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대체육 언리미트, 내년 美시장 본격 진출…'알버트슨' 입점

8월 아마존 이어…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업사이클 대체육 인기…시장 성장세 가팔라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내년 1월부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알버트슨 매장에 입점한다. 지난 8월 아마존에 입점한 데 이어 알버트슨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22일 국내 푸드테크 기업 지구인컴퍼니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부터 미국 알버트슨 매장 1500곳에 언리미트 코리안 바비큐(BBQ) 오리지널과 스위트앤스모키(숯불갈비 맛)을 론칭한다. 알버트슨은 2020년 기준 미국에 2253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로거에 이어 북미 지역서 두 번째로 큰 슈퍼마켓 체인이다.
 

언리미트 제품은 볶음·구이 등 다양한 동서양의 요리에 모두 활용할 수 있어 큰 관심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언리미트가 알버트슨 매장서 선보인 풀드 바비큐가 출시 전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에 따른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언리미트 제품이 타코·돼지고기 버거 등 요리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언리미트는 쌀겨 등 식품 부산물(업사이클)을 기반으로 한 대체육이다. 회사는 쌀 단백질, 감자 전분, 완두콩, 콩 뿌리 추출물 등 곡물과 두유를 베이스로 대체육을 개발했더니, 고기와 똑같은 맛을 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원료의 10% 수준이 업사이클링한 재료가 활용되지만 이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업사이클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 언리미트의 제품화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업사이클 시장 예상 규모는 올해 기준 530억 달러(약 67조 8241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불고기감인 슬라이스 고기, 구워 먹을 수 있는 풀드 바비큐, 다짐육(민스)뿐 아니라 최근에는 떡갈비·핫도그 등 가정 간편식(HMR) 론칭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언리미트의 관심은 뜨겁다.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펼친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 식물성 육포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 BBQ, 스모키칠리 등 두가지 맛을 판매했는데 3시간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구인컴퍼니가 한 달 동안 모금한 자금은 3만1068달러(약 4053만원)로 펀딩 목표액의 1035%에 이른다.

 

아마존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소비자 평가가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현재 H-마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식료품점에서 제품을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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