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노조와 신사 협정...리튬원료 생산 탄력?

-아르헨티나 살타노동조합와 41건 협정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광업노동자협회와 신사 협정을 맺고 염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노동조합(AOMA)와 지난 10일(현지시간) 41건의 협정을 맺고, 글로벌 사업 운영 목표 달성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포스코 관계자와 라플라스, 라파엘 오 코아, 알레한드로 산 틸란 대표와 후안 가르시아 AOMA 살타 지부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합의하에 서명이 진행됐다. 

 

AOMA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통해 업무를 위한 조직 및 고용 시스템, 설계 작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조직 및 생산 운영에 고용될 직원 지침 등도 결정된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노조와 손을 잡은 건 현지에서 진행중인 리튬 원료 사업 때문이다. 포스코가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하는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 살타와 카타마르카 관활 구역에 위치했기 때문에구역 노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 것. 

 

포스코는 현재 2만 헥타르(ha)에 육박하는 아르헨티나의 염호 광권을 인수하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의 리튬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7월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공장 데모 플랜트 투자 결정이 이뤄져 내년 말까지 가동하고 2021년 상반기에 상업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포스코는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이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해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과 광석인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원료 수급문제를 해결하면서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리튬 공급이 확대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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