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Nestle)가 인도 시장에서 한국식 볶음라면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인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자 이를 벤치마킹했거나 베낀 미투 상품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인도에 △마기 코리안 BBQ 치킨(MAGGI Korean BBQ Chicken) △마기 코리안 BBQ 베지(MAGGI Korean BBQ Veg) 등 매운 볶음면 2종을 출시했다. 네슬레는 이들 제품이 한국식 라면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인도에서 삼양 불닭볶음면 수요가 증가하자 네슬레가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슬레는 패키지 디자인을 하면서 메인 컬러로 △빨간색 △고동색 등을 사용하고 전면에 한국어로 '라면'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불꽃 모양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도 불닭볶음면과 유사, 미투 제품(Me Too)으로도 해석된다. 미투 제품이란 경쟁사의 주력 브랜드를 모방한 유사 상품으로, 1위 브랜드를 모방한 뒤 그 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만든 제품을 말한다. 그동안 미투 제품 논란은 대부분 중국에서 일어났는데, 일본에 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현지 10호점을 출점했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지 2년 만이다. 파리바게뜨가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600개 매장 달성이라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 자리한 도시 메단 시내에 있는 쇼핑몰 선플라자(Sun Plaza)에 신규매장을 조성했다. 파리바게뜨 선플라자점이 자리잡은 메단은 인도네시아 3위 규모의 대도시다. 북쪽으로 말라카 해협을 접하고 있으며 △항구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도네시아 경제 중심지로 꼽힌다. 이곳 매장이 문을 열면서 파리바게뜨 현지 매장은 10곳으로 늘어났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점 아쉬타몰(Ashta Mall)점을 열고 현지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파리바게뜨는 선플라자점에서 △케이크 △패스트리 등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 △차(茶) 등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알리오 올리오를 비롯해 △볼로네제 △까르보나라 등 파스타 메뉴도 준비했다. 매장 한쪽에 테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마노즈 판데(Manoj Pande) 인도 육군 참모총장이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추가 도입과 드론 구매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인도 방위 협력 관계 강화는 물론 K9에 이어 드론(무인기)을 도입해 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주요 무기로 떠오르자 비대칭 전력 강화를 추구하는 추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노즈 판데 참모총장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양국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한했다. 73년 전 인도군이 한국전쟁에서 의료 지원과 여단급 부대 '커스토디안(Custodian)'을 파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방문이다. 특히 마노즈 판데 참모총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K9 자주포 추가 도입 마무리 단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인도 수출형인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100문 추가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국경에 배치하기 위해 구자라트주(Gujarat)의 L&T 생산시설에서 K9 100문이 제조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을 이전받아 L&T에서 화력통제장치,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투니버스의 곤충 메카 배틀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이 스페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페인 현지 배급사가 벅스봇 이그니션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며 아시아를 제외한 세계 전 지역 판권을 인수했다. 유럽을 시작으로 남미 등에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스페인 배급사 디아플라네타 엔터테인먼트(DeAPlaneta Entertainment·이하 디아플라네타)에 따르면 내년 유럽에서 벅스봇 이그니션·벅스봇G(벅스봇 스핀오프)이 방영된다 디아플라네타는 "벅스봇 이그니션은 스토리텔링과 연출이 뛰어나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벅스봇 이그니션은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곤충, 배틀, 로봇의 키워드가 한데 어우러진 곤충 메카 배틀 애니메이션으로 총 26부작으로 구성됐다.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제작진 칵테일 미디어가 제작에 참여한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방영됐다. 벅스봇G는 벅스봇 이그니션의 스핀오프로, 총 15부작으로 기획됐다. 디아플라네타가 벅스봇 이그니션·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과 LX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IBK-LX 수출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 설립 및 출자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약 120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연내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사 목적은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그로쓰캐피탈 투자다. 기술 보유 중소기업 가운데 사업화와 수출을 위해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업체를 지원한다. 현재 투자에 적합한 숏리스트 오른 기업만 19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페루가 국내 건설사에 인프라 사업 투자를 요청한다. 페루는 앞으로 3년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민관합작(PPP)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으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루 투자청(ProInversión)은 오는 29~30일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현재 페루 정부가 계획 중인 PPP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이와 함께 투자청은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공항공사 등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투자청은 페루 재정경제부 산하 기관으로 공공 서비스,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투자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동북아 3국 방문을 통해 55개 PPP 사업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 인프라를 비롯해 항만, 수자원, 교육, 보건, 농업·관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2024~2026년 약 150억 달러(약 19조53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페루 정부는 올해 들어 세계 경제 둔화와
[더구루=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가 사업비 약 6조4000억원에 달하는 지하철 프로젝트를 본격화합니다.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 24일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이 사업은 14개 역으로 구성된 총길이 30㎞의 지하철 구간을 신설하는 공사인데요. 총사업비는 49억 달러, 한화 약 6조4000억원에 이릅니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연내 입찰을 시작으로,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합니다. 삼성물산이 후보군에 오르면서 수주를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더구루=김은비 기자] 빌 게이츠가 정보기술(IT) 분야 선도 기업들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27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 신탁이 공개한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올해 3분기 동안 51개 이상의 새로운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게이츠는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성장 잠재력을 판단하고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빌 게이츠,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매입 까닭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신형 싼타페)’가 러시아 도로 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3분기 시작과 함께 러시아 시장서 판매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신형 싼타페 러시아 판매는 미국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업계는 러시아 현지 딜러사가 병행 수입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신형 싼타페, 러시아 시장 판매…북미보다 빨리 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뉴저지 주가 러시아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를 중단했다. 이미 제재를 받고 있던 일본 전자기기 제조기업 교세라가 뉴저지 주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거두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저지 주정부는 최근 러시아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법을 1년 반 만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뉴저지 주는 지난해 3월 러시아와 벨로루시 관련 기업이 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이나 투자를 받을 수 없도록 제재법을 마련해 시행한 바 있다. 뉴저지 주는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도 블랙리스트에 오를 경우 2억6000만 달러(약 3400억원) 이상의 세금 혜택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교세라가 미국 연방법원으로부터 뉴저지 주 제재법에 대한 임시 금지 명령을 이끌어 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교세라 법률 대리인은 “뉴저지 주정부는 헌법상의 권한을 넘어 마치 독자적인 외교 정책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50개의 다른 주에 각자 다른 외교 정책을 가질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뉴저지 주정부는 “외교 정책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로서 행동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연방법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 간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 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당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중단으로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이탈리아 노동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최근 자회사 '포르토베스메(Portovesme) SRL'와 △노동총연맹(CGIL) △노동조합연맹(FEMCA CISL) △섬유·에너지·화학 노동자연합(UILTEC) 등 현지 주요 단체 간 회의에서 라이사이클과 이탈리아에 짓기로 한 재활용 합작 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탈리아 외 독일, 스페인, 캐나다, 미국 등 다른 국가에 건설하는 방안도 살핀다. 글렌코어가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이다.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으로 인해 건설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한 것이다. 글렌코어는 지난달 공장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EIA)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장이 들어설 포르토베스메가 포함된 사르디니아 지방정부는 글렌코어가 제출한 EIA 서류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이하 세넥스)와 호주·미국·중국 합작사인 'APLNG'가 2030년까지 최대 300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 단위)의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가스전 증설에 재시동을 걸고 호주 동부 지역의 높은 수요를 충족한다. 27일(현지시간) 호주 자원부와 기후변화에너지부에 따르면 세넥스와 APLNG는 2027년 말까지 140PJ의 천연가스를 호주 동부 지역에 공급한다. 2030년까지 최대 300PJ 공급을 목표로 한다. 300PJ는 호주 동부 지역 가스 수요 약 2년 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호주는 배스 해협 인근 유전이 고갈되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도 녹록지 않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2027년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고 요리와 난방용 수요를 충당할 정도로 가스 공급량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세넥스와 APLNG는 호주의 가스 수요 대응에 기여한다. 세넥스는 작년 9월부터 호주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60PJ)수준으로 확대한다. APLNG는 미국 코노코필립스(47.5%)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혼다가 자전거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초소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새롭게 설립한 전문 자회사 ‘패스트포트(Fastport)’의 첫 전기차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혼다는 새로운 배송 전용 전기차 ‘이쿼드(eQuad)’를 공개했다. 오는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다. 이콰드는 혼다의 새로운 마이크로모빌리티 브랜드인 ‘패스트포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서비스형 운송 모델인 ‘플릿 애즈 어 서비스(Fleet-as-a-Service)’ 형태로 렌탈·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콰드는 네 바퀴를 가진 소형 전기 배송차다. 자전거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해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 ‘혼다 모바일 파워팩’을 탑재, 충전 대기 시간을 줄였다. 무선 소프트웨어(OTA)도 탑재돼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은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소형 모델은 길이 3.4m, 폭 1m이며 최대 적재량은 145kg이다. 대형 모델은 길이 3.65m, 폭 2.1m로 최대 적재량이 295kg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km이며, 대형 모델 기준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톤(t)당 6만 위안(약 115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반등이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5만9780위안(약 114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점이던 5만8760위안(약 1120만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6만 위안을 하회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월 6만 위안 안팎을 오갔다. 지난달 29일 기준 5만9600위안까지 하락한 후 6만 위안 돌파에는 멀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원자재 분석기관인 주촹쯔쉰(卓创资讯)의 한민화(韩敏华)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7만7000위안(약 1470만원)에서 5월 29일 5만9600위안으로 22.6% 하락했다"며 주요 원인으로 공급 과잉과 원료 가격 하락, 수요 둔화를 꼽았다. 리튬 프로젝트가 점차 생산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방 수요는 하락세다. 전기차 케즘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리튬을 원재료로 활용하는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