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사바전력공사와 전력공급 계약

월 전력 사용량 4만5360MWh 예상
'첫 해외 거점' 말레이 공장 가동 준비 박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 기업과 손잡고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당국 지원에 힘입어 하반기 동박 공장 가동 목표가 순항하고 있다. 

 

18일 사바주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전날 '사바전력공사(Sabah Electricity Sdn Bhd, 이하 SESB)'와 전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펑진저 사바주 산업개발부 장관과 신동환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 법인장, 모드 야콥 자파르 SESB 최고경영자(CEO) 등이 서명식에 참석했다. 

 

SK넥실리스의 예상 전력 사용량은 월 4만5360M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 기준 연간 1억2200만 링깃(약 340억원) 규모로, SESB는 SK넥실리스를 통해 약 10%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SESB는 지난 3월부터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에 전력 공급을 개시했다. 지난 5월 실시한 시범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적기에 조달하기 위해서다. 전력 공급에 앞서 배전실 공사, 132kV급 지중케이블 연장 등 설비를 강화해 전력 부하 등 발생 가능한 문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6500억원을 투자,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 내 연간 5만t 규모의 첫 해외 동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배터리용 동박을 70km 길이로 생산할 계획이다. 각종 기술 노하우와 함께 국내 생산 라인에 활용한 무인 운반차와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 설비도 구축한다. 

 

동박 공장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착공했다. 지난 3월 사바주 주정부 산하 에너지 회사 'SEC(Sabah Energy Corporation)'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도 맺으며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운전을 바탕으로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3월 7일 참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공장 가스 공급계약 체결>

 

펑 장관은 "SK넥실리스와 SESB의 협력은 사바주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공장은 사바주에서 체결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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