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타벅스가 할로윈데이(11월 31일)를 남겨두고 오싹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국내와 일본에 이어 유럽에 시즌 음료를 내놓으며 '할로윈 특수'를 노린다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할로윈 시즌 기념 음료인 '팬텀 프라푸치노 (Phantom Frappuccino)' 선보였다. 오는 26일부터 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의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팬텀 프라푸치노는 식용 숯가루를 넣어 검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코코넛 밀크에 망고와 파인애플 등을 넣어 상큼한 과일맛이 나도록 했다. 다크 코코넛 휘핑크림을 추가해 달콤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음료의 첫인상은 어둡지만 막상 마시면 가볍고 산뜻한 과일 맛이 나도록 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음료를 아시아 국가에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식용 숯가루 대신 검은 깨가 첨가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국가별로 다양한 시즌 음료와 푸드를 선보여왔다. 국내에서는 △고스트 머랭이 춤을 추는 듯한 비주얼의 '댄싱 고스트 모카' △커피가 들어 있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댄싱 고스트 초콜릿' △초콜릿 칩 속에 숨어있는 뼈 모양 초콜릿을 찾는 '툼툼 프라푸치노' 등 시즌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할로윈 콘셉트 매장도 올해 전국 8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푸드 8종과 다양한 MD 상품도 내놓았다.
일본에서는 믹스베리를 첨가해 붉은 가면을 연상케 하는 '레드 나잇 프라푸치노'와 믹스베리에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미스카래드 라즈베리 모카'를 선보였다. 이 음료는 지난 11일부터 일본 전역 매장에서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