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자동차 재활용 전문 브랜드 서령기계가 아세안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 중고차 수출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령기계는 신흥 아세안 자동차시장에서 자사의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압잭을 전문으로 하는 오토(Auto)-R 사업부를 통해 자동차를 재활용, 아세안 시장으로 중고차 수출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유압잭은 유압을 이용해 들어올리는 힘을 얻는 기구이다. 자동차 타이어를 바꿀 때 자동차 밑에 유압잭 등을 넣고 들어올리는 식이다. 잭 본체와 유압 펌프가 일체로 되어 있는 일체식과 분리되어 있는 분리식이 있다. 또 유압을 가하는 방법에 따라 수동식·전동식·엔진 구동식으로 구분된다.
서령은 자동차 범퍼와 도어, 중고 타이어를 재사용하고 자동차 배터리 및 비철 금속도 재활용하는 업체이다. 또 차량 해체 후 발전기 및 범용 조인트를 재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런 서령이 아세안 시장을 대상으로 중고차 수출을 강화한 건 아세안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아세안 오토무비 아웃룩 2019'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3 대 아세안 시장으로 새로운 모델 출시에 있어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요타, 다이하쓰, 혼다 등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령기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발 맞춰 2020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시장에서 유압잭에 대한 브랜드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압 잭에 대한 수요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줄이고 새 브랜드 출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0년 이상 자동차 유압잭 제조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서경기계는 1977년부터 현대자동차에 유압잭을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