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반기 희토류 채굴량 12만t 설정…전년비 9.9% 늘어

중국, ‘2023년 제2차 희토류 채굴·제련 총량 통제 지표’ 발표
올해 채굴량 24만t·전년비 12.5%↑…중국희토그룹 등 4개사 할당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하반기 희토류 채굴 및 제련 총량을 각각 12만t, 11만5000t으로 설정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자연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제2차 희토류 채굴·제련 총량 통제 지표’를 발표했다. 

 

중국의 희토류 채굴·제련 총량 통제 지표는 매년 1분기와 3분기 두 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제2차 희토류 채굴·제련 총량 통제 지표는 각각 12만t, 11만5000t으로 책정됐다. 전년 대비 채굴 총량 통제 지표는 9.9%, 제련 총량 통제 지표는 9.7% 증가했다.

 

희토류 채굴·제련은 중국희토그룹과 북방희토, 샤먼텅스텐, 광둥희토산업그룹 등 4개 기업에 할당됐다. 이 중 북방희토의 할당량이 2023년 1차 대비 증가한 데 반해 나머지 3개 기업의 할당량은 감소했다.

 

2023년 희토류 채굴·제련 총량은 각각 24만t과 23만t이다. 2022년 대비 각각 12.5%, 13.9% 증가한 수치다.

 

희토류는 중국 정부가 생산 총량을 통제 관리하는 품목이다. 개별 기업이나 개인은 정부가 정한 채굴 또는 제련·분리 지표를 초과해 생산할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희토류 생산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를 주축으로 하는 신에너지 차량을 약 700만대 생산해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전세계 70%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희토류를 중요한 전략 자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 제품 등에 필수적이다. 중국 외 지역에선 생산이 어려운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중(中重)희토류의 생산 범위는 지난해와 같은 2만톤 미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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