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도전에도 '삼성·LG' TV 승승장구

-트렌드포스 조사, 삼성 출하량 1041만대로 1위…LG 2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3분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활약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출하량 1·2를 차지하며 우위를 공고히 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TV 출하량이 1041만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고 출하량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전보다 6.8%, 지난 2분기보다 17% 뛰었다.

 

LG전자는 출하량이 744만대로 1년 사이 14.5% 늘었다. 지난 2분기보다 25.3%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 TCL(480만대), 하이센스(462만대), 샤오미(462만대)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격경쟁력을 지닌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판매량이 증가한 데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삼성 QLED TV는 최근 누적 판매량 540만대를 돌파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약 2년 만이다.

 

LG전자는 생산비용 절감으로 성수기 시즌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트렌드포스 측은 "TV 패널 대부분을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고 자체적으로 조립하기 때문에 높은 비용 이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성수기 시즌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에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중국에 앞섰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점유율 30.3%로 선두에 올랐다. LG전자는 15.9%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4%, LG전자가 11.9%로 1·2위였다.

 

국가별로 보면 매출 점유율인 한국이 46.2%로 중국(23.2%)의 2배였다. 일본이 17%로 3위에 올랐다. 다만 출하량 점유율은 중국이 33.5%로 한국(31.4%)을 앞질렀다.

 

한편, 3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트렌드포스 기준)은 5497만대로 작년보다 1.9% 하락했다. 이리스 후 연구원은 "연말 판매를 통한 재고 소진으로 4분기 출하량이 3분기 대비 19% 성장한 6542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 중국 시장의 포화 등으로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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