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고속철' 올라 탄 롯데웰푸드 초코파이…'기차 간식'에 추가

음료와 함께 초코파이 판매
식물성 초코파이 개발 성과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 초코파이가 인도 고속철도에서 판매하는 간식 메뉴에 추가되면서 현지 시장에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초코파이는 인도에서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특별식이다. 현지화가 글로벌 사업 성공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달은 롯데웰푸드는 향후 제품 현지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지난 2일(현지시간) 한 인도 여행객이 올린 게시글은 단박에 눈길을 끌었다. 인도철도관광공사(IRCTC)에서 운영하는 고속철도 테자스 익스프레스(Tejzs Express)에서 판매하는 간식 메뉴를 구입한 뒤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롯데웰푸드 초코파이와 함께 종이컵에 담긴 음료 등이 담겼다.

 

롯데웰푸드 초코파이가 인도에서 국민 간식이 된지 오래다. 지난 2004년 인도 제과기업 패리스사를 인수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도 첸나이와 하리아나 등의 지역에서 초코파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간 초코파이 판매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4년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를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힌두교의 영향으로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인도 내 채식주의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초코파이는 현지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한 선물, 제사 음식 등으로 널리 쓰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에서 롯데 초코파이는 9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인도 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928억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95% 늘어났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에서는 초코파이가 주력제품”이라면서 "현지에서 20년 사업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으며, 현지화된 제품을 출시한 것이 성과를 내며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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