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SK그룹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UN(국제연합) 선정' 실험실 지속가능성 인증 획득에 나섰다. 탈(說)탄소 실험 환경 조성 등 친환경 경영(ESG)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SK팜테코는 미국 실험실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마이그린랩(My Green Lab)의 인증 획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030년 마이그린랩 최고 등급 그린(Green) 인증을 휘득한다는 목표다.
SK팜테코는 마이그린랩 인증 획득을 위해 △실험실 운영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제고 △폐기물 감축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적극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40년 넷 제로(Net Zero·탄소 중립) 비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마이그린랩은 총 5단계로 구성된 실험실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 수준플래티넘(Platinum)에 이어 골드(Gold), 실버(Silver), 브론즈(Bronza) 순으로 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마이그린랩은 연구실 친환경 수준에 대한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을 부여한다.
마이그린랩 인증은 2021년 UN에 의해 UN 탄소배출제로 감축 프로젝트 'UN 레이스 투 제로'(UN Race to Zero) 캠페인 참가 기업·조직 등의 이행 현황 점검하는 핵심 지표로 선정되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속한 전세계 3400여개 연구실이 마이그린랩 인증을 활용해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고 있다.
데이비드 론데즈(David Lowndes) SK팜테코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마이그린랩 인증 획득 추진은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마이그린랩 인증 획득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실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