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수주한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의 발주처가 싱가포르 해운그룹 '씨 컨소시엄(Sea Consortium)'으로 확인됐다. 30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28일(현지시간) 씨 컨소시엄과 2800TEU 피더맥스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5600만 달러(약 800억원)로, 총 수주액은 1억 1200만 달러(약 1600억원) 수준이다. 선박은 에코 디자인으로 연료 효율이 높은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된다. 신조선 인도는 오는 2027년 3월과 5월이다. 씨컨소시엄은 하트놀(Hartnoll) 가문 소유로, 싱가포르 정기선사인 엑스 프레스 피더스(X-Press Feeders)의 모회사이다. HD현대미포는 이번 일감 확보로 피더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를 확대한다.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은 안정적인 내수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이 그간 우위를 보여왔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3척(클락슨리서치 기준)의 피더 컨테이너선(3000TEU 미만급) 중 절반에 가까운 16척을 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HD현대미
[더구루=이연춘 기자] 동원F&B의 ‘양반’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대표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은 1986년 탄생한 국내 최초의 한식 HMR 브랜드로, 재료와 맛에 집중하며, 전통과 트렌드를 이어왔다. ‘양반’의 브랜드 슬로건은 ‘한식 맛의 오리지널’이다. 한식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한식의 즐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맛과 편리함의 가치까지 제공하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대표 제품으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과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국민의 식탁을 책임져온 ‘양반죽’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밥, 국탕찌개, 떡을 비롯하여 김치, 적전류, 전통음료까지 맛과 영양이 풍부한 ‘한식 한 상 차림’을 간편하게 차려낼 수 있다. 국가대표 조미김 브랜드인 ‘양반김’은 1986년 출시 이후 약 40년 간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양반김은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고급 원초를 엄선하여 두 번을 굽는 공정을 통해 가장 좋은 맛을 담아 낸다. 양반김이 조미김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동원F&B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원초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설립 4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Arm은 향후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엣지 컴퓨팅 분야에 주목,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설립 40년만에 2500억번째 칩을 출하했다. ARM은 "1100억명이 살아온 동안 2500억개 이상의 Arm 반도체가 출하됐다"며 "이는 전세계에 존재했던 팔(arm)보다 Arm이 더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rm은 1978년 크리스 커리(Chris Curry)와 헤르마 하우저(Hermann Hauser)가 케임브리지에서 설립한 에이콘 컴퓨터스(Acorn Computers, 이하 에이콘)에서 시작됐다. 에이콘은 모든 교실에 컴퓨터를 배치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라 BBC 마이크로(BBC Micro)를 개발·납품하면서 빠르게 회사규모를 확장했다. 에이콘은 BBC 마이크로를 개발하며 자체 프로세서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콘의 운명을 바꾼 반도체는 1985년 출시됐다. 소피 월슨(Sophie Wilson)과 스티브 퍼버(Steve Furber)가 ARM1이라는 반도체를 개
[더구루=이연춘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대표이사에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를 발탁했다. 30일 11번가에 따르면 박현수 신임 대표는 지난 2018년 11번가 경영관리실장으로 보임한 이후 Corporate Center장, CBO 등을 역임하며 11번가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특히 재무분야의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11번가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을 주도하며,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13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 11번가의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또한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주7일 배송을 도입해 11번가의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소 판매자를 위한 빠른 정산인 ‘안심정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하여 판매자와의 상생을 추진해왔다. 박현수 11번가 대표는 “고객과 판매자의 만족을 최우선에 두고, 11번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해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포함한 전사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오토(Slate Auto)를 극찬했다. 30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빌 애크먼 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슬레이트오토 픽업트럭 영상을 공유하며 "이 차량은 대성공을 거둘 것이다. 우리 모두는 삶에 더 많은 단순함과 유연성을 원한다"고 적었다. 슬레이트오토는 전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이사를 지낸 제프 윌크가 창업한 회사다. 최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 회사에 초기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스타트업은 또 베이조스와 관련 있는 기업인 '리빌드 매뉴팩처링(Re:Build Manufacturing)' 내 프로젝트 '리카(Re:Car)'로 시작됐다. 리빌드 매뉴팩처링은 미국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으로, 아마존 소비자 부문 CEO가 공동 설립했다. 현재 슬레이트오토의 디지털, 전자상거래, 자동차 부문 책임자 등이 아마존 출신이다. 슬레이트오토는 약 2만5000달러(3600만원)에 판매할 수 있는 2인승 전기 픽업트럭 개발과 내년도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가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재계 눈길을 끈다. 사회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사랑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30일 롯데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인 ‘맘(mom)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맘편한 꿈다락’은 문화체험 및 아동 역량 강화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2017년 군산 회현면 1호점에서 시작했다.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지역 등 지난해까지 총 93개소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7개소를 추가 조성해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 조성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실내 공공형 놀이터를 지원하는 ‘맘편한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울산 남구, 의정부시에 차례로 ‘맘편한 놀이터’를 조성해 30호점까지 오픈했다. 롯데는 '맘편한 놀이터'로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3회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롯데는 1월 충남 태안군에서 농어촌 조손가정을 지원하는 '조손 가꿈' 완공 기념식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한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로봇 '비전 60'이 프랑스 육군 챌린지에 참여해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는 비전 60으로 프랑스 육군의 인간과 기계 협업 챌린지 '코호마(CoHoMa)'에 참여했다. 미 통신기술 개발업체 '실버스 테크놀로지스'(Silvus Technologies)와 차량 번호판 인식 솔루션 제공업체 '비질런트 솔루션'(Vigilant Solutions), 통신 솔루션 제공업체 'FGH 테크놀로지'(FGH Technologies) 등을 지원해 최첨단 무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프랑스 국방혁신청(Defense Innovation Agency)이 주도하는 코호마 챌린지는 군에서 로봇 공학이 제공하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챌린지는 현대 전장에서 전투원과 무인 시스템의 상호 작용 방식을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챌린지에 참여한 비전60은 현장에서 실제 시나리오를 통해 자율 이동, 지능형 감지 및 복원력 있는 통신 기능을 테스트했다. 테스트로 비질런트 솔루션과 FGH 테크놀로지, 실버스 테크놀로지스 등의 독자적인 실시간 분석 알고리즘을 효과를 입증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저광물 개발 촉진 행정명령' 발표 후 캐나다의 한 기업이 미국에 심해채굴과 탐사를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캐나다 해저 광물 탐사기업 TMC(The Metals Company)는 29일(현지시간) 자회사인 TMC USA를 통해 "미국 심해저 경질 광물자원법(DSHMRA)에 따라 심해 채굴 및 2건의 탐사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채굴 신청 구역은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턴 구역 내 2만5160㎢ 규모다. 여기에 더해 TMC는 총 19만9895㎢에 달하는 추가 탐사 면허 2건도 함께 신청했다. 이 지역은 총 16억3000만 톤의 다금속 단괴가 확인됐고, 5억 톤의 추가 탐사 가능성도 존재한다. TMC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니켈 1550만 톤, 구리 1280만 톤, 코발트 200만 톤, 망간 3억4500만 톤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제라드 배런 TM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은 미국 내 광물 자립을 앞당기고, 전략 금속 공급망을 국내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새로운 금속 시대를 여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
[더구루=이연춘 기자] 유한양행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사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인 표적항암제 YH42946(JIN-A04) 및 면역항암제 YH32364 (ABL104)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AACR 2025에서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공개됐다. 관련 초록은 지난 3월 25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 바 있다. YH42946은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및 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Tyrosine Kinase Inhibitor, TKI) 계열의 항암제로, HER2 엑손 20 삽입을 포함한 다양한 돌연변이와 HER2 증폭/과발현, 그리고 EGFR 엑손20 삽입 변이에 대해서도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특히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의 HER2 및 EGFR 엑손 20 삽입 변이는 기존의 TKI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한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가 완공됐다. 총 사업비만 80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에너지부는 29일(현지시간)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과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허버트 클라우스너 지멘스 에너지 매니징 디렉터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 약 80㎞에 있는 라스라판에 각각 417㎿급·458㎿급으로 지어졌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22년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 발전소를 통해 자체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 독일 린데와 협력을 강화한다. 평택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초고순도 가스를 추가로 공급받고 수소도 확보한다. 30일 린데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린데코리아로부터 산업용 가스 수급을 확대한다. 린데가 새로 지을 여덟 번째 공기분리장치(ASU)를 통해 내년 중반부터 초고순도 가스를 조달하고, 수소도 공급받는다. ASU는 대기 중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리·추출하는 설비다. 린데는 삼성전자의 오랜 파트너사다. 지난 2004년 말 삼성전자와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맺고 2006년 용인 기흥에 제1공장, 2011년 제2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했으며, 평택캠퍼스와도 초창기부터 협력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경기도·평택시와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2031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현 시설 인근 1만3000㎡ 부지에 희귀가스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직접 생산하며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오늘 발표는 한국에서 삼성에 산업용 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노르마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노르마와 UAE 벤처캐피털(VC) 알파르단벤처스(Al Fardan Ventures)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에서 중동 사업에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중동에 양자컴퓨터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동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 및 양자 기술 분야의 혁신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노르마 경영진은 몇 달 내로 UAE를 방문해 정부 및 업계 관계자를 만나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에브라힘 알파르단 알파르단벤처스 최고경영자(CEO)는 "노르마와 협력해 중동 지역 양자컴퓨팅, AI 데이터센터, 사이버 보안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이번 협력은 중동 지역을 첨단 디지털 인프라의 글로벌 허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르마는 앞서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IT기업 라이트비전IT(Light Vision IT)와 양자컴퓨터 공급 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