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윤조에센스 한정판 내세워 베트남 쇼핑대목 '뗏' 공략

'한국적 美 전형' 민화 백납도 모티브로 활용
지난 3분기 부진헀던 아시아 시장 반등 노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베트남 뷰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베트남 최대 명절로 꼽히는 ‘뗏(설)’을 맞아 윤조에센스 한정판을 론칭한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친 아시아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설화수는 베트남에서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적 미의 원형으로 꼽히는 민화 백납도를 모티브로 활용해 이번 윤조에센스 한정판을 기획했다. 백납도는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쁜 기운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튼튼한 뒷다리와 백옥처럼 흰 털을 가진 토끼 한 쌍이 마치 달항아리를 품은 듯 풍성하게 표현됐다. 

 

윤조에센스는 지난 1997년 출시 이후 25년간 5번의 리뉴얼 과정을 거친 설화수의 스테디셀러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병 이상 사용한 고객이 40만명에 달한다. 윤조에센스에는 설화수의 독자 성분 자음단이 담겨 있다. △윤기 개선 △수분량 증가 △투명도 증가 등의 효과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눈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윤조에센스 한정판에 담았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9일 온라인에서 사전 출시됐다. 이어 지난 1일부터 오프라인을 통한 판매가 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매출이 하락세를 나타낸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아시아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3분기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742억원으로 전넌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아시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40% 하락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설화수 베트남은 “새해에도 빛나는 피부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자음단이 함유된 윤조에센스는 피부를 건강하고 윤기있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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