 광동성 성장과 만나 그레이터 베이 내 수소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수소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현을 토대로 그레이터 베이가 국제 혁신·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조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장 사장을 비롯해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 △김창범 자문역(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오익균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장(부사장) △김선섭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겸 HM프로젝트TFT장(부사장) △이혁준 HMGC본부장(전무)△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전무) △오승찬 HTWO광저우장(상무)△최석구 현대상용기차법인장(상무) 등이 참석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지난 2016년 3월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3년 연기한다. 프로젝트 지연으로 핵심 사업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설계·건조 사업자 선정도 미뤄지면서 해당 사업에 눈독을 들여온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허탈한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파트너인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함께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 착공을 보류키로 했다. 보류 이유는 프로젝트의 견고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기회에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를 한층 더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론드 보큰 에퀴노르 프로젝트 개발 수석 부사장은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하고 상황이 변화했다"며 "우리의 개념과 전략을 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비용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지연되다 올 초 재개됐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기업 KBR과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속도를 내는 듯 했다. <본보 2023년 3월 16일 참고 '12조' 캐나다 해양플랜트 FEED 업체 선정…대우조선·삼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확장현실(XR) 전문 기술업체 '디지렌즈(DigiLens)'가 XR 기반 스마트글래스 '아르고(ARGO)'와 퀄컴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 개발자 플랫폼과 통합된다. 이번 통합으로 아르고 스마트 글라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디지렌즈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르고와 스냅드래곤 스페이스 XR 개발자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고는 스냅드래고 XR2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AR스마트글래스로 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모뎀과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기능 등을 갖췄다. 또한 크리스탈 도파관 렌즈를 장차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르고와 통합되는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검증된 기술, 개방성, 크로스 디바이스 플랫폼 및 생태계를 제공해 XR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는 △위치추적 △이미지 인식 △로컬 애커 및 지속성 △공간 매핑과 메시 △오클루전 △장면 인식 △핸드 트래킹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디지렌즈는 이번 통합으로 향후 산업계의 요구 사항을 매우 빠르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렌즈 관계자
[더구루=최영희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MZ세대 직원을 대표하는 신입직원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올해 첫 발을 내딛었다. 주니어보드는 기관 혁신 및 전사가 어우러지는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평균 나이 29세, 입사 약 2년차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내부 조직이다.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공단본부, 지역센터 등 전국에서 총 21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올 한 해 동안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기관 혁신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소진공은 5월 31일 대전 공단본부에서 '2023년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와 함께 △주니어보드 방향성 안내 △기관장과의 소통 △조직진단을 위한 자유 토론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주니어보드에 참여하는 2년차 주임은 "조직 운영과 관련해 직원이 직접 의견을 내고, 경영 전반에 반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단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보드는 올해 12월까지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공단 내 경영, 사업, 조직문화 분야의 개선점과 혁신방안을 발굴하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폴란드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폴란드에서 나왔다. 오래 기다린 양국 협상이 결실을 맺는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폴란드 주간지 더블유프로스트(Wprost)와 군사 전문지 ZBiAM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K2 전차 K2PL 수출 계약을 수주 안에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물량은 약 180대, 60억 달러대(약 9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일부는 폴란드 글리비체시에 위치한 현지 국영 방산 기업 '부마르-와벤디(Bumar-Łabędy)'의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부라므 와벤디는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Polska Grupa Zbrojeniowa)가 지분 85.69%를 소유한 회사다. 독일 전차인 레오파드2의 폴란드향 '레오파드2PL' 생산을 맡고 있다. 앞서 K2 전차 2차 구매가 지연돼 일감이 사라지고 있다며 빠른 계약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60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18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폴란드와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PGZ와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